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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성추문 사건이 터진 후 행적이 묘연했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윤 전 대변인은 11일 새벽 2시~3시께 뉴시스 측에 수 차례 직접 전화를 걸어와 전날 밤 출고된 < 윤창중, 뉴욕서도 인턴여대생에 "술한잔 하자" > 기사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기사는 윤 전 대변인이 워싱턴DC 방문에 앞서 뉴욕에서 자신을 도운 인턴 여대생을 상대로 호텔방에서 술 한 잔을 하자고 권유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이와 관련, "내가 뉴욕에서 1박2일 머물렀는데, 그 시간 동안 술을 마신 적이 없다"며 "(기사를 내리지 않을 경우) 반드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사 내용이) 사실 무근"이라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어디에 머무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발언했다. 또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짧게 답했다.
윤 대변인이 내려줄 것을 요청한 < 윤창중, 뉴욕서도 인턴여대생에 "술한잔 하자" > 기사는 뉴시스가 10일 밤 12시께 단독 보도한 것이다.
윤 대변인은 기사가 밤 늦게 출고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시간에 즉각 전화를 걸어왔다. 그가 국내 모처에서 새벽시간까지 자지 않고 언론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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