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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88938
    작성자 : 꿈의경기
    추천 : 8
    조회수 : 1237
    IP : 182.219.***.4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7/10 04:03:0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88938 모바일
    헬스장 알바 누나의 사심이 담긴 계란.peom
    "힘든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몸짱이 되기위해
     
    헬스장을 거를순 없었다.
     
     
    여느때처럼 카운터를 지나
     
    헬스실로 들어가는데,
     
    오늘도 역시 카운터에는
     
    알바누나가 있었다.
     
     
     
    사실 그 누나가 좀 지나치게(?) 친절한 감이 있어서
     
    솔직히 나로선 조금 부담이 됬다.
     
    난 어느정도 친해지지 않으면
     
    웃으면서 대화하는게 힘이 든데,
     
    그 누나는 항상 너무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하곤했다.
     
    그런데도 난
     
    그렇게 웃는 얼굴에대고
     
    그냥 간단한 말 한두마디만 하고 지나가곤 했던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헬스장에 갈때마다 조금 부담되고 답답했다.
     
     
    1주일전 사례를 한가지 들자면
     
     
    " 엇 오늘은 일찍오셧네요? ^^"
     
    " 아 학교가 늦게 끝나서요. "
     
    " 학교 다니시나봐요?? "
     
    "네. 대학교. "
     
    당연히 대화가 끊긴건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런 경우가 거의 갈 때마다 있어서
     
    솔직히 알바누나가 좀 바뀌었으면 싶었다.
     
    그 누나가 싫다기보다 그 누나한테
     
    내가 미안해서 얼굴보기가 좀 그랬다.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운동을 대략 두시간정도 하고
     
    카운터를 지나가는데
     
    그 누나가 말을걸어온다.
     
    "계란 드실래요? "
     
    "네?"
     
    "삶은 계란이요 "
     
    순간 약간 당황한 나는 무슨말을 할지몰라
     
    1-2초간의 침묵이 흘렀다.
     
    "싫으시면 어쩔수없구요;; "
     
    " 아 저야 주시면 좋죠 "
     
    " 아 진짜여? "
     
    하면서 데스크에서 뭘 꺼내길래
     
    난 헬스장에서 계란을 한꺼번에 많이 삶아
     
    두어개 주는줄 알았다.
     
    근데 삶은 계란 3개가 들어있는 봉투를 내게 주는것이다.
     
    그냥 받고 지나가기 무안해서
     
    무슨말이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 평소에 이런거 많이 드세요? "
     
    " 나오실때까지 드릴라구 안먹고 있었어요ㅎㅎ"
     
    " 아 감사합니다"
     
    이러고 그냥 카운터를 지나와서
     
    집으로 왔다.
     
     
     
     
    운동을 하고나니 무척이나 배가고파
     
    식탁에 앉아
     
    계란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근데 이게 웬일..
     
    계란3개만 들어있는줄 알았는데
     
    무슨 종이 쪼가리 같은게 있는것이다...;
     
     
     
     
     
     
     
     
     
     
     
     
     
     
     
     
     
     
     
     
     
     
     
     
     
     
     
     
     
     
     
    종이 쪼가리를 펴보니 소금이 나왔다.
     
    그래서 삶은 계란을 소금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
    꿈의경기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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