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주변을 둘러 보세요. 식물에 관련되지 않은 것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졸업식때 주는 꽃 그리고 사무실이나 공부방의 책상, A4용지, 포스트잇.. 부터 심지어 에너지원인 에탄올, 석유 등 공기 만큼 중요한 생명이 식물입니다.
이러한 식물도 사람이나 동물처럼 생로병사를 겪습니다. 하지만, 동물과는 다른점은 아프다는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점이죠. 이러한 식물의 아픔을 진료하고 치료, 병충해를 예방하는 직업이 식물의사입니다. 식물의학이라는 학문을 배워 질병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아픔을 호소하지 못하는 생명을 돌보는 숭고한 사명을 실천하죠. 현재 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에는 의사와 유사한 경로로 전공을 배우며, 식물의사 자격증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농촌진흥청이나 산림청에서 신경을 쓰긴하지만...과학이나 생명쪽으로는 투자를 해도 바로 결과가 나오는 분야가 아니기때문인지 정치에 계신분들이 신경을 잘안쓰죠..그래서 인지 식물의사,나무의사의 자격증이 미루고 미뤄서 아직도 통과중에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많은 시청자가 보았던 '뿌리깊은 나무'라는 드라마를 보고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세종의 업적 한글에 대한 드라마죠. 그러면.. 뿌리깊은 '나무!'는 무엇이 있을까요? 인터넷을 통해 오래된 나무를 찾다 보니 정2품송이 검색어로 보이네요. 많이 들어 보셨을 거에요.아마도?^^
충북 보은군 법주사에 위치한 정2품송은 조선시대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랫가지에 걸릴까 염려하여 “연(輦)걸린다”고 말하자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올려 어가(御駕)를 무사히 통과하게 했다고 하죠? 이런 연유로 세조는 이 소나무에 정2품(지금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는 돈으로 셀수 없는 가치가 있는 나무이죠.
이처럼 알려진 나무를 예로 든 이유는 역사적 의미가 부합된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의사나 수의사와는 다른 의미가 있는 직업임을 알 수 있죠. 다시 말해 돈으로 셀수 없는 이러한 나무가 오랜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이나 병에 의해 빈 공간이 생깁니다. 이를 공동이라고 하지요. 이러한 공동이 크면 클수록 나무는 쉽게 뿌러지거나 수세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마지막 사진처럼 공동을 채워 보안 시키기도 하지요. 이러한 치료를 나무의사가 합니다. 외과의사, 내과의사, 치과의사 같은 전공 개념이 될 수 있지요. 이러한 분들은 나무병원에서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나무가 산에 많다보니..많이 힘든 일이라고 하네요^^
물론 벼나 토마토, 수박 등과 같은 여러 작물들도 치료해야할 다양한 병해충이 있습니다.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선충, 진딧물 등이 원인이 되죠. 우리가 먹는 음식들도 병충해 예방과 치료를 하지 않는 다면..굶게 될지도 모릅니다.
만약, 단순히 치료 할 줄 안다면 식물의사이냐?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침난다고 "감기다! 약국에서 감기약 사먹으며 스스로 처방했으니 나는 의사다"라고 할 수는 없죠?... 병해충이 그 치료에 적응하여 버티는지 다른 병해충이 발생한건지 알기 어려울 수있죠.
실제로 똑같에 보이는 시들어가는 증상에도 다양한 환경원인과 병해충에 의한 원인이 됩니다. 단순히 물이 부족해서 식물이 시들 수도 있고, 뿌리를 침해한 병원균들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병해충이 어디에서 왔는지, 기존의 병해충이 변하였는지, 발병환경은 어떤지, 약으로 방제할 수 있는지, 병해충에 강한 종자는 어떻게 만들지 등을 고민하며 작물의 생육환경을 살피고 처방을 내리는 식물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있어 의사가 존재하듯이 식물이 있어 식물의사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꽃 이름을 묻는 이가 있어 식물겔이 존재하듯이? 어찌어찌 되었든..두서없이 정리해서 말한 것 같지만.. 식물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