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
편안한 주말되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오늘은 월급을 타는 날이다.
하지만 월급을 받기가 무섭게 카드 빚으로 지현의 월급의 절반이 사라진다.
뭘 딱히 사는 것도 아닌데 이놈의 생활은 빚을 지지 않으면 한달을 꾸려 갈 수가 없었다.
지현에게 얹혀(?) 사는 윤동원 그 개자식 때문이다.
버러지 같은 자식한테 콩깍지가 씌어서 덜컥 결혼을 한게 지현의 최대 실수였다.
신혼에는 돈도 꽤 벌어오고 지현는 집안 살림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근데 얼마 안가 사업이 망하고 그는 다시 재기 할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만 있다.
개자식...
지현은 은행에 들어가 월급에서 빠진 돈을 확인한다.
통장을 보면 느는 건 한 숨 뿐이다.
"후우..."
지현은 은행에서 나와 들어가기도 싫은 집으로 가는 중이었다.
뭔가 바닥에서 번쩍 번쩍 거린다.
자세히 다가가 그 번쩍 거리는 물건을 살펴보았다.
목걸이였다.
목걸이를 잘 모르지만 한 눈에 보아도 엄청난 고가의 목걸이 같았다.
지현은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 목걸이를 냉큼 주워다 주머니에 넣었다.
'이 목걸이만 판다면...카드 빚으로 내 쌩 돈 날아가는 일은 없을지도...'
지현은 다음날 회사에 휴가를 내고 다른 지방으로 갔다.
근처 금은방에서 그 고가의 목걸이를 판다면 걸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서 좀 있어 보이는 금은방에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어떻게 오셨죠?"
"아...네 목걸이좀 팔려고 왔는데요..."
"어디 좀 볼까요?"
금은방 주인은 목걸이를 천천히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잠시 후 그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니 서랍에서 돋보기 같은 것을 착용하고 유심히 살펴보았다.
5분이 지나고 10분이 되어가는데도 말없이 그는 목걸이만 보고 있을 뿐이였다.
"저기요 아저씨...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에요?"
"아니...이게...금도 아니고 재질이 뭔지 전혀 모르겠네요... 혹시 이거 어디서 사셨어요?"
"그.....그냥 친구가 줬는데, 외국에서 온 친구가 선물해준거에요!"
"흠...이런 재질은 잡지고 언론에서고 본적이 없는데..."
"그럼 가격은 어떻게..."
"얼마라고 가격을 정해드리기가 몹시 곤란합니다... 처음보는 목걸이라서요..."
"아..."
"이런 재질의 목걸이는 한국에서는 전무 후무 할 것이구요... 세계에서도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만..."
"그래요? 그럼 값을 정하기가 곤란하겠네요..."
"흠...그래서 말인데요... 이거 저희 금은방에 기부를 하시는게 어떨런지..."
"네?"
"기부 하셔서 저희가 조사를 좀..."
"아 됐어요~! 주세요~! 별꼴이야 정말~누굴 바보로 아시나..."
지현은 목걸이를 받은 후에 그 금은방을 박 차고 나왔다.
"별 미친놈이 새끼 다 보겠네... 세계에서도 보기 힘든 목걸이를 기부하라는 말이야 지금?"
다시 다른 큰 금은방에 들어갔다.
마찬가지였다.
다른 곳에 또 가보고 또 가봐도 다들 고개만 갸우뚱 거릴 뿐 처음 보는 목걸이 종류라 가격을 감정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방법은 하나였다.
전국을 뒤져서라도 높은 값에 산다는 사람을 찾는 수 밖에는 없었다.
"새 주인이 생길때 까지는 내 목에서 지내고 있어라 목걸이야~"
지현은 목걸이를 목에 걸고 거울을 보았다.
목걸이 하나로 인하여 지현의 모습은 한층 아름다워지고 있었다.
지현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갔다.
"당신 왔어?"
"어..."
"어?"
"왜"
"그 목걸이 뭐야? 어디서 났어?"
"아 몰라...줏었어..."
"줏어? 이런 비싸 보이는 목걸이를?"
"그래 줏었다! 왜! 떫냐?"
"에이~ 근데 당신 목에 안 맞는데? 너무 꽉 조이자나..."
"뭐?"
방금전부터 숨쉬기가 불편한건 착각이 아니었다.
지현은 거울을 살펴보니 목걸이는 당장이라도 끊어질 것 같이 팽팽해져 목을 조여오고 있었다.
"어... 이거 왜 이러지... 아깐 헐렁 헐렁 했는데..."
"이리와봐 내가 풀어줄께..."
"어...빨리 좀 풀어봐... 숨이 좀 막히는것 같애..."
"알았어..."
그는 목걸이를 풀려고 목걸이 연결고리를 찾았다.
"뭐...뭐야 이거 연결고리 어디있는거야?"
"크...큽...빠...빨리 풀어... 수...숨막혀~!"
목걸이는 지현의 목을 점점 조여오고 있었다.
"아 씨!!! 뭐야 이거 잠깐만 !!! 자를꺼 가져올께!!!"
"크읍....큽큽..."
지현은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다.
"크...크크크큽...."
"아 씨발!!! 뭐야 이거!!! 너무 팽팽해서 못 자르겠어!!! 아 씨발!!! 아 씨발!!! 잠깐만!!! 119에 신고 할께!!!"
"크읍.........."
지현의 남편은 전화기를 들고 119에 신고를 했다.
"예 여기 xx 동 xx 아파트 103동 1006호인데요~! 여기 지금 제 마누라가 목이...."
푸슉~!
전화를 하는 남편의 얼굴로 지현의 피가 사방에서 튀었다.
푸쉬쉬쉬식~!
"끄아아아아아악!"
지현의 머리는 땅에서 굴러다니고 있었고 지현의 몸뚱아리는 목이 없는 채로 이곳 저곳 휘청 휘청 대며 피를 뿜어내고 있었다.
"으...으...뭐...뭐야 이거!!!"
"으....으..."
지현의 남편은 바닥에 앉아 멍하니 지현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잠시 후 119 대원들이 집으로 도착했다.
119 대원들은 지현을 보고 잠시 주춤거렸다.
대원들은 이미 가망이 없다는 듯 다급했던 움직임이 사라지고 천천히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대원들 중 한명이 넋을 잃고 앉아 있는 지현의 남편에게 다가가 물었다.
"실례지만 보호자분 되십니까?"
"네.....제가 보호잡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상황 설명 좀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목걸이가...목걸이가 지현이 목을 잘랐어요..."
"네? 목걸이요?"
"네...목걸이가 지현이 목을 조르더니만....."
"무슨 말씀이신지... 그럼 목걸이는 어디있죠?"
"아...그건...여기..."
지현의 남편은 목걸이를 찾아봤지만 목걸이는 보이지 않았다.
"어...분명 여기 있을텐데..."
대원은 슬며시 일어다더니 다른 대원에게 속삭였다.
"당장 경찰 불러... 뭔가 좀 느낌이 안좋다......"
"네..."
대원은 다시 지현의 남편에게 다가가 이것저것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올 동안 시간을 벌기 위해서...
곧 경찰이 도착했고 대원은 경찰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주었다.
경찰은 지현의 남편에게 다가가 묻는다.
"부인이 왜 죽었습니까?"
"모...모르겠어요...분명 목걸이가 조여지면서 목을 잘랐는데..... 목걸이가 없어졌어요!!!"
"흠...잠시 서에 같이 좀 가주셔야겠습니다...끌고가..."
"에...? 네? 나요? 지금 날 의심하는 거에요? 목걸이가 있었다니깐요 목걸이가요! 지현아~! 맞지? 지현아~!!!"
잘려나간 지현의 얼굴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피를 흘리고 있을 뿐이었다.
"룰루랄라 룰루랄라~~~"
"어?"
"뭐지?"
"어... 목걸이잖아...? 와~ 이런데 이런 비싸보이는 목걸이가 왜 있는거지?"
"보는 사람도 없겠다...얼른 챙겨야지~!"
혹시 모른다...
이 목걸이가 어딘가에서 아름다운 빛을 내며 목을 조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이 당신일지도...
출처
웃대 - 홍어근성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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