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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경기를 보는 안목은 사람마다 다르고 '평가'라는 것은 개인적인 요소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정답이라는게 존재할 수 없지만...
1.저는 개인적으로 윤영서 선수 경기 이번에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저도 운영형 테란이고요. 플토든 저그든 동족전이든 트리플 먹으면서 싸우거나 트리플 먹고 싸웁니다. 그래서 윤영서 선수 빌드 참고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문제가 뭐냐면 GSL 챙겨보는 사람이라면 윤영서 선수 운영형 테란인거 다 압니다. 하물며 프로선수들이야, 윤영서 선수가 언제 어떻게 확장하는지까지 분석이 끝나있겠죠.
그런 상황에서 이번 5세트의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초반전략이 단 한번도 안나온게 너무 아쉽습니다. 잘 안된다고 하더라도, 막히면 손해라고 하더라도 전진 2병영이 한번은 나왔어야 되지 않나 합니다. 너무나도 일관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일관된 전략은 아무리 그게 좋은 전략이라고 하더라도 해법이 있을 수밖에 없죠.
2. 반면에 신노열 선수는 진짜 잘했습니다.
신노열 선수도 사실 군락운영이 빛이 나는 선수인데도 불구하고도 맹독충/저글링 찌르기, 바퀴 찌르기가 다전제에서 섞어서 쓰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 여명에서의 원래 신노열 선수의 모습인 여왕 수비 후 울트라 운영도 압도적이었고요. 보면서 다전제에서 이런 저그를 테란이 어떻게 이기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도라고요.
3. 실력과 준비된 전략의 차이로 인한 정정당당한 승부였습니다. 그래도 테란이 좀 안타깝습니다.
이게 제가 테란이다보니 팔이 안으로 굽어서 판단력이 옳지 못한 것일 수도 있는데, 테란의 한계가 많이 느껴집니다.
뭐 플토도 똑같은 고충을 안고 있긴하지만, '군락으로 무난히 간 저그랑 애초서부터 병영 중심으로 출발한 테란은 힘싸움은 정말 힘들다' 라는 기본 전제가 변하질 않고 있어요. 그렇다고 우주방어 하면서 대저그전 꿈의 조합, 배틀크루저/밤까마귀/바이킹/탱크/토르을 완성시키는건 지금까지 GSL 수백경기를 보면서 본적도 없고요. 사실 군심이 나오면 양상이 어떻게 변할지 전혀 모르겠고, 군심이 코앞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들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격형 테란이 저는 운영형 테란보다 더 쎄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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