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한가지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모든 20대 초반의 여성을 통틀어 그렇냐는질문이 아닌, 대부분의 여성이 그렇냐는 질문이므로
혹 이 글과 전혀 무관한데 자신이 20대 초반의 여성이라고 마음이 상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런분들은 "윗 글에서 제시한 대부분의 여성"이 아니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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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 20살이되며 내년에 군대에 가는 한 남자입니다.
제 애인(이었던여자)은 21살이고, 제 애인의 전 남친은 저와같은 20살입니다.
얼마전에 애인한테 차였습니다.
정말.. 문자쓸때 짧아보이거나 성의없어보이면 고심고심
"또 뭐 쓸말 없나.." "이렇게만 보내면 기분상하지않을까.."
하면서 고뇌도 하고
내뱉은 말에 "내가 이러이러한 말을 했는데 기분이 상하진 않았을까.."하면서 조심조심하기도 했습니다.
무심코 내뱉는 "아 나 뭐뭐 갖고싶다."는 말에도 [내가 사줄 수가 없는게 안타깝구나..]며 재밋게얘기하다가도 침묵하고 눈치를 봤고..
또, 하루에 몇번이곤 사랑한다고 해 줬습니다. 거의 뭐 질릴정도로..해준것같습니다.
남자가 너무 줏대없었다구요? 상대는 연상이었고 귀여운 남자 스타일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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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였습니다..
그러곤 안지 2년?쯤 된 친구한테 하소연을 했습니다.
"니가 그여자랑 그여자의 전 남친이랑 샤바샤바하는데 말려든것뿐이다. 넌 잘못없다."
라고하더군요..
그 여자가 전 남친에 대해 다 정리하지않은 상태로 절 소개받았거든요..
네, 뭐 이건 아무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정말.. 제 한계점이 어디인지까지 보여가면서 있는 정성 없는 정성 다 부어가며 잘해줬더니..
(적어도 전 제 밑바닥을 보여줄정도로 잘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전남친을 못잊어서 그놈한테 갔습니다.
제 얼굴에 걔 얼굴이 겹쳐보일때가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걔 생각도 막 나고..
이전남친이란 자는 절 찬 여자를 거의 노예취급했는데도말입니다.
무슨무슨약속을 했는데 어겼으니까 오늘은 몇시까지 잠을 청하지 마라.
(잠과 관련된 특정 단어가 불순한 단어와 같은 소리가 나서 간접표현을 썼습니다.)
내 문자 2분안에 답장 안보내면 난 니 문자 씹겟다.
절 찬 여자한테 막 누구누구는 어땠는데 넌 왜 안이러냐. 그러면서도
절 찬 여자가 이전남친한테 누구누구는 이러던데..하면 나와 걔를 비교하지마라. 내가 너한테 하는 얘긴 충고다.
등등...
...
정말, 듣고있으니까 기도안차는 얘기들 뿐이었습니다.
전 뭐 잘못해도 "괜찮다, 그럴수도있는거다." 라고 해주고.. 누구랑 비교도 안하고..
문자 늦어도 "아, 바쁜가보네.."하면서 무어라 한마디도 안했는데말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제가 유리한쪽으로 발언을 한거 아니냐는 질문엔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닌 다른사람이 들었어도 그다지 좋은 말은 하지 않았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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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위에 적힌 내용들을 조금 추스려서 친구한테 해 주니까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요즘 니 또래(20대초반)의 여자들은 못된남자를 좋아한다. 아니, 그렇지않더라도 그사람만의 색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뒷문장은 무슨뜻인지 잘 모르겟습니다.)"
"니 또래의 여자애들한테 그렇게 바닥까지 보여가면서 잘해주면 [아 얘가 나밖에 모르는구나..]하고
널 얕본다. 그러곤 널 떠나는거다."
후우.. 제 글에 관해 알고 계신게 있으시면 댓글좀 달아주세요.
아, 그리고.. 대부분의 여자들이 착한남자를 좋아하는 연령대는 언제입니까?
정말 알고싶습니다.
진짜.. 미쳐버리겟네요.
여자한테 잘해주면서 이제 좀 정좀 붙일까~ 하면 절 차버리고..
또, 다른 여자 만나게 되서 그여자한테 잘해주면서 더 잘해줘야지~ 하면 절 차버리고..
하도 차여서 제가 처음엔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그런 찌그러진 깡통이 되버린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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