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맘에 드는 여자분에 게시는 거에요

사실 한 번 봤는데 그 땐 차마 말은 못걸겠더라구요

근데 또 같은 칸에 타게 되었어요 ㅋ

근데 내리는 역이 같은 거에요

그래서 어찌저찌 따라가게 되었어요. 역에서 나와서 조금 걷다가

무지하게 고민되더라구요

내가 지금 왜 이 사람을 따라가고 있지?, 아 말을 어떻게 걸어볼까 이런 고민

그러다가 결심을 했죠. 말을 걸기로!

근데 전 태어나서 헌팅이런거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ㅠㅠ  20대 후반인데;;

그래서 이어폰 빼고(한쪽만 뺐나?)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나: 저기.... 지하철에서 뵙고 맘에 들어서요

     실례가 안된다면 전화번호라도 알 수 있을까요?

하고 말을 건냈어요. 말 거는 순간에도 으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그분: 네? 아.............(알 수없는 미소와 무언가 부정을 암시하는 도리도리)........

그때야 제정신이 들었나봐요 ㅠㅠㅠ 아 죄송합니다 하고 돌아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오유님들이 예상하고 계시던 결말이죠?

 전 거절당하더라도 남자친구 있어요 라든지 이런 말을 할 줄 알았거든요ㅋㅋㅋ

역시 사람은 잘생겨야 되나봐요 히힣힣히히히힣히히힣  어? 모니터가 고장났나 갑자기 왜이렇게 뿌옇게 보이죠??

앞으로 지하철 어떻게 타야되나요ㅜㅜ 혹시라도 다시 마주치면 그 민망함을ㅜㅜㅜㅜㅜ

오유에 올리는 첫글이 이런 글이라니...... 오늘 이불좀 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