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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임다
부모님께서 연세가 꽤나 많으시고 제가 늦둥이임다
부모님이 엄청 보수시고 한나라당-새누리당을 엄청 좋아하셔서
저는 어렸을때부터 민주당은 빨갱이, 故김대중 대통령님과 故노무현 대통령님은 빨갱이 종북으로 알며 듣고 자랐슴다
그나마 저랑 열살차이나는 누나가 진보적 성향을 띄고있어서 여러가지 사태들 일어날때마다 저에게 조언해주었죠
그것때문에 부모님께 누나가 많이 혼나기도 했고요
그러던 중 박근혜씨가 대통령되고 인사권이나 많은 일 있을때도 부모님은 항상 편드셨죠 박근혜가 불쌍한 거라고.
그러다가 윤창중 사건이 터짐
아침에 씻는데 부모님이 뉴스보면서 윤창중 어쩌구 하시길래
기회다 싶어서 혼난거 좀 비꼬기도 싶어서 나가서 딱 말하려 하는데
어머니의 말씀이 "술마시다보면 어쩌다 만질수도 있지 그걸가지고 저 난리냐고 여자가 문제야" 라고
같은 여자이신 '어머니'께서 말씀하심..
그리고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박근혜대통령 주변의 안좋은 사람들 걸러주는 거라고 (기독교 비하의도 x.)
말하는거 듣고 그런 충격 첨으로 먹어봄.. 그래서 조용히 입을 닫고 마저 씻으러 들어감..
앞으로 부모님과 정치적인 얘기 안해야겠다고 맘먹음..
아 동갑친구들끼리 정치적 성향얘기하다가 충격먹은 썰 하나 더품
학교에서 교수님이 밥사주셔서 밥먹으러 갔는데
나까지 한 여덟명?정도 있었는데 교수님이 문득 보수인지 진보인지 손들라고 함
당연히 젊은 20살만 있었으니 진보가 많을 줄 알았는데 딱 반반이었음
교수님이 보수 손드셔서 한명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함
왜 그런지 얘기하는데 부모님이 얘기해주시고 해서 그렇게 들었다고 함
이유는 모르지만 전라도사람들은 이상한 사람들이고 진보는 다 북한하고 쌔쌔쌔하고 붙어먹는
종북좌파라고 얘기함 어떤 친구는 흥분해서 종북새끼들은 진짜 나쁜 놈들이라고 민주당이 왜있는지 모르겠다고
북한욕하고 민주당 욕하고 하길래 그럼 친일은 괜찮냐고 물어보니 그거랑 이거랑 다른 차원이라고 하면서 암말안함
저도 누나아니었음 저렇게 살았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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