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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들
아....어디부터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길어도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가정사부터 말씀드려야겠네요
저희 가정은 불화가 좀 깊었습니다. 아버지는 늘 제멋대로셨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때문에 맘고생이 심했어요
아버지는 바람피우는건 기본이고 매일 룸살롱에서 돈을 탕진하며 유흥을 즐기시고 가족들은 거의 버리다 시피 사셨습니다.
혼자 외국으로 여행을 가기도 했었고 집에는 생활비 한푼 갖다준적이 없었습니다.
외가집 식구들 외조부모님들, 외삼촌들에게 돈도 엄청 빌려다가 까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친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삼촌들의 돈도 엄청 빌려다가
탕진하였습니다. 할아버지 유산으로 받은것 몇천만원도 전부다 혼자서 까먹었고요. 제가 대학에 갓들어갈때는 집안 빚문제로 인해 서류상 이혼을하고
중국인 여자와 위장결혼까지 했습니다.(위장결혼인지 실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아버지께 직접 들어보니 그렇게 해서 돈을 받았다고 하던데)
남밑에서는 죽어도 일못하는 성격에 매일 능력도 모자란데 사업하겠다고 해서 언제나 빚더미에 앉아있기 일쑤였고 늘 집에는 빚쟁이가 찾아오고
행패를 부리곤 했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어렸을때부터 집에 모르는사람이 찾아오면 늘 문도 열어주지 않고 집에 없는척을 해야했고
집에 오는 전화를 받으면 아버지에 대해 물어볼때 무조건 모른다고만 대답하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거기다가 포악한 성격탓에 어머니랑 엄청 많이 싸웠었는데요 어머니랑 싸우면 늘 집안 살림을 다 깨부수고 창문 깨뜨리고 쇠파이프를 들고와서
티비를 부수기도 하고 어렸을때 저와 제 동생 어머니는 늘 눈물속에 살아야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어머니께는 손한번 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늘 깨부숴진 집안살림을 치우고 우는 저희 형제를 달래고 부업부터 시작해서 안해본일 없이 그렇게 우리 형제를 뒷바라지 했습니다.
그뿐아니라 아버지 빚을 갚겠다고 버는 돈 족족 아버지 빚을 갚는데 쓰고 늘 저희 형제는 거의 방목하다시피 키우셨습니다.
저나 제 동생이나 마음이 약하고 겁이 많아서 방황할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늘 상처를 안고 커왔지만 그래도 저는 종합반 학원이라도 다니며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어영부영해서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심적인 방황이 컸던 탓인지 공부를 열심히 하지않았지만 그래도 날라리 양아치처럼 망가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적당히 학교 다니고 그랬었죠 폐쇄적인 성격탓인지 친구도 얼마 없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동생은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못받고 자랐습니다. 저는 그래도 없는집 형편이라도 장남이라고 이것저것 많이 사입히고 학원도 여러군데
다니고 그랬지만 동생은 늘 코찔찔이에 주변에서 어렸을때부터 꼴통소리를 농담삼아 듣곤 했습니다. (친가 가족들부터 주변 아는 사람들까지 모두다요)
그렇게 우리 가족들은 아버지는 집에 신경도 안쓰고 제멋대로 살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뻥뻥 터뜨려놓은 일들을 수습하며 밤새 일해서 우리형제들 뒷바라지하고 저는 그나마 장남이라고 학원도 다니고 공부는 솔직히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요.. 동생은 늘 부모님이나 저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못받고 자랐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아버지와 어머니 둘다 신용불량자가 되고 파산신청을 하게되었고, 절대 어머니께 손을 대진 않던 아버지가 저희가 크고 그러자 홧김에 어머니에게 손을 몇번 대긴 했었나봅니다. 저는 군대에 입대해있는 상태라 잘 몰랐어요.. 제가 군에 입대해 있을때도 아버지는 어머니를 엄청 괴롭혔다고 합니다. 당신은 집에서 일도 안하고 빈둥빈둥대면서 어머니가 늦게까지 일하고 직장동료들과 술이라도 한잔 하는날에는 전화를 수백통씩 하고 회사에 전화해서 엄마를 찾고 그랬답니다.
어머니는 늘 생활고와 아버지의 바람, 가정에 무관심, 항상 여기저기 돈을 끌어다 빌려쓰고 결국에는 어머니께도 대출등의 요구를 하는것에 지쳐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제 어머니는 강인한 분이셔서 절대 바람이 나거나 저희를 버리고 도망가지 않았고 매일매일을 눈물로 지새우며 열심히 사셨습니다. 제가 말년휴가를 나오는날 동생이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드디어 마음을 먹으셨나봐요
그동안은 저희가 어려서 그러지 못했다며 이젠 저도 전역하고 동생도 다 컸으니까 못살게 구는 아버지를 떠나서 외가로 내려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그얘기를 동생이 입대하는 그날 바래다주면서 하셨어요 저는 별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늘 고생해온 어머니를 생각하면 이제는 놓아드려야 겠다.. 어머니도 어머니의 삶을 살아야하지 않을까. 괴롭히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면 좀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동생에게는 씻을수 없는 상처가 되었겠죠.. 어렸을때부터 꼴통소리들으며 저랑 있으면 뉘집 자식이길래 저렇게 형이랑 동생이랑 다르냐며 비교아닌 비교도 당했었고 저도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학원을 늘 다녔고 머리는 조금 좋은편이라... 그래도 꽤 괜찮은 대학에 진학했지만 동생은 중학교때부터 실업계나 가라는 식의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왔고 자기 고집을 부려서 인문계에 갔고 전문대에서는 꽤 상위권인 학교에 진학했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늘 저와의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제가 전역하고 동생이 입대함과 동시에 어머니는 외가로 떠나버렸습니다. 아버지 몰래요...저도 갓 전역했지만 학생이다 보니 경제력이 없어서
아버지와 둘이 살게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이제야 조금 정신을 차린것 처럼 보이지만 솔직히 저는 몇십년간 보아온 아버지의 모습이 남아있기 때문에 믿지는 않습니다. 젊은 시간을 그렇게 허송세월로 보내고 기술하나 없이 이일 저일 옮겨가며 일하고 지금은 대리운전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생은 군대에서 휴가를 나올때마다 가장먼저 집보다는 외가로 가서 어머니를 뵙고 올라가곤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휴가 나올때는 그래도 부모님이 같이 집에 있어서 늘 집으로 갔지만 동생은 휴가나오면 전남까지 기차타고 갔다가 복귀 얼마전에 집으로 오고 그랬어요. 지금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동생이 전역을 하였고 지금은 형편이 여의치 않아 휴학을 해놓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사이에 19살짜리 고3여자애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동생에게는 첫 여자친구고 어렸을때부터 늘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았고 가족들에게 마음의 문을 모두 닫은 나머지 여자친구에게 거의 정신병자처럼 집착을 하더라고요. 문제는 그 여자애도 정신머리가 제대로 박힌애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노는 양아치 그런건 아니지만 늘 공부도 안하고 맨날 징징대고 엄청나게 소심해서 맨날 제 눈치를 보고 제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동생에게 이야기하고 그러나봅니다.
그러면 저와 동생은 싸우죠 .. 아버지가 돈벌어보겠다고 몇달동안 지방에 내려가있었떤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여자친구를 맨날 저희집으로 데려오더군요 데려와서 늘 안방에서 문닫아놓고 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늘 그렇게 놀곤 했습니다. 솔직히 그것도 제딴에는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냅뒀습니다. 뭐라고 한마디라도 따끔하게 하면 정신병자같은 모습을 보였거든요 아버지랑 똑같이 집안 물건을 때려부수거나 울면서 소리를 지르는 그런 모습을 자꾸 해서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심한정도였어요 고3짜리 여자애를 집에 데려와서 둘이 쳐 놀다가 12시까지 둘이 침대에서 자다가 집에 데려다주고... 어떤날은 여자애가 부모님께 외박허락받았다며 저희집에서 놀고 잠자다가 새벽 4~5시에 들어간적도 있었습니다. 진짜 한마디 하고싶었지만
그냥 지 좋을대로 하라고 냅뒀습니다. 더 웃긴건 그 여자애나 제 동생이나 좀 정신적으로 어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 여자애도 가족들의 관심을 많이 못받으며 자란건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둘이 매일매일 만나면서 싸우기도 무지하게 많이 싸웁니다. 거의 매일 싸우더라고요 그러다보면 동생은 멘붕이와서 집안 물건을 때려부수거나 집에서 술을 쳐마시고 바닥에 토를 하고 다음날 일도 무단으로 결근하고 그러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는 모습을 보고 진짜 따끔하게 한마디 했더니 동생이 그러더군요. 형이나 아빠나 엄마나 다 필요없고 자기한테 잘해주려고 하는 것도 싫다면서요 자기 여자친구가 가족들보다 소중하답니다 그리고 형이나 아빠가 잘해주려고 하는건 아는데 자기는 그냥 싫답니다. 그러고 항상 짜증부리고 나서도 후회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도 자기가 왜그런지 모르겠다고 했었습니다. 형으로써 많이 못해준것 같아 늘 미안해서 그 후로는 저도 제동생 여자친구와 같이 잘 놀아주고 밥도 같이 먹곤 했습니다. 제가 동생 여자친구에게 잘해주면 제 동생도 형 형 하면서 잘따랐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이녀석이 여자친구랑 대판 싸웠는지 평소에는 뭐 때려부수거나 술취해서 주정부리거나 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살하겠다고 수면제 10알을 한꺼번에 쳐먹었더라고요.. 일끝나고 집에와보니까 동생이 이상한 말을 한다고 동생 여자친구가 제게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재빨리 응급실에 가서 위세척하고 왜그랬냐 물어보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그냥 살기가 싫었다고 그런 소리를 하더군요... 아 솔직히 전 그때 이새끼가 얼마나 괴로웠을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미친 또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깟 계집애 하나에 목숨을 쳐 걸면서 만나나.. 겨우 이딴일 때문에 목숨을 버릴생각을 하다니 앞으로 인생에있어서 더 어려운일과 고비가 오면 어떻게 버티려고 하나 그런생각이 들고 진짜 병원비조차도 아까워서 동생에게 화가 났었습니다. 맘같아선 정신차리라고 죽도록 패주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저도 노력을 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늘 동생이랑 대화도 해보려고 노력했고 그럴때마다 동생은 말조차도 걸지 못하게 하고 늘 짜증만 내니
저도 어떻게 뚜렷한 방법이 없어 정말 그냥 동거인 처럼 하루하루 살았었습니다. 동생이 여자친구랑 싸우기도 하는날엔 절대 말도 못걸게 했고, 그나마 둘이 사이가 좋을때는 얘가 왜이러나 싶을 정도로 저에게 잘해주고 그랬습니다.
저도 솔직히 좋은 모습은 아니라서 집에는 왠만하면 자주 데려오지 말라고 좋게 말하면 자기가 상태가 괜찮으니 한 며칠동안 고분고분 밖에서 잘 놀고 들어오다가 며칠 지나면 또 집으로 맨날 데려와서 밤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데려다주고 그러더군요
지방에서 몇달동안 돈번다고 내려가계셨던 아버지가 다시 집에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아버지가 대리운전 일을 하느라 밤에 일하고 낮에는 집에서 주무시는데 아버지 있어도 신경도 안쓰고 매일매일 여자애를 집에 데려와서 놀고있어요 방문 닫아놓고.. 이 여자애는 극도로 소심하고 약간 얘도 정상은 아니라서 아버지에게 뭐 인사도 한마디 안하고 그냥 방에 틀어박혀 있다가 갑니다 저도 솔직히 좋게 안보고 있지만 이걸로 이야기하면 동생이 또 미친짓거리를 하니까 그냥 냅두고만 있었습니다. 동생 여자친구에게 직접 이야기한적도 몇번 있습니다. 니 만나기전엔 이정도까진 아니었다. 니가 별것도 아닌걸로 히스테리 쳐 부리면 내 동생은 집 때려부수고 그런다고 이야기 한적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오빠 미안해 이지랄해놓고 그걸 다 동생한테 꼰지릅니다 뭐 지딴에는 오빠가 이런얘길 한다더라 그래서 우리집에 못 놀러오겠다 이런식으로 말했겠죠 그럼 동생은 저에게 와서 왜 걔한테 그런말을 하냐고 가뜩이나 형이 자기 싫어한다고 생각한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런 이야기는 지한테 하라고 합니다. 지한테 이야기해도 퍽이나 알아듣나..휴
아버지가 보기에 늘 그런모습이 그랬나봅니다. 솔직히 집안에 어른도 있는데 맨날 조용히 와서 안방에 문닫고 있다가 밤에 집에 돌아가고 그러는데
아버지가 무슨생각하시겠어요 쟤는 고3인데 공부도 안하냐 쟤들 부모는 뭐하냐... 근데 아버지도 어렸을때부터 막 살아오시고 우리한테 그런 모습을
보였었고 지금은 능력도 모자라서 아무것도 저희에게 해줄수가 없는것에 미안해하며 동생에게는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저도 듣다가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방금 조용히 불러다가 이야기 했습니다. 왠만하면 집에 데려오는건 자제좀 했으면 좋겠다고.. 아예 데려오지 말라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데려와서 놀고 그런건 괜찮다고 좋게 나근나근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새끼가 잘 듣고 안방에 들어가더니 다시 나와서 아버지 방에 있는 물건들을 엎지르고 아버지 옷걸이 걸려있는 옷을 다 바닥에 내팽개치고 미친짓을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동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만감이 교차합니다. 어머니는 지방에 계셔서 이런걸 하나도 모르시고 그저 저랑 아버지만 끙끙대며 살고있습니다
대화를 시도해도 들어 쳐먹으려고 하지도 않고 솔직히 어렸을때부터 사랑못받고 자라온 아이이고 늘 폭력적이고 살벌한 집안분위기에서 살아온 아이인터라 미안하기도 미안하지만 이쯤되면 진짜 정신병자새끼가 아닌가 정말 욕부터 튀어나오고 화가 납니다.
정말 또 중요한건 동생이 그나마 주변에 친구가 얼마 없었는데도 몇몇 소중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새끼가 지 여자친구랑 사이가 안좋으면 지 주변친구들에게도 말도 걸지말라, 연락하지 말라 이런식으로 히스테리 부리고 또 사이가 좋으면 친구들에게 웃으며 장난치며 그러고 그 친구들도 저랑 다 알고 친하게 지내는 동생들인데 이런것 때문에 이제는 제 동생을 포기했다며 하나둘 떠나가더군요 마음이..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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