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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1살 여대생이에요!
저는 눈도쌍커플없고 코도엄청낮았어요
진짜 사진찍을때도 막 콧구멍보이는거 엄청스트레스받아서
사진찍으면 다 스티커로 코가렸어요
고등학교때는 3년동안 눈에 쌍커플테이프랑 풀로 쌍커플만들고다녔는데,
계속 그러고다니다보니까 쌍커플안만들고 학교가면 남자애들이 눈부엇냐고 놀리고
다래끼낫냐하고;;; 스트레스받아서 계속하게되더라구요...
그리고 대학에들어왔고 쌍커플이랑 코를 했어요
드라마틱하게 얼짱이된건아니지만 알바하다보면 아줌마나 아저씨들이
학생 이쁘게생겼다고하고 친구들도 살만 더빼면 진짜 인기쩔것같다하고
몇몇 대시하는 남자들도 생기고...
솔직히 진짜 기분좋잖아요
고딩때는 얼굴로 스트레스받고살고 자신감도없어서 남자소개 이런건 받아본적도없고
친구들은 다른학교 남자애들 만나서 노래방가고 그럴때 저는그냥 집에간다하고 그랬어요..
근데 수술하고나서 이뻐졌다는소리 많이들으니까 제 자신한테도 자신감이생기고
어딜가든 좀 당당해지는 느낌? 예전에 남자를만나면 시선피하기 바빴는데 요즘은
먼저 눈마주치고 인사도하고 그래요..
전 진짜 제 스트레스였던 외모를 바꾼게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인터넷을보면 사람들시선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어딜가든 강남인조인간들 이러면서 골빈여자취급하고,,,
성형안하면 순수한여자고 성형하면 까진여자고 ...
전 21살될때까지 솔직히 남자랑 mt간적도없고 여우짓하면서 남자들한테 밥얻어먹은적도없고
클럽가서 술먹고 논적도없는데 성형했다는이유로 왜 순수하고 청순한여자에서 멀어져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번 티아라사건에서도 화영은 자연미인이라고 떠받들던데 나머지 티아라멤버들은 인조녀들이라고 욕하더라구요..
물론 티아라가 욕먹을짓을 하긴 했지만 거기서 성형하고 안하고로 나뉘어서 외모로 욕하는게 이해가 안갔어요...
화영은 모태부터이뻐서 손댈곳이없으니까 안한걸텐데....
한번은 진짜 고민이되어서 아는남자친구에게 성형한여자가 그렇게 별로냐고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걔가 그러더라구요 "남자는 여자가 성형을 하든 안하든 이쁘면 장땡이야 그런거 상관없어ㅋㅋ"
근데 저건 제 친구만의 생각인것같고...오유에서도그렇고 성형녀들은 진짜 인식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예전에비해 자신감도 많이 사라졌어요
아는선배가 저한테 순수하다 귀엽다 해줄때 속으로
내가 성형녀인걸알면 순수하다고 생각안하겠지?, 엄청많이 실망하겠지? 이제 말안걸겠지?
이런생각들어서 위축되고...
남자분들 진짜 성형한여자는 그냥 쉬운 연애용이고 결혼할여자도 아닌가요?..
전태어나서 담배한번펴본적없고 취미도 독서,요리,영화감상 이런거고
그냥 외모스트레스때문에 수술을한건데 그걸로인해서 남들이 ㅉㅉ거리는시선을 왜 받아야하는지 모르겠고
순수하지않은 까진여자라는소리를 왜 들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진짜 성형한여자는 별로인가요?ㅠㅠ답변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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