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약 600일이 되어감
*먼저 사귀자고 한건 남자친구임.. 그것도 계속 매달렸음..- -
저는 처음에 시작은 좀 힘들어도 막상 마음 주기시작하면 최선을 다하는 편임 - -...
*음.. 200일전까지는 둘이 데이트비용은 비슷하게 냈었음...
200일 이후부터는 지금까지 전적으로 제가 부담하고 있지만..
데이트비용을 제가 부담하는건 얼마전까지는 문제가 없었음..
왜냐면 둘다 학생이지만 그나마 제가 과외알바로 넉넉했으니까요
문제는!!!!
몇달전부터 이제 진짜 공부할 게 많아졌다고 생각해 과외를 다 그만두게 되면서 불만이 생겼어요-_-!!
몇달전부터 저도 용돈받는 처지가 ...ㅠ
대학생 된 이후로 아버지회사에서 나오는 등록금 이외에 부모님께 손벌려본적 없는데
용돈받게되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
그런데 버릇이 되서 남자친구는 스스럼없이 돈내라고 또는 사달라고 계속 요구-_-;;(물론 비싼거 말고)
전 당연히 받는 용돈으로 부족하게되서 결국 급한대로 다시 알바를 구하기 시작..
다시 알바 구할 때 알바싸이트에서 알아보았음.
그러다가 마침 찾은 알바가 주 2회고 두명을 원하고 학원보조라 시급이 셌단말이죠?
그리고 남자친구 집에서 가까워서 남자친구를 꼬셨단말이죠 같이하자고.
그랬는데 죽어도 알바 하기 싫대요.
시급 2만원이어야 한다고. ㅡㅡ 동네학원보존데 2만원인곳이 어딨어요 (그곳은 만원)
화가나는거에요 -.-저는 순전히 지때문에 돈이 부족해서 알바시작하는데
마침 시간 별로 안뺐기는 선에서 같이 할 수 있는거니까 하자는건데 싫다고하니..
그래서 좀 빈정상하는 티를 내니까
결국은 대신 이력서 써서 보내달라대요
제가 저랑 남친꺼 다 써서 보냈죠...
그런데...그런데..면접 오라고 한 날 안나타났음..ㅋㅋㅋㅋㅋㅋ
결국 저만 알바시작.- -
아니...진짜 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가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님.
나도 4학년이고 남친도 3학년이라 둘다 공부때문에 똥줄타는건 맞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공부하는건 아니란말이죠
그런데 시간뺏기는거라 싫다고..
아니 나는 안뺏기나??????
예전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제 진짜 욱하기 시작했음.. - -
우린 둘다 취업준비공부때문에 제대로 된 데이트 안한지 오래됬음...(한반년정도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안만나는건 아님..주4회는 만남 - -;;
데이트라고 한다면 남자친구 집앞에서 산책
남자친구 집 근처 식당에서 밥먹기
남자친구네 학교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기. 끝.
생각해보니 모든 비용을 다 내는것도 열받는데 항상 남자친구 집 근처에서 만나서 헤어지는거였,,
하나가 밉상이라 생각되서 연쇄적으로 밉상들이 보이기 시작한건지... - -
그저께 복날이라고 고기해먹이고
어저껜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밥사먹이고
오늘은 집에서 도서관 늦게 가려고 늦장부리는데 문자옵디다..ㅋㅋㅋ
배고프다고 빨리오라고 (여기서 배고프다는건 같이 먹을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나한테 와서 빨리 밥사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ㅡㅡ)
그래서 오늘도 가서 사먹이는데 내일은 내가 도서관 안온다니까
돈달라고..ㅋㅋ..돈없다고...
결국은 폭발했죠
그럴거면 같이 알바를 하던가.!!!
내가 알바 구하라고 못참겠다고 하니까...
자긴 공부하느라 이렇게 바쁜데 여자친구가 되서 그 푼돈 벌어오라 일시킨다고ㅋ
무슨 벌써 돈돈 거리냐고...ㅡㅡ...
나중에 지 성공할테니 참으라고....
진짜진짜진짜진짜화났어요 저..
나도 4학년인데 나는 3살많은 남자친구 먹여살리겠다고 알바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지는...ㅋㅋ
그래서 말도 안하니까
나중에 슬그머니 숙이고 화해신청하대요
과외 하겠다고..
대신 구해달라고- -
과외 자리 주 2회 자신이 원하는 시간/비용으로 확실하게 구해주면 하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외가 그렇게 잘 구할 수 있을정도로 좋은학교 아님... 그냥 진짜 겨우 구하는 정도의 학굔데
그 학교로
자신이 원하는 시간 주2회로 자신이 원하는 급여로 나한테 구해달라고. ㅡ ㅡ
진짜 어쩔수없이 너때문에 한다는 표정으로 말하는데..
내가 왜 이놈이랑 600일을 만났지 하는 생각이 듭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그래도 지는 나름 크게 양보한다고 하는 표정으로 말하는데
그게 또 귀여워서(정이 뭔지 ㅡㅡ)
그냥 화해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생각해보니 또 화남..ㅠㅠ
난 600일동안 100일 200일 300일 1년 내 생일 400일 500일 까지 아무런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음..ㅋㅋ
난 물론 했지
발렌타인데이라고.. .100일이라고... 생일이라고..
진짜 항상 잊을 수 없는 날로 만들어주겠다고...
선물도 원하는거 사주고
케익도 내가 다 만들고(미역국도 새벽에 만들어서 집까지 찾아가서 맥임-_-)
카페 룸 빌려서 호화찬란 꾸며서 놀래켜주고 ㅋㅋ
진짜 최선을 다했는데
왠지 오늘 참 허......탈............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이게 바로 된장녀키우는 남자의 기분일까??ㅋㅋㅋ^^
나보다 3살만 많았지 철딱서니 없는 ....
정말 진지하게 토라져서 생각해보건데
갑자기 이런생각이 듭디다.
처음엔 작고 쫌팽스런 데이트비용에서 생각이 출발했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해보니
뭐야 이자식 나 안좋아하나?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저 연애 처음도 아닌데..
옛날연애랑 지금이랑 잠시 생각해보니
이남자 날 안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허탈합니다 -_-
그런데 왠지 헤어질 수 없는 묘한 정때문에 더 슬퍼요
그래서 화나요!! 아 짱나!!!!!!
어떻게하죠??????
추천말고 조언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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