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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39161
    작성자 : 툴라툴라
    추천 : 2
    조회수 : 1515
    IP : 76.167.***.132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7/12/04 15:12:48
    http://todayhumor.com/?love_39161 모바일
    이 남자마음은???? ㅜㅜ이별문제-
    헤어진지 한달이 지나서 제 마음은 이제 괜찮습니다, 
    그런데 궁금하네요.이게 정말 일반적으로 헤어질 수 있는 이유인지..

    저희는 사귄지 7개월 정도 되었었고요, 거리상 주말에만 데이트를 할수 있었어요.
    시작은 저의 투정으로 시작한거 같습니다.7개월정도 만나면서 저는 그 사람에 대해 감정이 깊어진거 같았는데, 주말에만 만나는 데이트가
    지치기 시작했거든요. 항상 제가 그 사람 지역으로 가서 주말을 지냈었는데, 주중에는 일하다가 주말에 그 사람 집에 머물고 오면
    뭐랄까, 마음의 여유없이 다시 바쁜 월요일을 시작해야되는 그런 허트러진 느낌이 조금씩 쌓인거 같네요

    그런데, 그거 다 감당할수 있었어요, 만약 그 사람이 저에게 말이라도 지금은 이렇게 멀리 있지만, 우리 조만간 합치자, 라는 사탕발린 말?
    을 했었다면요. 사실 그런 말을 했더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을거에요, 저는 정말 말이라도 듣고 "아.. 내가 이렇게 힘들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연애다" 라고 느끼고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말이 없으니까 저는 체력으로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점점 섭섭한 마음이 들었던거 같애요.

    그래서 헤어지는 날, 제가 퉁명스럽게 그 사람을 대했고, 그 사람은 당연히 이런 저의 행동을 이해못하고 

    자기도 눈치는 챘는지 나를 사랑하냐는 질문을 던졌어요. 이미 그 사람에게 조금 토라져 있던 상태의 저는 그 질문을
    일부러 무시했고요.

    그 다음 저는 저의 입장을 전할려고 왜 우리는 더 미래지향적인 주제는 이야기하지 않는거지? 로 화두를 던졌어요.

    그런데,... ㅡㅡ 그 사람이 제가 사랑하냐고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것에 자신은 너무 상처를 받았대요,, 그리고
    자기가 주말에만 엔조이 하는 사람을 찾았으면 이때까지 주중에 자기가 보냈던 문자며 전화는 뭐냐고 되묻네요.

    그 말을 하면서 울어요 , 자기 손이 떨리고 지금 모든 게 무너진거 같대요.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대요

    저는 아차, 내가 실수했구나 싶어, 우는 사람을 달래줄려고 그 자리에서 태세전환을 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우는 얼굴로

    지금은 제가 보고싶지가 않대요. 네.. 그렇게 헤어졌네요.

    그 후에 제가 문자며 카톡이며 전화며 수번을 했지만, 무응답 ㅜㅜ

    그 사람 집에 두번씩 찾아갔는데, 첫번째는 아직도 자기의 감정(인간의 모든 감정요-슬픔, 분노,행복,사랑)자체가 소멸된거 같다, 우리 시간을 가지자, 였고
    두번째는 우리 이만 헤어지는게 좋겠다. 였네요.


    뭐, 그 후로 저도 마음을 접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저는 이해가 안가서요.

    마지막으로 제가 그 사람에게 헤어짐을 인정하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거기 딱 한번 답문이 왔었네요.

    내용인즉슨, "너무 미안하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너에게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다, 너는 그런 대접을 받을 사람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되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은 도저히 너가 이해할수 있는 변명을 못줘서 미안하다. "

    그냥 미안하다는 문자네요;;



    저는 정말, 궁금하네요. 이 인간은 애초부터 저랑 그렇게 깊이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데, 제가 이런식으로 빌미를 제공해서
    옳다구나 하고 감정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냥 헤어진건가요?  제가 한 행동이 그렇게 깊숙히 폐부를 찔러서 감정조차 없어지게 할 행동이었나요?



    제가 주위에 아는 남자분들이 없어서, 물어보지를 못했네요.

    제 여자친구들은, 그냥 인연이 거기까지다, 그 사람 마음이 거기까지였다. 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믿고 싶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저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네요.

    지금 변할 건 없지만, 저는 이런 식으로 헤어짐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많이 혼란스럽고,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사라진 지금까지도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저의 상황을 공감받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이 글을 읽으시는 남자분들은 이런 이별이 일반적으로 용납되어질정도로 그 남자가 이해되시는지

    남자입장에서 듣고싶습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셨음 좋겠어요,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출처 저요저요, 헤어진지 한달되는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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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05 11:57:49  119.199.***.41  조참외  506882
    [2] 2017/12/07 21:00:54  115.22.***.210  프로궁금이  369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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