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미국에 있는 분들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아서
속도위반이 얼마나 미국에서는 엄중하고 중죄로 처벌받는지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 글로 남겨 봅니다.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저로서도 글을 읽어보니 이렇게 한가하게
글을 쓰고 후기 올리겠다고 말할 정도로 가벼운 상황은 아닌 것 같네요.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 줄 아시나요?

바로 법이 적용되는 그 엄격함입니다.

한국은 그렇죠. 워낙 성격 좋은 사람이 많아서인지 어떤 상황에서도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법 집행에 있어서 유연하고 부드럽죠.

하지만 인종의 용광로라고 불리우는 미국이기에 수 백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있는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법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하이웨이에서 최고 속도 130마일까지 달렸다면 그건 이미 Felony에 속하는 중죄입니다.

글쓴분께서 나중에 시간이 되신다면 변호사 찾았던 것처럼 구글 한 번 해보시길 바래요.

Speed Limit이 30마일인 마을 도로에서 62마일로 달리다 경찰에 체포되서 살인미수 죄가 적용되
결국은 징역형을 받은 판례가 신문에 실린 적이 있어서 뉴스에서 소개 돼기도 했죠.

한국처럼 속도위반을 단순히 속도위반으로 보는게 아니라 여기 미국은 그 속도위반으로 인해서
다른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사고를 당할 수 있고 그 속도의 위반이 생각 그 이상일 때는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아주 위험한 행동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운전자는 미국인이었고 역시 유명한 변호사를 고용했지만 징역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피할 수가 없는 미국 법과 미국 판사와 검사 그리고 배심원들의 눈에는
살인 미수로 보일 수 있는 충분한 과실이었으니까요.

32마일을 초과했는데도 징역형입니다.

글쓴이님꼐서는 하이웨이라고 하셨는데 어느 주인지, 어느 도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대다수의 하이웨이는 Speed Limit이 60~80 마일입니다.

영주권자들을 한국으로 추방시키고 시민권 시험 자격을 박탈하고
미국 시민이라면 엄중하게 처벌하는 음주운전과 더불어
하물며 하이웨이에서 자동차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도인
130마일... 50마일을 초과해서 속도위반을 하며 운전을 했으니
미국 법원에서 단순하게 클로즈할 케이스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니 
그 심각함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속도위반을 살인미수와 같은 개념으로 보는 미국의 법 체계인데
음주운전 역시 그 엄중함이 한국과는 비교도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거기다 마이너 알콜까지 추가가 됐으니
이렇게 인터넷에 앉아서 후기를 올리겠다고 얘기할 만한 사항이 아닌 것 같네요.

어쩌면 후기를 쓸 수 있는 기회조차도 갖지 못할테니까요.

같은 한국 사람이어서 괞찮을꺼에요. 라는 이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객관적으로 그리고 사실적으로 현실을 직시 시켜야만 하는 그런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아셔야 하니까요.

어쩌면 미국에서 사는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고 한국 커뮤니티에서 생활하는
삶이기 때문에 미국 법으로 다스려지는 미국에 살지만
한국 법과 한국을 생각해서 행동하는 한국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미국의 엄중한 법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나서야 미국에 살고 있다는 걸
그제서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높은 Speed Limit, 하지만 그만큼 그 속도를 지키지 않을때는 그만한 처벌이 있고
더 나아가서 상식 이하의 속도 위반은 곧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목숨가지 위협하는
살인 미수로 인지하고 처벌하는 미국.

아직까지 부모님께 말씀을 안 하셨다면 지금이라도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의 일을 변호사와 잘 상의해서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