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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3살 청년입니다.
익명의 공간이지만 단 하나의 거짓도 없이 한번 고민상담 올려보겠습니다.
초등~대1까지 크고 작게 무시를 당했었었구요... 남들이 무시하기 쉬운 스타일이었어요..
대1까지 엄마가 사준 옷 입으면서, 알바 하나도 안하면서 용돈 없다고 찌질대기나 했었구요...
무엇보다 고도비만이었구요... 군대 가기 전 친구(라기 보다 고교 동창 등 아는 사람)관계 다 정리했어요...
군대에서는 관심병사였구요...(잘 지내는 것 같았지만 가끔 상담할때 옛이야기 나오면 설움에 눈물 터트리고 자해 시도도 함)
...
지금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더 나아지고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고도비만에서 지금은 살도 많이 빠지고 근육도 많이 붙어서 체지방률 13%정도입니다. 수영/헬스등등 꾸준히 하고 있고
알바도 하고 돈도 많이 벌면서, 예전에는 비싸서 못샀던 옷들 많이 사입구...(근데 10만원짜리 카라티나 3만원짜리 카라티나 입으면 똑같더라구요)
전역하고 느낀건데 사람들이랑 인간관계도 좋은 편이구요... 학벌도 좋은 편이구요...
제가 헬스랑 수영을 꾸준히 하다 보면 좀 여유있는 분들이랑 만날때가 많은데 저보고 성실하고 좋은사람 같다고 직접 말해줄떄가 있습니다(최근 전역하고 2달간 4번인가 그런 소리를 들음)
헬스장에서 몸 졸라 좋고 활달한 사람들 있는데 그사람들 제쳐두고 저한테 향기가 난다고 ㅋㅋㅋ 하는 한 연구원아저씨도 있고...(물론 그냥 화술이 뿐이라고 생각함)
사진 보면 표정이나 이런거에서 부터 많이 내가 바뀌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핸드폰 보면 친구가 단 한명도 없어요
사실 군대에서 친했던 사람이랑 연락하고 싶은데 그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무섭기도 하구요...
솔직히 지금처럼 생활하는거(몸 가꾸고 공부하고 돈 벌어서 좋은 옷 사입고...그런 생활)가 망가질까봐 사람 만나기도 두렵구요...
근데 가끔 친구가 없으니까 너무 외로울때가 있어요...
남들이 가진 학창시절이 추억?같은게 없다보니 남들이 가진 커다란 인생의 무언가가 저한테만 비어있다는 느낌을 받을때도 있구요...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이나이 먹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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