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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이 글을 클릭해 주신 것에대해 깊은 감사 말씀드리고, 또 정중하게 댓글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는 스물하나이고. 지금 미국에 거주중이며, 인터넷에서 어쩌다 마음에 정말 맞고,
사랑한다고 당당히 모두에게 말할수있는 그런 그녀를 알게된지 두달되었습니다.
그녀도 저와 동갑이고, 영국이란 나라에서 유학중이라 그런지 서로 너무너무 잘통하는 사람입니다.
그녀와 통화를 하루에 적어도 한시간정도는 하며, 이것저것 알콩달콩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지난주에 갑자기 다음달 초에 영국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되어,
제가 비행기표/호텔을 지난주에 부랴부랴 보름정도 예약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관광은 그닥 관심없고, 만나고 데이트하는것에 초점을 두고있습니다.
아무튼, 티켓 구입후에,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그녀가... 관계를 가질꺼냐고,
서로 안지 두달밖에 안됬을뿐더러 서로 처음보는거라서 자기는 안가졌으면 한다고..
콘돔을 껴도, 피임의 확률이 99%라 싫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순간 멍했습니다. 솔직히 관계까진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거든요...
(제가 좀 둔한 편이기도 하지만, 성에 관심이 그닥 없습니다.. 수음행위도 중학교3학년 이후엔 안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제가 과거에는 4차례정도 성관계가질뻔한, 말그대로 하기 직전까지 갔던 상황이 여러차례있었지만, 제가 모두 피하고, 거절했습니다. 상대방 모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였었고.. 제 순결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싶어서 였습니다. 물론 그녀도 저와 같은 생각입니다.)
아무튼, 저는 그녀가 물어봤을때,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웠기도 했었고,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혼란이..
(그래도 그녀가 저와 관계를 가질것 까지 생각해줘서 너무너무 고맙더군요 =b )
만약 안한다고 대답했다가 제 욕심에 하게되면, 그 대답한 순간에는 그녀를 속이고, 제가 거짓말을 한 꼴이 될테고,
그렇다고 한다고 말하기에는, 그녀가 이미 안가졌으면 좋겠다고 통보했으니 존중해야하고, 부담스러워할까봐 두렵고..
또 만약 그렇게 말하면 호텔에서 같이 시간 안보내겠데요....
그렇다고 안하고 오면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들것 같기도 하고...
(오랜시간 찾은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동안 다양한 사람들에게 게이라는 수모?를 당하며.. 순결을 지켜왔는데...)
여행간다고 하던 저에게 드디어 총각딱지 땐다고 축하한다고, 피임하라며 콘돔을 사준 친한 친구에게 볼 면목도 없고..
더욱이, 무엇보다도, 그녀를 다음에 서로 만날 수있는 때가 잘하면 내년 3월이라...... 으아.....ㅠㅠㅠ
장거리 연애라, 나보다 잘난 어떤 사람이 그녀 근처에 훅 나타나서, 그녀가 나를 버리게되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드는건....
안할래야 안할수 없네요... 아무리 서로를 신뢰를 한다고해도, 옆에있는 사람과 멀리있는 사람에게 느끼는 차이는 어마어마 하거든요....
저는 이런거 미리 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사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일들을 계획한다고 안일어나게 하는건 불가능하잔아요.. )
하지만 아무래도 그녀의 생각은 아닌가봐요..
아무튼 답을 줘야하는데....
흐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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