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수요일 날씨 맑음

작업 들어간 여햏한테 저녁에 보자고 메신저 날렸다.
안된단다.
참 서러웠다.
-끝-

12월 25일 목요일 날씨 창문도 안열어봐서 모름.

밤새도록 서울 하늘 아래 '지금쯤 몇 커플이 응응응 하고 있을까'라고 상상하다 보니 내 추리력으로 1,295,299명이 그럴꺼라는 결론을 내렸다. 
커플수가 왜 홀수로 끝나냐구? 
그거야 인생사 알 수 없는 일도 있지 않겠나..ㅡㅡ
그리고 잤다. zzz~~~
자고 일어나니 오후 3시였다. ㅡㅡ;
오늘 인터넷 신문 기사에 여자가 응응응에 오케바리안해줬다고 폭행한 남자가 잡혀들어갔다는 기사가 났다. 난 저렇게 잡혀들어갈 일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늘도 연락 안된다. 어쩔 수 없는 난 솔로부대인 모양이다. 제대날짜도 모르니 신병이었던 모양이다. 이왕에 이렇게 된 거 군생활 빡시게 하자. 홧팅!

ps: 난 강남에 산다. 정확하게 말하면 도곡동에 산다. 한번씩 조깅 나가는 양재천에 가면 타워팰리스도 보인다.그리고 거기서 사는 사람들과도 같이 뜀박질한다(그네들은 인정을 안하겠지만, 분명 사랑스런 나의 이웃사촌들이다. ^^)
그런데, 내 방은 우풍이 심하다. 난방해도 따뜻하지도 않는데,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에 잠을 깨기도 한다. 현금카드는 어디로 갔는지 찾아도 안보여서 통장에 2만원 남은 것도 못찾아서 배도 쫄쫄 굶고 있다. 배가 고프다. 유일한 해결책인 잠이나 더 자야겠다.
메신저에서 작업녀 삭제해야겠다.

오늘도 타워팰리스에는 스포츠카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