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눈팅만 8개월만에 처음으로 회원가입하고 글을 씁니다.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이해 부탁드릴게요....

  오유를 처음 시작할때가 생각나네요
  어떤 어플에서 바로가기 되있는 오유를 처음 들어가본 후, 
  저 회사 가있는동안 뱃속에 아이랑 단칸방에서 외롭게 기다리던 와이프에게
  조금이라도 시간을 빨리 보내주고 싶어 오유를 알려주었습니다.
  아이가 세상에 나온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부부는 제 1,2회 오유 연합고사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오유부부가 되어있네요ㅎㅎ

  사실 이렇게까지 오유를 좋아하면서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제목의 베오베간 임신한 여친 만화처럼, 그 만화를 보고쓰신 또다른 베오베 글처럼
  저도 일찍 아이가 생긴 케이스입니다^^ 

  변변찮아 해줄 수 있는것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가 생기고 많은 축하를 받은것도 아니고..
  심지어 두분 다 하신 결혼식조차 아직 못올렸어요....ㅎ

  그래서 언젠가 결혼식 올리는 그 전날, 회원가입하고 글써서 많은 분들께 축하받고 보여주고싶어서
  회원가입을 아끼고아끼고아끼고있었는데!!!!!

  베오베의 두분이 저를 울려버리셧네요.... 흐아....

  하루하루 쑥쑥크는 아이탓인지.. 
  물과 불같은 성격차이 탓에 매일 지지고 볶고 싸운탓인지..
  돈!돈!돈! 매일 시달리는 압박때문인지..
  너무 어린나이라 학교, 군대 기타등등
  해결해야할 것들 때문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답답한 미래때문인지..

  그동안.. 요즘.. 초심을 잃고 와이프에게 많이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가진건 쥐뿔도 없이 사랑하나로 합치고 지금 가진건 사랑의 결실뿐인데..
  다른것에만 신경쓰면서 제 전부인 둘을 소홀히했네요..

  다시 정신차리고 열심히, 즐겁게, 행복하게, 후회없게,
  오손도손, 알콩달콩, 싱글벙글, 깨가 쏟아지게 사렵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들!! 아빠가 너 엄마 뱃속에 있을때 너무 부끄럽고
  어색하고 실감도 안나고 그래서 태교도 못하고 맨날 술먹고 얘기해서 미안해!!
  계속 마음에 걸렸어......
  그래도 아빠가 진짜 많이 보고싶었고 병원에서 초음파로 만날때마다 심장이 코로 나올뻔했어!!
  건강하게만 쑥쑥 자라주고.. 엄마 고생시키지말고!!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보!! 그동안 너무많이 미안해..
  앞으로 정말 서로 아끼고 보듬고 의지하며 백년만년살자!!
  내가 꼭 호강시켜줄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나도 아들사진 올리고싶은데 핸드폰이라 안되나봐요..
  베오베글 아드님보다 훨씬 이쁨!!
  8주때 초음파사진도 베오베만화 아드님? 따님? 보다 훨씬 이쁨!!

  훗

  아. 베오베 글에서 책임감이 생기고 자유가 없어진다는데 너무 공감갔었는데
  정확하게 등가교환인거 같아요ㅎㄷㄷ


  와이프는 베스트 게시판밖에 안봐요.ㅠ 꼭 볼수있게 추천 하나씩만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