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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새 결혼 준비로 제 약혼녀와 함께 1주일에 한번 신부님을 만나며 결혼에관한 공부를하고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지금 동성애 결혼법이 통과 할랑말랑 하고있습니다. 지금은 "시민적 결연"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는 사실혼 관계로 인정하며 동성애자가 결혼이랑 90% 똑같은 권리를 누리지만, "결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결혼이라는 단어가 남녀는 위해 탄생했다는 이유로 이런 판결이 내려졌죠.
하지만 동성애자 커뮤니티는 동일한 인권을 달라고 주장하며 일어났고, 현재 다시 치열한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뉴질랜드 총리 (대통령과 동일- 영국권 나라라 호칭이 다릅니다ㅋ)의 당은 2000년대 초반에는 동성애 결혼을 반대했고, 시민적 결연을 통과 시켰지만,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애를 옹호해 말을 바꾸고 동성애 결혼법을 밀어 붙여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국인지라 동성애가 상당히 오픈되어있어 저도 동성애자 친구가 몇명 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께 여쭈어봤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이 동일하다면서 왜 동성애는 반대하시나요? 동일한 인권을 주어야하는게 아닌가요?라구요.
그리고 저는 이날 신부님께 뒷통수를 맞는 기분을 10번이나 받았습니다.
우선 신부님께서는 동성애자가 잘못된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동성애자가 하는 행위가 잘못된것이라고 하셨죠.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위해 신체적으로 디자인 되어있으며, 동성끼리는 아이를 낳지도 못한다고 말씀하셨죠.
이는 자연적이지 않다고 말씀하셨으며,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는 곧 하느님을 거스르는 행위라 하셨습니다.
(성관계과 출산은 자연스러우며, 쾌락만 즐기고 열매를 먹지 않기에 피임도 자연스럽지 않다고 하시며 저희를 노려봤습니다ㅋ;)
그리고 신부님께서는 자연을 거스르면 결국 벌을 받는다고 하셨죠.
천벌 말구요.. 신체적으로요. (이건 동성애자한테만 해당하는게 아니지만..)
그리고 신부님은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과 그 사람의 행동을 분리하라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유는 동성애자가 싫어서가 아니라, 그 행위가 자연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동성애자를 반대하는것이 아니라 동성간의 성교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것이기에..
그리고 신부님께서 나이가 지긋하신데, 그동안 신부 생활을 해오시면서 수많은 동성애자를 만나고 상담도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동성애자가 태생적으로 동성애자가아닌 중간에 무슨일이 있어서 동성애자로 바뀐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태생적인 동성애자도 있지만, 이는 매우 극소수였으며, 본인이 만나보신 동성애자는 대부분 중간에 동성애자로 바뀌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로하시더군요. 그리고 가장 큰 이유가 동성에게 당한 성폭행이라고 하셨습니다.
악순환이라고 하셨죠. 동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람이 다른 동성에게 성폭행을 하고.. 하고.. 하고..
그리고 또한 대부분의 동성애자가 동성애 이외의 문제도 있더라고 하셨습니다.
예를들어 도박, 마약, 술,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셨죠.
그래서 신부님은 동성애를 정신적인 질병(?) 처럼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치유 가능하다고 믿으시더군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단순히 동성애자 더러우니까 다 죽어라ㅗㅗ 너네 ㅄ임- 이런게 아니라.
진심으로 이들이 상처받은 영혼이라 엇나갔으며 누군가 다시 바로잡아줄수있다라고 생각하셨습니다)
그제서야 왜 천주교가 동성애를 반대해왔는지 이해했습니다.
그리고는 제 주변의 동성애자 친구들을 떠올려봤습니다..
생각해보니 한 친구는 알코올 중독 (1주일에 3-4번 엄청나게 술), 또 한 친구는 소아성애자 (어린 남자애들 좋아하는 남자) 더군요..
신부님께서는 진심으로 친구라면 이들과 진지한 대화를 해보고,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라고 하셨지만, 이는 매우 민감한 토픽이기에 상처받기 쉽다고 함부로 말끄내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써봅니다.
이게 사실인가요?
절대로 답변 공격적으로 쓰지 말아주시고, 콜로세움 안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오유에서는 동성애자라는 토픽으로 장난도 많이치고, 빌리 얘기도 많이 나오니 더 제 글이 미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지금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제 친구들에게 정말로 큰 상처가 있어서 동성애자로 들어슨 것이라면..
이때까지 내가 여자좋아하듯 남자가 남자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실 이보다 훨씬 디테일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었으나 제가 기억력이 좋지못해 괜히 신부님에 먹출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제가 천주교 신자 입장으로서 글을 써 약간 편파적이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ㅠㅠ
p.s. 제가 인터넷을 많이해서 그런지 신부님이 "동성애는 죄악이니 니 친구들 지옥가게하기 싫으면 성당나와서 죄를 씻으라해라!"고 하실줄 알았는데, 오히려 친구들에게 과거에 문제가 있거나 동성애로 들어서는 계기가 멀쩡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진심으로 사랑하는 친구라면 진지한 대화를 하라고하셔서 놀랐습니다...
동성애를 억지로 끊으라고 하시지도.. 성당에 대려오라고 하시지도.. 않으셨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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