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3부 바로 씁니다. 아 자야되는데 젠장 -_-;;;;;;
1편
http://bit.ly/nGWWbq 2편
http://bit.ly/rnwbmY -----------------------------------------------
<지난 1,2편과는 다르게. 이 글은 제 클로즈 프렌즈 밖에 들어본적이 없는 매우 19금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주의하세요.^^:>
태국에는 다섯가지의 성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남자
둘째는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셋째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장남자
넷째는 트렌스젠더
그리고 여자 사람입니다.
귀국하기 전날이 되서야, 오랜시간동안 제 옆에 붙어 있던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게이 친구를 그의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홀가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마지막 날 돈을 계산해보니, 그 동안 열심히 아낀 보람이 있어 태국 친구가 빌려준 돈에서도 약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뭘할까..고민을 하다.
'태국 클럽'이란 곳에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서양의 여느 클럽과 다르지 않은 분위기 였습니다. 서양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에...
익숙한 노래들이 많이 나왔구요. 맥주 한잔을 시켜 노래나 듣다 가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7시에 공항으로 가야했기에 한시간정도만 있다가 숙소로갈 생각이었죠.
'한류 열풍'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최근에는 유럽이나, 남미까지 퍼졌다고 하죠?
페이스북을 하다보니 많이 느끼고 있긴합니다만... 동남아 여행을 가면 확실히 체감합니다.
클럽에서도 한국남자가 인기가 꽤 많네요.
(한국여성은 훨씬 이전부터 세계적으로 선망의 대상입니다. 한국 남자들 감사하는 마음 갖어야해요.^^:;)
현지인, 유럽얘들과 얘기를 나누다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섰습니다.
통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얼레?
검은 피부에 한 여성이 다짜고짜 저를 붙잡고 '키스'를 합니다.
사실말입니다. 나쁠거 없죠.
몸매도 꽤 좋았고. 얼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디 출신인지는 까먹었네요.
동남아 작은 나라라고 소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칵테일을 사달라고 하네요. 한국돈으로 2만원 정도 했는데... 돈도 조금 남았고. 그러마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이렇게 음료를 사달래는 얘들은 몸을 파는 이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군요.
제 여행의 목적은 그런것과 거리가 좀 있었기에 '밖으로 따라만 안나가면 된다' 는 생각을 합니다.
첫날의 악몽도 있었기에..조금 무서웠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 친구 꽤나 노골적입니다. 남은 돈을 자신의 가슴 사이에 끼워 달라고 하질 않나...
간단하게 거절을 당한 이후로는 술먹기 내기를 하자고 하네요.
저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아주 못마시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자고 했죠.
근데 이 술 꽤 강하더군요. 중간쯤 마시니까 살짝 핑돌아요.
....
조금 취한척을 했습니다. 신이 났네요.
제 몸을 만지며 계속 키스를 퍼붓고 xxx며 yyy까지...난리가 났네요. 그리고 계속 술을 매기려고 하는데...
거절하고 일어섰습니다. 나 숙소로 돌아갈래.
어딜가냐고 합니다. 따라나오네요. 그리고 자신의 숙소로 가자고 합니다. 천국을 보여주겠다..........ㅋㅋ
고 합니다.
ㅋ
여기서부터 좀...쎕니다.-_-;;;;
무미건조하고 냉랭하게 설명드리면, 그녀는 어떻게든 자신의 방으로 저를 끌고 가려고 했고.
저는 취한척하며 계속 거절했습니다. 사실 그 방에 따라가면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 거니까요.
그 후부터는 온 동네를 헤집고 다니며 그 친구가 절 입으로 따듯하게 해주었습니다.
(1편의 따듯함의 의미를 되세겨 주세요.)
???
이해할 수 없는 분들 분명히 있을듯 합니다. 그냥 미친거죠. 길거리에서. -_-;;;;;;;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그...따듯한 시간속에...이 아이가 제 주머니에 계속 손을 넣네요.
오....그렇구나. 첫날의 그 도둑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이걸 이용해먹어보자 했습니다. 이번만은 분명히 내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손을 넣으면 조금 지켜보다 몸을 비틀어 빼내고, 다시 넣으면 조금 지켜보다 몸을 비틀어 빼내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비틀비틀 취한척 이동했죠. 애가 달았겠죠. 이 놈 취한것 같은데 왜 이래? 하면서.
결국 한 어두운 골목에 이르렀습니다. 차 사이로 저를 밀치더군요.
그리고 본격적으로,....따듯하게 해주더군요. 한 손은 시종일관 바지 주머니로 향합니다.
그 손을 은근슬쩍 커버하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 다른 한손으로 그녀의 가슴팍에 손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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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ㅋ
ㅋ
ㅋ
이 개'놈'아!!!!!!!!!!!!!!!!!!!!!!!!!!!!!!!!!!!!!!!!!!!!!!!!!!!!!!!!!!!!!!!!!!!!!!!!!!!!!!!!!!!!!!!!!!!!!!!!!!!!!!!!!!!!!!!!!!!!!!!!!!!!!!!!!!!!!!!!!!!!!!!!!!!!!!!!!!!!!!!!!!!!!!!!!!!!!(욕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곳에는 종이 뭉치가 들어 있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이 개자식이 말로만 듣던 여장남자구나. 그런데 이 잘록한 허리는 도대체 뭐냐??? 이 여성스런 목소리는 또 뭐냐??? 아놔 젠장할 ㅠㅠㅠ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놈!!!에 입을 뿌리치고 황급히 골목을 뛰쳐나왔습니다.
뒤에서 소리지르는 놈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만....지금까지 끈질기게 쫏아오던것과 달리 쉽사리 추적을 포기하더군요?
몇 블럭을 뛰었습니다. 일단 놈에게서 벗어나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아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란놈이 참 병x같았구요.
이 자식아 개쇼하더니 잘됬다 잘됬다 아놔 젠장할 썜통이다 아놔
자신을 욕하며 한참을 뛰었습니다.
갈증이 났습니다.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우유라도 하나 사먹으려고 지갑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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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ㅋ
아 화낼 힘도 안나데요. 빌어먹을 태국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새 지갑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하놔. 이제 내일 공항갈 차비도 없더군요.
첫번째는 그렇다쳐도 이건 정말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이였습니다.
벌 받았죠.
또 다시 온동네를 누볐습니다. 당연히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게스트 하우스에 부탁해 돈을 조금 받아 공항으로 나왔고...무사히 귀환했습니다.
그리고 태국은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오유 신입의 첫번째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해외 배낭 여행가시는 분들 ^^
1. 아무거나 받아 먹지 마세요. 사실 몇몇 기사를 보면, 첫번째 게이를 만났을 때, 그가 제 물건만 갖고 간 것이 하늘이 도운 것입니다. 장기를 팔아먹거나 물에 던져버려 죽었다는 기사를 몇차례 보았네요.
2. 오만하지 마세요. 날고 긴다는 그런 놈들을 보거나 만났다면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절대 자신이 우월할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이곳은 어디도 아닌 남의 나라입니다. 누구도 당신의 편이 아닙니다.
3. 정신차리세요. 해외에 나가는 순간 당신은 둘도없는 자국의 홍보대사입니다. 한국인 얼굴에 먹칠하지 마세요. 그 대가는 고대로 받습니다. 산 증인이 여기있잖아요.
사실 부끄러울 수 있는 고백입니다. 다만...그만한 벌을 받았으며...이로인해 많은 것을 배웠고 여러분께 '알려드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으로 너그러운 마음을 조금은 갖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