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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86948
    작성자 : 옵오빠
    추천 : 2
    조회수 : 693
    IP : 58.126.***.15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6/24 02:16:35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86948 모바일
    여동생호주로 떠나기 하루전날 있었던 ssul

    어느날 평소에 조용한 핸드폰이 갑자기 시끄럽게 울림

    전화를 받아보니 6월 24일에 한달간 호주로 가서 어학연수 간다는 아는 동생한테 연락옴

    가기전에 나 보고싶다고함

    나도 너 오랜만에 보고싶다고 하고 만나자고 했음

    그 동생이랑은 반년전부터 알고있었고 코스프레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고 나보다 2살어림

    근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얘기하자면 다른 남자 연장자 한테는 오빠라고 하는데 나한테만 유난히  형님이라고 함(자기딴에는 그렇게 부르는게 편하다고함)

    그다음날 어학연수 가기 하루전날 내가 부산에서 마산까지 갔음(얘 집이 마산임)

    한달 좀 넘어서 만나서 그런지 반가웠음

    그렇게 데이트를 하게되었는데.. 엔젤리너스 가서 딸기 팥빙수? 인가 그거 하나 시켜서 같이 먹고 얘기좀 하다가 봉대박 스파게티 가서 또먹고 그러다 북카페 가서 책읽으면서 커피 마셨음(전부다 먹는거...ㅡㅡ;;)

    남자끼리 만나면 pc방도 가고 당구도 치고 할건데(본인은 남자) 걔가 여자이다보니 영화를 볼려고 해도 시간도 시간이지만 주변에 영화관이 없었고 보드게임방 갈려고하니 그 조차 없었음...

    그래서 전부 카페나 식당이 전부였음...

    장마철 이다보니 비도 오고해서 밖에 돌아다니면서 경치보는것 조차 어려웠음...

    근데 얘가 우산을 안가져와서 본인 우산가지고 같이 쓰고 다녔음

    그리고 최대한 비 안맞게 해줄려고 그애 허리를 잡고 끌어안으면서 내쪽에 붇였음

    그애는 거부하지 않고 잘 달라붇고 따라줬음

    누가보면 커플이라고 오해할 정도였음

    북 카페에서 애가 마음의 소리(조석) 책을 읽으면서 수줍게 웃고 있었음

    나는 자연스럽게 옆으로 다가갔음

    그리고는 머리를 쓰다듬었음

    머리 쓰다듬는건 거부 안하였지만 내가 걔 다리에 누우니 얼굴이 막 빨개지면서 어쩔줄 몰라 하며 막 툭툭 쳤음

    난 단지 애정 표현이다고 하면서  머리를 내어깨에 기대게 하고 얼굴과 머리를 쓰담쓰담 거렸음

    역시 싫어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음

    내 왼손은 걔 다리에 편하게 얹이면서 다리도 쓰담쓰담 거렸음

    예전에 여자친구 있을때도 느낀거지만 여자의 피부는 생각보다 정말 부드럽고 젤리처럼 말랑말랑함

    재미있기도 하고 감촉도 좋아서 계속 쓰담쓰담거렸음

    거부하지도 않고 서서히 더 가까이 붇어있을려고 해서 그런지 진짜 한마리의 고양이 같았음

    외모를 말하자면 쌍커풀이 살짝 있다보니 화장을 하면 은근슬쩍 외국인 같다는 소리가 가끔들림

    평소에는 귀엽고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들음

    원래 여자한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본인 이지만 그때 그 순간만큼은 늑대가 된것 같았음

    그러다가 얘가 하는말이 "누가보면 저희둘 커플로 볼것 같아요" 라고 얘기함

    나는 그런거 신경안쓴다고 했음

    조금있다 손에서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음

    근데 감촉이 좋아서 그런지 크게 신경안쓰고 계속 쓰다듬었음

    근데 걔가 "음..." 이런식으로 조금씩 소리를 내고 있었음

    왜그러지 싶었는데 잠시뒤 내손의 위치를 보니...

    헐...;;;;;;;

    걔 가슴에 내손이 얹여 있는게 아닌가!!

    진짜 가슴만큼은 오해할까봐 일부러 손안댈려고 신경쓰고 있었는데 잠시 딴생각하면서 손이 내려간거였음...

    그동안 몰랐는데 얘가 생각보다 가슴이 좀 큰편이였음

    말이랑 행동이랑 보면 아직 여고생 수준 밖에 안되는 애 인데 몸은 거의 성숙 그자체 였음

    대부분 그러는데 다리도 예쁘고 날씬하고 얼굴도 귀엽게 생겼다고함..

    솔찍히 내가봐도 그래보임...

    근데 가슴까지 클줄이야...

    그렇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됨...ㄷㄷ;;

    근데 놀란건 얘가 절대 거부를 하지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좋아하고 있었음

    하지만 여자마음은 제대로 알기 어려운지라 무조건 얘가 날 좋아한다고 판단하지 않음(좋아했으면 좋겠지만...☞☜)

    집에 돌아갈때 걔가 버스타는곳까지 바래다 줬음

    가기전에 한번 안아줬는데 나보고 하는말이 "왜 몸을 안낮춰줘요? 매너가 없어!" 라고함

    그래서 이번에는 몸 낮춰주고 다시 안아줬음

    그제서야 만족한다는 해맑은 표정을 지었음

    이렇게 동생은 호주가고 한달뒤 다시 보게 될듯...

    머리속에 오늘 있었던일이 자꾸만 생각이 나네...

    솔찍히 나도 마음없는건 아니고... 얘도 나한테 마음 없는것 같지 않은것 같은데.. 왠지 잘됬으면 좋겠다.^^;;

    걍 잠도 안오고 묘하게 생각나서 적어봤음...

    P.S : 그 감촉...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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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24 06:55:45  183.90.***.142  한글여러글자  390462
    [2] 2013/06/24 11:16:23  118.34.***.110  구봉산자락  38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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