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또 다시 원전 부품 검사에서 ‘엉터리 점검’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p> <p><br></p> <p>지난해 한빛 2호기와 고리원전 4호기 원자로 용기 용접부에 대해 검사에서 오류가 드러나 뭇매를 맞았던 한수원은</p> <p> 이번에는 출력을 조절하는 핵심 부품 검사에서 잘못된 곳을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p> <p><br></p> <p> 한수원은 이 사실을 33년간 몰랐다가 최근에야 시정에 나섰다.</p> <p><br></p> <p><strong> 제어봉구동장치 하우징 용접 부위 점검 ‘헛다리’</strong></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내 원전 총 24기 가운데 16기의 제어봉구동장치 하우징(Housing, 외함)</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에 대한 용접부위 검사에 오류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하우징은 원자로에 집어넣어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을 에워싸고 있는 원통 형태의 부품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 이 부품에 결함이 있으면 오염된 냉각수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p> <p><br></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그런데 한수원은 지난 1982년부터 33년간 하우징의 엉뚱한 부위를 점검했다.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원안위 측이 제시한 검사 기준에는 하우징의 맞대기 용접 부위를 검사해야 함에도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나사 조임 후 밀봉 용접된 오메가(Ω) 형태의 용접부를 검사해 온 것이다.</p> <p><br></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한수원은 지난달 신고리 3호기 점검 과정에서 뒤늦게야 이 오류를 확인해 원안위에 보고했다.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이 같은 검사 오류가 발생한 원전은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고리 2‧3‧4호기, 한빛 1‧2, 한울 1‧2, 신고리 1‧2, 한빛 4‧5‧6, 한울 3‧4‧5‧6호기 등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총 16기에 달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br></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더욱이 한수원은 지난해에도 ‘헛다리 원전 부품 점검’으로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지난해 9월에는 고리 4호기와 한빛 2호기의 원자로 용기 용접부의 검사부위 2곳의 위치가 잘못 선정된 것이 확인됐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 당시에도 한수원은 30년간 이 오류를 잡아내지 못하다 뒤늦게야 조치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 당시 일을 계기로 “부품 점검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이같은 다짐은 또 다시 ‘헛구호’가 될 처지에 놓였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br></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justif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