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자랑게시판에 많이 쓰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다게에 많이 상주했기 때문에?! 이곳에 올립니다. ㅎㅎ
어제(2/6)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33살이란 늦은 나이에 신입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축하해 주세요 :)
대학 졸업 후, 공대 전공을 살려 제조업 생산관리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년 8개월 일을 하며, 좋은 상사분들과 동기들을 알게 되었고 저에게 금전적인 혜택을 주었던 고마운 회사였습니다.
그 회사를 떠나 (제 적성과 흥미에 맞는)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 위해 도전하며 준비한 기간이 1년 8개월이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관련경력도 없는 상태에서 준비기간만 길어질 때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가끔씩 무너지는 마음을 스스로 다잡기 위해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란 생각으로
다이어트 게시판에 들락날락 거리며 글쓰기 시작한 것이 1년이 거의 다 되어 갑니다.
다이어트 게시판에 글을 쓰며
개인적으로 평생소원 중 하나였던 "표준 체중"에 도달하게 되었고, 이제는 취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처음에 모토로 삼았던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와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체지방 감량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꾸준한 노력이 중요했듯이
약 2달 반 동안 이루어진 6번의 면접과 6번의 수행평가라는 쉽지 않은 채용과정를 거치는데 있어서
(다게에 글을 쓰며 다졌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제가 하고 싶었던 HRD분야의 회사에서 두 번째 직장생활의 첫 발을 내 딛게 됩니다.
취업이 끝이 아닌 시작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변화되는 환경속에서도 꾸준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