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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88633
    작성자 : 미남이신가?
    추천 : 136
    조회수 : 20430
    IP : 112.159.***.69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18 09:13:30
    원글작성시간 : 2011/09/18 01:13:43
    http://todayhumor.com/?humorbest_388633 모바일
    위로 솔로인 누나가 둘입니다.


    큰누나 27살, 작은누나 25살입니다.
    아부지 키가 187이라 둘 다 167-8 정도 되고 55사이즈 입습니다.
    큰누나는 웹디자이너고 작은누나는 국문과 졸업 한학기 남겨두고 학원 강사합니다.
    얼굴은... 이완도 김태희가 딱히 예쁘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더군요.
    그냥 고만고만 합니다. 어디 가서 인물 안 된다는 소리는 안 듣고 사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큰누나가 좀 여성스러운 타입이고 작은누나는 좀 보이시한 것 같습니다.
    큰누나는 그래도 첫째라고 저를 좀 챙기긴 하는데 작은누나는 본인 하고 싶은 게 우선입니다.

    위에 누나가 둘이니 뭔가 집에서 떠받드는 막내였을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아부지가 딸바봅니다. 딸이라면 사죽을 못씁니다. 저는 그냥.. 그냥 아들입니다. 
    그나마 엄마가 좀 챙기긴 하는데 그나마도 얼마 안 됐습니다. 위에 두분이 워낙 손이 많이가서요.

    저는 술도, 담배도 안 하는 평범한 남잡니다.
    두 누나들은 저녁에 들어와서 둘이 눈만 맞췄다 하면 술을 먹습니다.
    여름엔 맥주, 겨울엔 소주, 명절엔 양주, 가끔 입가심으로 와인도 사다 먹더군요. 
    보통은 맥주 피처나 소주 한두병 먹고 끝나는데 간혹 끝까지 달릴 때도 있습니다.
    큰누나가 요리를 좀 하는 편이라 안주를 만들고 작은 누나는 술사오고...
    아부지도 술 잘 안 드십니다. 집에서는 절대 안 드시구요. 
    도대체 어디서 나온 유전자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둘 다 올해 초까지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헤어지더니 살판이 났습니다. 
    그렇다고 술먹고 주사를 부리는 건 아니구요. 그냥 둘이 웃고 떠들다가 잡니다.
    날씨 선선하고 그러면 키우는 개 데리고 술깰겸 산책 나갔다 오는 정도구요.

    술도, 술자리도 워낙 좋아하는 누나들이라 종종 친구들하고 술먹다 늦게 들어오기도 하는데
    일년에 한두번정도 머리 꼭대기까지 술이 차서 제 방으로 들어옵니다. 둘 다요. 
    제가 깨어있으면 지 혼자 침대에 앉거나 드러누워서 주절주절 거리다 잠들고,
    자고 있으면 조용히 옆에서 잡니다. 도대체 왜... 술냄새 난다고 이여자들아...

    집에서 안경쓰고 머리 틀어올리고 뒹굴거리는 거 보면 저런 것들을 누가 데려가나 싶은데
    둘 다 남자친구도 꾸준히 있었고, 가끔 집앞에서 서성거리는 것들 때문에 데리러 나오라고 
    소환당한 적도 더러 있는 걸 보면 밖에서는 멀쩡한 모양입니다. 

    술 좋아하시는 남자분 있으면 데려가세요. 이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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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18 01:14:47  118.38.***.116  딩딩딩
    [2] 2011/09/18 01:25:16  222.107.***.47  god님
    [3] 2011/09/18 01:29:50  1.238.***.152  햇살길
    [4] 2011/09/18 01:49:22  121.55.***.131  바크바크
    [5] 2011/09/18 02:22:04  112.159.***.46  소주열한잔반
    [6] 2011/09/18 04:02:31  203.226.***.76  아프리카청춘
    [7] 2011/09/18 06:25:04  110.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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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1/09/18 09:03:06  125.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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