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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39165
    작성자 : 아빠1호
    추천 : 3
    조회수 : 1728
    IP : 123.234.***.10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1/04 13:58:42
    http://todayhumor.com/?lovestory_39165 모바일
    늙은 아버지의 질문
    82 세의 노인이 52 세된 아들과 거실에 마주 앉아있었다
    그 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정하게 말했다
    까마귀에요 아버지 아버지는 그런데 조금 후 다시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시 까마귀라니까요
    노인은 조금 뒤 또 물었다 세 번째였다 저게 뭐냐
    아들은 짜증이 났다 글쎄 까마귀라구요
    아들의 음성엔 아버지가 느낄 만큼 분명하게 짜증이 섞여있었다
    그런데 조금 뒤 아버지는 다시 물었다 네 번째였다
    저게 뭐냐 아들은 그만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외쳤다
    까마귀 까마귀라구요. 그 말도 이해가 안돼요
    왜 자꾸만 같은 질문을 반복해 하세요
    조금 뒤였다
    아버지는 방에 들어가 때가 묻고 찢어진 일기장을 들고 나왔다
    그 일기장을 펴서 아들에게 주며 읽어보라고 말했다
    아들은 일기장을 읽었다
    거기엔 자기가 세 살짜리 애기였을 때의 이야기였다
    오늘은 까마귀 한 마리가 창가에 날아와 앉았다
    어린 아들은 저게 뭐야 하고 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런데 아들은 연거푸 23번을 똑 같이 물었다
    나는 귀여운 아들을 안아주며 끝까지 다정하게 대답해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똑같은 대답을 23 번을 하면서도 즐거웠다
    아들이 새로운 것에 관심이 있다는 거에 대해 감사했고
    아들에게 사랑을 준다는 게 즐거웠다........ 

    ==========================================================

    혹시, 신년에 부모님께 전화 한통 안드린 오유인 있다면 전화한통 드립시다. 
    아빠1호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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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5 06:21:21  182.214.***.31  아이우이에우
    [2] 2012/01/09 21:15:28  203.236.***.247  우짤라꼬
    [3] 2012/01/10 16:51:07  59.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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