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한지 2주째가 되어가는 커플입니다
누나는 저보더 3살 연상에 9급공무원 발령대기중인 상태고
저는 24살 대학교 2학년입니다
올해 말부터 CPA 준비를 하려고 하구요
우리둘다 연애를 처음했지만(각자의 사정이 있어서)
지금 너무 자연스럽고 이제 서로가 없으면 못사는 처지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 저만의 생각이었을까요
제가 애정표현이 좀 많이 많은편입니다
저도 24년간 몰랐지만 덩치는 산만해서 애교도 많은거 같더라구요
누나도 처음에는 좀 어색한거 같더니
2주만에 벌써 애교가 서로가 믿기지 않을 만큼 늘었네요
그런데 문제는 야밤에 서로 통화하면서 발생합니다
제가 가끔 백일때는 뭘 하자던지
우리는 여행을 1년에 한번은 가자던지
1년뒤에...
뭐 이런 말들를 가끔 하면
누나는 우리가 과연 백일은 갈 수 있을까
일년은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한답니다
실수처럼 한 말이고
바로 사과도 했지만
제 마음속에서 지워지지를 않네요
연애하기 전부터 고백하기 전부터
27살 누나에게 나는 부담스럽지 않을까
황금같은 20대를 낭비하는것은 아닐까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시작할 때를 나때문에 버리는건 아닐까
이런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저도 누나랑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소득이 생기기 전에는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런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심란하네요
감정이 더 깊어지기 정리해야 하는걸까요
곧 공부를 시작하게되면 내년 초부터는
많이 만나지도 못할텐데
이 관계는 제 욕심일까요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여기다 적어봅니다..
제발 형누나들의 의견 부탁드려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