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이는 전작 1997,1994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감동하는 그런 드라마였다.
그를 입증하듯 시청률은 고공행진~
성공한 드라마 시청률이 나왔다. 그것도 케이블에서
그러나 응팔이 마지막주는 그런 것들을 한번에 쓰레기통으로 쳐 넣는 결과를 가져왔다.
왜 그랬을까? 왜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마지막에 이렇게 화가 났을까?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인데 사람들이 로맨스에 집착해서?
자기가 응원하던 정팔이 남편이 아니라서?
아니다.
단순 택이랑 연결 되어서도 아니고 로맨스에 집착해서도 아닌
결과에 개연성이 떨어져서 수많은 시청자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다.
덕선이가 택이로 옮겨간 이유? 갑자기 택이와의 로맨스가 폭발한 이유가 시청자들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택이와의 감정을 확실히 보여주려면 연장을 해서라도 보여줬어야 했다. 거기에 정팔이에 확실한 감정 정리 하는 모습도 보여 줘야 했다.
현실이 정팔이와 비슷? 미안하지만 이건 드라마다.
정팔이가 현실과 비슷한 모습이라서 그렇다? 현실에선 저렇게 끝나는 거니까?
그럼 한 골목에 의사 검사 유명 바둑기사 나오는 건 현실적인 모습인가?? 로또는??현실적인가??
미안하지만 이건 드라마다. 그러기에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그런 설정에도 시청했다.
드라마 주인공이 감정을 어떻게 마무리 하는지도 모르고 시청자들은 마지막회를 봤다,
정팔이가 피앙세 반지 주며 고백했던 그 감정에 비하면 정팔이의 감정정리 씬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수많은 시청자들을 설득하지 못 했던거다.
그리고 택이랑 덕선이의 엄청난 갑작스런 발전?
제작진이 그런 일을 예상이라도 했는지 택이와 덕선이의 키스씬은 생각보다 많았고 길었다.
마치 우리 이만큼 사랑하고 있어요~ 그래서 결혼한 거예요~ 라고 말하고 싶은 듯한..?...
19,20화만 따로 보면 덕선이는 고딩때 짝사랑 한 사람은 정팔이가 아닌 택이다....
난 분명 덕선이가 정팔이를 좋아하는 모습만 봤는데 내가 모를는 고딩시절 택이를 좋아했나보다;;;
난 덕선이가 승무원이 된 이유가 궁금하다. 정팔이는 공군사관학교에 갔는데...?
덕선이가 꿈도 없다고 하면서 울었다....
그리고 분명 다짐도 한거 같기도 한데?? 자기도 찾을 것 처럼 했는데
덕선이가 이룬 꿈은 묘하게도 비행기 승무원이다... 마치 정팔이와 함께 하고 싶은 듯한 그런 꿈??
거기에 초반에 약간 장난기 많고 틱틱?거리던 정환의 모습을 모두 빼버린 김주혁...
이건뭐... 막판에 나온 김주혁 모습은 모든 시청자들을 읭?? 뭐지?? 왜변해??????????
그만큼 시청자들이 갑자기 변해버린 김주혁의 모습에 당황했다 ㅋ 인터뷰를 수십년에 걸쳐서 한것도 아닌데
틱틱거리며 친구같던 사람이 순식간에 차분해지고 고분고분해진 모습 ...하아....;;;
차라리 이럴꺼면 성인연기자 분을 빼버렸어야 했다;;
아니면 그대로 틱틱거리는 모습을 끝가지 보여주고 택이가 거친? 덕선이로 인해 자기 성격이 변한 했다고 말을 했으면
그나마 좀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사람이 하루사이or몇일 사이에 급격히 변하는 것 보다 수십년에 걸쳐 천천히 변하는게 더 자연스럽다;;;
그나저나 19,20화를 보면서 뜬금없는 전개에 그동안 정팔이가 덕선이 좋아했고 덕선이도 정팔이 좋아한 모습도 까먹었다
정팔이가 소개팅 하지 말라고 해서 좋아하는 덕선이, 정팔이 생일 때 파티 하자고 우기는 덕선이, 콘서트테 일부러 스킨십했던 덕선이
분홍셔츠 입고 나온 정봉이를 보고 삐진 덕선이, 정팔이랑 같은 버스 타려고 일찍 나온 덕선이.......
19,20화를 보면 덕선이는 택이를 좋아했나?라는 충격에 이런 모습을 다 까먹었다...
그야말로 용두사미, 마지막주 시청자 설득 실패.....
마지막 마무리가 부족하다 뒷심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아도 사람들이 다시 찾았다
그건 약간 부족한 마무리라도 잘 마무리 되어서 이지만
이번 1988은 마무리 파괴수준이다...........
*참고로 난 어차피 류준열이랑 되겠지 라고 보면서 마음은 택이를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