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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때였나 7살 때 였나,
외할머니집 앞 놀이터에서 놀다가 웬 아저씨가 따라와보라고 해서 따라갔었음
따라갔더니 아파트 복도에서 앞에 날 세워두고 혼자 신나게 그의 존슨을 위로함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그 아저씨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음.
"이게 꿀이야, 먹어볼래?"
근데 아무리 어려도 그게 더러운건 알 것같아서 싫다고 했음.ㅡㅡ;;
그 아저씨가 나에게 3백원을 줌. 어린 나이에도 그 돈이 더럽다고 느껴져서 쓰레기통에 버렸음.
이게 내가 기억하는 첫번째 성추행? 성희롱?임ㅋㅋㅋㅋㅋ
8살 때 버스를 탔다가 뒤에서 웬 아저씨가 성추행을 하는데
싫다고도 못하고 그냥 몸만 비틀어서 피하려다가 학교에 다와서 내림.
그날 싫다고 말을 못한 내가 너무 싫었음.
특히 내가 초딩때에 우리 동네가 치한이 안좋았는지,
하교하다가 다리 밑에서 거시기를 까고 있는 남자를 두어번 본 적이 있음.
보통 노상방뇨를 하면 교각에 앞을 대고 등을 돌리고 있을텐데
교각에 등을 대고 있었던 걸로 봐서는 변태가 틀림없었음ㅋㅋㅋㅋㅋ
하지만 다행히 그 때마다 별 일 없이 지나갔음.
그러다 중학생이 됐음.
중1 겨울방학 아침에 학원을 가다가 웬 남자가 시간을 물어봄.
시간을 알려주고 나는 내 갈길을 가는데, 인적 뜸한 골목에 들어서자 갑자기 달려들어서 내입술을 쪽쪽 빨아댐.
머리채를 붙잡고 떼어내려고 했는데 새끼가 머리를 밀었음ㅠㅠ 안잡혔음
딴것보단 입술이 너무 아팠음; 지나가던 여자가 이 장면을 보고 그냥 도망갔음. 이제 생각해보니 이해는 됨..ㅋㅋㅋ
근데 그땐 너무 미웠음.
여튼 그 남자가 날 놔주고 난 바닥에 주저앉아있는데, 애가 너무 여유롭게 가버리는거임.
너무 화가 나서 갖고있던 책 가득 든 가방으로 뒷통수를 후렸는데, 빗나감ㅋㅋㅋㅋㅋ으앙 나 병신같아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붙잡혀서 추행당했는데 역시 지나가던 사람 한 두명은 그냥 지나가버렸음.
학원가야된다고 막 소리를 질렀더니 금방 놔주긴 했는데, 그 시간이 나한텐 한시간 같았음.
그러고 학원을 가려고 가던길을 가는데, 막 너무 서러운거임.
머 누구한테 뭐라고 말할지도 모르겠고, 일단 엄마한테 전화를 했더니 울음이 터짐.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더라.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학원에 갔는데 수업이 하나도 머리에 안들어와서 그냥 한 두교시 듣고 집에 갔음.
그리고 대망의 중3이 됐음.
학원에서 한 여자아이를 만났고, 그 때 그 당시엔 그 아이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란 걸 몰랐음.
친구라고 항상 생각은 했었는데 뭔가 항상 애틋한 감정이 있었음.ㅎㅎ
한편 그 때 한창 블로그를 하고 있었는데, 같은 가수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블로그 이웃이 된 놈이 있었음.
그 놈은 19살인데 생일이 빨라서 대학을 다니다가 학교가 너무 안 맞아서 중퇴하고 반수중이라고 했었음.
그러다 한 번 정모를 가졌는데, 그 놈이 친구를 한명 데려 왔었음.
그 날 셋이서 너무 재밌게 놀고, 그 이후로 한 두번 더 만났었음.
그런데 그 놈이 내게 고백을 했음. 남자사람에게 고백을 받아보는 건 난생 처음이었음.
그래서 남자를 사귀면 무슨 느낌일까 너무 궁금해서, 수락을 했었음. 그게 일생 일대의 실수였음.
그놈은 좀 또라이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에 책을 세 권 이상 읽는 여자가 좋다고 하면서 책을 막 추천해줬는데,
나는 그 때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웬만한건 다 읽었음. 그게 유일하게 그놈하고 사귀면서 잘됐다고 생각한 일임.
솔직히 나는 딱히 그 놈을 좋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걔가 키스하자고 하면 싫었음.
사람 텅 빈 지하철에서 내리 한시간을 키스하고, 집에가는데 갑자기 구역질이 나서 입을 헹궜음.
카페에서 가슴만지는 것도 존나 싫었음.
그러다 한 세달 사귀었나, 갑자기 이놈이 잠자리를 요구했음.
'너 하나도 안 어리다, 해보면 별 거 아니다' 뭐 이런식으로 날 설득했음.
난 겨우 중3이었고, 이런건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음. 엄청나게 고민했었음.
그 때 내가 고민했던건 블로그 지인들은 나름대로 너무 소중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했었고,
그 인맥들은 공교롭게도 그 놈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이었음. 그래서 만약 이걸 계기로 이 놈하고 깨지면
그 사람들을 못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었음.
그 놈이 결국 어느날 나를 자기 집으로 불렀음.
뭐라고 거절할 거리도 생각나지 않았음. 거의 포기한 상태로 갔고
난 그가 애무를 아무리 해도 조금도 젖어들지 않아서, 삽입은 하지 않았음.
그리고 난 그놈과 깨지기로 마음 먹었음.
그런데 그놈이 남자 사람 친구에게는 무조건 자기가 잘못했다고 빌어야 겠다고, 나를 너무 사랑한다고 하면서 세상 불쌍한 놈인 척은 다 하고
여자애들 앞에선 지도 좋았으면서 괜히 그런다고 말하고 다닌게 밝혀졌음.
그리고 난 그와 완전히 연락을 끊었음.
고등학생이 되었음. 나는 중3 때 다니던 학원을 여전히 다니고 있었음.
어느 날 학원 물리선생하고 1:1로 수업을 하게 됐는데, 물리선생이 넌 왜 이렇게 우울하냐고 물어서
어쩌다보니 중3때 일어난 일을 털어놨음.
그리고 한달 뒤 쯤인가, 그가 내 수학을 좀 봐준다고 제안해왔음.
난 이과로 진학하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수학을 졸라 못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지금 나름 SKY중 하나 다니고 있는데 수능 수2 5등급임.. 논술로 입학했음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수학을 못하는 나한테는 좋은 얘기라서 알았다고 하려고 했는데 그가 이상한 조건을 걸어왔음.
'자신과 있는 모든 일은 비밀로 할것, 자신을 절대적으로 신뢰할것.'
먼가 낌새가 이상하긴 했지만, 그가 내 마음을 좀 흔들어 놨었음.
누군가 나를 피똥쌀만큼 채찍질해줘야 수학이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음.
그리고 수락을 했음.
처음에는 별 거 아니었음. 공부 안하면 엉덩이를 맞았음.
머 맞을 수도 있음. 그런데 맞으면 엉덩이에 멍이 생긴다고 엉덩이를 주무르고 실수인 척 어딘가를 만졌음.
그때 내가 엄청 놀라니까 막 재밌다고 웃었음.
그밖에도 뭐 여러가지 체벌이 있었음.
전 남친과 그렇게 됐을 때 기분을 설명해보라고 한다든가.
아니면 자기가 집에 끌고 들어가서 강간한다면 어떡할거냐고 묻는다든가.
그는 내가 공부를 안한다며 나체 사진을 찍어보내라고 요구했고
나는 또 멍청하게 그걸 했음.
그리고 내가 저 위에 언급했던, 같은 학원을 다니던 여자아이를 그때까지도 좋아하고 있었음.
그 사실을 언제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내가 그 여자아이와 붙어 있으면 날 때리고 체벌했음.
난 서울대를 가고싶었고, 내 수리성적으로는 갈 수가 없었음.
확실히 수학은 오르고 있었고, 엄마는 너무 기뻐서 그 선생에게 선물과 돈을 건넸었음.
그런데 어느날, 그 선생이 상담이랍시고 빈 강의실에서 얘기를 하다가 내 가슴을 슬쩍 들추고 나갔음.
난 또 완전 기분이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게 돼서 빈 강의실에서 멍하니 앉아있다가 자습하려고 나갔음.
그런데 밖에서 날 기다리던 친구가, 나를 붙잡고 물어봤음.
너, 그 선생이 상담만 했냐고.
그때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챘음.
알고보니 그 선생이 그 아이에게도 성적인 언행을 했고, 그걸 눈치챈 그 아이는 일찍 발을 뺐었음.
내가 너무 멍청하게 느껴지고 답답하고 정말 그 선생을 죽여버리고 싶었음.
그래서 그 선생에게 이제 연을 끊자고 문자를 보냈고
그 선생은 전화를 해서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음.
그 선생 나이가 그 당시 38세였나 그랬는데, 결혼을 못했었음.
자신이 나를 여자로 생각했다면서 너무 미안하다고 그랬음.
다음날 학원에 갔는데 그 선생이 빈 강의실로 나를 끌고들어가더니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었음.
자신을 한대 치라는 걸 보기도 싫어서 그냥 여기서 나가라고 했음.
그리고 며칠 뒤 나는 그 선생에게 학원을 나갈것을 요구했음.
팀장이 그 얘기를 들었는지, 나를 불러서는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다 보면 추행당했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뭐 그런식으로 얘기를 했었음. 이미 반 편성도 끝났을 때였고, 그 사람이 나가면 여러가지로 일이 복잡했나 봄.
그래서 나는 그 선생이 내게 한 짓중에 하나만 알려줬었음.
그리고 다음날 그 선생의 자리는 없어졌음.
앞에 언급할 타이밍을 놓쳤는데, 나는 그 선생과 일이 벌어지는 동안 남자를 한 명 사귀었었음.
그 사람은 내 첫번째 남친놈이 처음 만날때 데리고 나온 친구였음.
참 좋은 남자였음. 내가 자기 친구와 그런 일이 있었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 몸에 함부로 손 대는 일이 없었음. 항상 내 생각을 먼저 해주고, 먼저 참고, 화내는 법이 없고...
좋아했지만, 만나면 만날 수록 마음이 그 여자아이에게 기울어갔음.
그 여자아이와 나는 서로 친구 이상의 감정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표현한 적이 한번도 없었음.
그러나 결국 고3쯤 되자 그 여자아이는 내가 두번이나 남자친구를 사귀는 동안 완전히 마음이 틀어져서
"나 더이상 너랑 연락할 생각 없어."라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보지 못했음.
그 일로 나는 감정이 폭발해서 그 착한 남자에게 커밍아웃을 하고 깨졌음.
그리고 고3 10월,
갑자기 여고에서 친구로 지내던 아이가 너무 예뻐서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음. 그걸 또 얘는 의외로 잘 받아줬음.
사귀기 전에 키스도 했음. 아직도 이때 생각하면 신남.
그리고 현재 22세.
중3때 사귀었던 남자에 대해 생각해보면, 솔직히 내 잘못이 있었다고 인정할 수 있음.
고2때 사귀었던 남자는 깨지고 나서도 연락을 하다가 지금은 연락이 완전히 끊겼음. 아직도 미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 여자아이는 그 이후로 한 번도 본 적도, 소식을 들은 적도 없음. 그때 왜 빨리 깨닫지 못했을까 하고 아직도 후회를 함.
그 선생은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그 학원에 복직했음. 아직도 내가 멍청하고 그 인간을 만약 우연히 본다면 죽여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음. 하지만 내가 강간을 당한것도 아니고 성추행은 공소시효가 1년이란다. 이미 지났기때문에 뭐 어쩔 수도 없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대시했던 여자아이는, 아직도 잘 사귀고 있다. 11월이면 3년이 된다ㅎㅎ
뭔가 답답해서 써보려고 무작정 썼는데
마무리가 오유인들이 싫어할 것 같다.
bajus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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