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베오베의 '임은 무엇을 해야 했었나' 에 대한 다른 의견을 제시해보려 합니다
베오베의 글을 요약해보면
-임요환이 작전을 쓸 틈도 없이 조유영 은지원이 이미 정보를 다 알려주었고 그로 인해 어쩔수 없이 패배했다
저도 이말에는 동의합니다 자신의 직업정보가 다 나간 상태에다가 카드 능력도 좋지 않으니 뭘 할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러나 임요환이 어쩔수 없이 패배했다는 말에는 동의할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서술하겠습니다
다시 베오베의 글을 보면
이 게임은 분석도 필요없고 연합에 의해 박살났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게임도 분석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석할 수록 임요환의 실수가 나타나더군요
일단 각 직원들의 부서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 부서 | 간부 | 사원 | 스테이지 |
| 영업 | 심차장 | 이몽룡, 김선달 | 오락실 |
| 인사 | 박부장 | 홍길동, 심청 | 다락 |
| 생산 | 이상무 | 김세자, 성춘향 | 차고 |
| 부서없음 | 김사장 | 인턴 |
여기서 중요한건 박부장-인사 이상무-생산 김선달-영업 이몽룡-영업 심청-인사 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임요환의 실수에 대해 적겠습니다.
1. 팀원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이게 시즌2가 시즌1에 압도적으로 패한 결정적 이유라고 여겨집니다
어차피 직업은 다 상대편에게 넘어갔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 라고 말씀하실수 있습니다
네,맞습니다 정보가 다 넘어간 순간 압도적으로 불리해지죠
다만 시즌2 작전설계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시즌2 연맹의 작전을 요약하면
-박부장은 김선달 홍길동을 죽인다
-박부장은 이상무를 피해 다닌다
-사내커플은 생산-영업-생산-영업으로 다닌다
라는 어설픈 계획이 생겨납니다
특히 박부장에 경우에는 4라운드 동안 이상민을 피하면서 김선달 홍길동을 제거해야 하는데 상대가 연합인 이상 거의 불가능한 작전이죠
여기서 만약 작전회의중 임요환이 김선달임을 오픈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시즌2 연맹의 계획이 전면수정 되었을 겁니다
-박부장은 홍길동을 죽인다
-박부장은 이상무를 피해다닌다
-김선달,사내커플은 생산-영업-생산-영업으로 다닌다
| 원소속 부서 | 없음 | 영업 | 인사 | 생산 |
| 영업 | | 김경란(심차장)
임요환(김선달) | 유정현(박부장)
성규(심청) | 이상민(이상무)
차유람(김세자) |
| 인사 | 최창엽(김사장) | | | |
| 생산 | 최정문(인턴) | 은지원(이몽룡) | 이준석(홍길동) | 조유영 (성춘향)
|
그럼 1라운드 상황을 보겠습니다
보면 유정현(박부장)이 원래 거주지가 인사임에도 영업으로 가있는데
이건 원래 영업이 거주지인 심차장이나 김선달을 죽이기 위해 영업을 선택했다고 보입니다
그뒤 재수없게 이상무를 만나는 바람에 바로 끝나버렸죠
하지만 임요환이 본인이 김선달임을 오픈했다면
유정현은 굳이 영업을 가는것보다 연맹승리를 위해 홍길동을 잡으러 인사.생산 중에 하나를 갔을겁니다
첫번째로 생산으로 내려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준석이 홍길동임을 몰라도 적어도 1/2의 확률로 이준석을 잡는데다가 1라운드에 유정현은 절대 죽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만약 인턴을 잡았다면 2라운드의 이준석(홍길동)은 자신의 부서인 인사로 돌아오고
유정현도 본인의 부서인 인사로 가기 때문에 인사로 오는 이준석을 확실히 잡을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됐나면 남은 사내커플-김선달은 무적 상태로 승리하게되고 불징 효력을 없앨수도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유정현이 1라운드에 인사로 갔을때에도 적어도 절대 죽지 않았겠죠
거기다 2라운드에 이준석이 인사로 돌아오기 때문에 위 경우처럼 확실히 잡을 수도 있구요
그렇게 된다면 남은 시즌2 연맹의 3인은 위 경우와 똑같이 승리하겠죠.
여기서 1라운드에 인사로 간 가설을 조금더 확장해 보겠습니다
| 원소속 부서 | 없음 | 영업 | 인사 | 생산 |
| 영업 | 최창엽(김사장)↑
최정문(인턴)↑↑ | 은지원(이몽룡)↑↑ | | 조유영 (성춘향)↑↑ |
| 인사 | | 김경란(심차장)↓ | 성규(심청)↓
이준석(홍길동)↑ | |
| 생산 | | 임요환(김선달)↓↓ | | 이상민(이상무)↓↓
차유람(김세자)↓↓ |
이게 2라운드의 상황입니다
보시면 김경란(심차장)이 인사로 내려옵니다.
1라에 유정현이 생산으로 갔다면 당연히 인사로 가는것을 알기에 내려오지 않겠지만
1라에 유정현이 인사로 갔다면 인사에서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김경란은 원래대로 인사로 내려올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될경우 유정현이 이준석이 아니라 김경란을 죽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케릭터별 승리조건 특히 이상무를 주목해서 봐주세요
| 서열 | 캐릭터 | 부서 | 연봉 | 승리 조건 | 패배 조건 | 특이사항 |
| 1 | 김사장 | 사장 | 없음 | 종료 시 5명 이상 생존
총 감축액 2억2천 이상 | 승리조건 실패 | 직원 해고 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
김세자의 정체를 앎
부서없음 |
| 2 | 이상무 | 생산 | 1억2천 | 생존 | 해고 | 본인이 직접 해고해서 1억2천 이상 감축
목표 미달성시 해고 |
| 3 | 박부장 | 인사 | 7천 | 생존 | 해고 | 본인이 직접 해고해서 7천 이상 감축
목표 미달성시 해고 |
| 4 | 심차장 | 영업 | 6천 | 박부장의 패배 | 박부장의 승리 | 감축 목표 없음 |
| 5 | 김세자 | 생산 | 6천 | 김사장의 승리 | 김사장의 패배 | 사장아들
김세자를 해고하는 플레이어는 김세자 대신 해고
김사장의 정체를 앎 |
| 5 | 이몽룡 | 영업 | 4천 | 생존 | 해고 | 노동조합
성춘향의 정체를 앎 |
| 5 | 성춘향 | 생산 | 4천 | 생존 | 해고 | 노동조합
이몽룡의 정체를 앎 |
| 5 | 홍길동 | 인사 | 3천 | 생존 | 해고 | 노동조합 |
| 5 | 김선달 | 영업 | 3천 | 생존 | 해고 | 노동조합
엿보기 시 정체 속임 |
| 5 | 인턴 | 인턴 | 1천 | 생존 | 해고 | 부서없음
엿보기 2명 |
| 5 | 심청 | 인사 | 3천 | 생존 | 해고 | 심차장의 조카
해고됐어도 심차장이 승리하면 복직 |
1라운드에 이상무는 영업에서 시즌1 사람들과 함께 있었고 그렇기에 아무도 해고하지 않았을 겁니다
2라운드도 김세자와 함께라 해고할 수 없죠
그런데 만약 여기서 유정현이 심차장을 해고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쩄든 이상민은 남은 2라운드 안에 1억 2천을 만들어야 합니다
3.4라운드에 가능한 해고 인원은 2명인데
심차장이 죽고 남은 사람중 2명으로 1악 2천을 만들수 있는 경우는 오직 박부장+김세자 입니다
아시다시피 김세자는 해고가 불가능 하죠
즉 이상무는 절대 이길수 없게 되고 임요환이 그렇게 원하던 이상민 타도가 이루어집니다
그래도 김경란이 2라운드에 인사로 내려온다라는건 결과론적 관점입니다만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입니다.
물론 게임중에 이런 경우까지 다 생각하라는건 억지입니다
다만 임요환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만 했어도 승률이 꽤 높아졌다라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2.임요환은 왜 2라운드에 생산으로 갔나?
이게 정말 결정적 실수입니다.
| 원소속 부서 | 없음 | 영업 | 인사 | 생산 |
| 영업 | | 김경란(심차장)
임요환(김선달) | 유정현(박부장)
성규(심청) | 이상민(이상무)
차유람(김세자) |
| 인사 | 최창엽(김사장) | | | |
| 생산 | 최정문(인턴) | 은지원(이몽룡) | 이준석(홍길동) | 조유영 (성춘향)
|
1라운드 상황을 다시보면 이상무의 원소속이 생산임에도 영업에 가있습니다
그럼 2라운드는 이상무가 생산으로 돌아간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고 충분히 예측할수 있습니다
거기다 김선달은 이미 자기 부서인 영업에 있었기에 아무 부서나 다 갈 수있죠
그렇다면 적어도 생산은 절대 가면 안되는 부서였습니다. 가면 죽을것이 뻔하니까요
하지만 임요환은 정말 생각없이 생산을 갔습니다. 그리고 그냥 죽었고 패배했죠
정말 이건 실수가아니라 잘못된 행동을 취한 겁니다
아예 게임이해도가 없었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이 글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임요환은 최선의 플레이를 한게 아니라 게임이해를 아예 못한 최악의 플레이 였다
라운드별 상황이나 직업표시의 출처는 엔하위키 입니다.
-------수정--------
댓글을 보니 김경란 2라 인사설은 조금 힘든 가설인것 같네요
어쨌든 말하고 싶은건 임요환의 오픈이 승률이 올릴수 있다는 거구요
사실 지게에 분석글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서
분석글로 인한 토론이 없는게 아쉬워서 나름 분석해봤습니다
많은 지적해주세요
---재수정---
이번화를 다시보고 왔는데요
김경란 2라 인사설은 가능하네요
해설성우님이 설명한 7인연맹의 필승법에 따르면
김경란(심차장)이 성규(심청)을 해고한뒤에 이상민이 김경란을 잡아야 하니
1라운드에는 심차장이 심청을 잡는 장면 밖에 안나올것 같습니다.
해고순서가 있는이유는
이상무가 4라운드에 4명밖에 해고할수가 없습니다
이상무가 박부장-커플중1-김선달-(심청을 해고한)심차장 순으로 해고해야 하기 때문에
저 순서를 바꿔도 1라운드에는 심차장이 심청을 해고하기 때문에 2라운드까진 절대 죽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