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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철학을 접하면서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의미생산 체계가 어긋나버렸다.
가장 큰 변화는 종교를 버렸다.
유일신적 세계관을 버리고 천국에의 동경과 지옥에의 공포를 털어버리려고 애쓰고 있다.
쾌락이 선이고, 고통이 악이라는 도덕관을 받아들였다.
죽음 이후 그저 썩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차피 죽으면 먼지가 되니 지금의 쾌락도 무슨 소용이 있으랴 싶다.
니체의 초인철학을 본받으려고 하나, 니체처럼 미쳐버릴꺼 같다.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고 주체적 마인드를 유지하기 너무나 힘들다.
이따금 예전의 신에게 부르짖기도 한다. 이내 부질없다고 사유하게 된다. 불안과 공포를 벗어나면 예전의 신은 다시 죽어있다.
다신론은 유일신론보다 믿기 힘들다.
허무한 인생관이 이렇게 고통스럽다는 것은 곧 위에서 말한 도덕관에 의하면 악이다.
허무한 인생관에서 행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종교를 믿을 수는 없지만,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요즘.
믿지 못하는 자 어디서 위안을 얻을 수 있을까??
충분히 쾌락적이지 못해서일까.... 흔한 섹스를 통해 구원을 받아야 하는가.
동물은 생존과 번식을 기본 욕구로 삼고 있으니 이를 실천하는 것이 구원의 길인가.
번식을 하면 자손을 고통스런 세상에 내놓게 되는 죄를 짓는 것은 아닐까.
입으로는 부모의 은혜를 부르게 하면서 속으로는 낳은 죄를 짓는 것은 아닐까.
구원을 바라는 것도 헛되고 헛될 뿐.
오늘도 종교를 거부하는 나. ㅠㅠ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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