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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흥행 예감, 미국 오프닝 수익 1188억원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56686&fb=1
페이스북에 이런 기사가 공유된 김에 생각나서 써 봅니다.
주류 대중 문화쪽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서브컬쳐쪽은 종종 흥행(?) 하던 작품에서 작가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주로 작가가 혐한, 극우, 제국주의 성향을 보이는 것이 포착되는 경우인데, 소수의 옹호자는 존재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온라인 상에서 상당한 지탄을 받고 매장당하는 수순을 밟게 되죠.
사례로는 상당히 화제가 되었던 "진격의 거인" 이라던가, 다작 라노베 작가였던 시구사와 케이이치의 경우 등이 있습니다. (저도 한때 키노의 여행과 앨리슨 시리즈를 열심히 사 모았었는데...ㅠㅠ)
작품 자체가 받아들이기 힘든 경우(칸코레, 헤타리아,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 등)는 오히려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편이지만 작품에 작가의 혐한, 극우, 제국주의 등의 문제적인 의식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는 항상 상당히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즉, "작가와 작품은 분리될 수 있는가?" 죠.
정글북 기사를 보면서 왜 이런 생각을 떠올렸냐면, 정글북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이 인종차별 - 백인 우월주의자에 제국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1900년대 초반 남아프리카에서 벌어진 보어전쟁 당시 현지를 여행하며 르포 기사를 작성했지만, 이미 당대에 백인우월주의적 기사로 인해 지독한 주전론자에 폭력 옹호론자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는 당시 제국주의 국가 대중의 욕망을 충실히 반영하는 작가였죠.
그는 징병 신체검사에서 떨어져 병역을 면제받았지만 그 컴플렉스 때문에 오히려 제국주의 성향을 보였다고도 합니다. 제 1차 세계대전 시, 역시 징병 신체검사에 떨어진 자기 아들을 인맥을 동원해 군대에 밀어넣어 18세의 나이에 전사하게 만들기도 했죠. (그리고 아들이 죽은 후 반전주의 작가가 되었다고...)
그의 제국주의적, 인종차별적 시각은 미서전쟁 이후 미국이 필리핀을 통치하게 되자 1899년 이를 지지하면서 발표한 시인 "백인의 의무"에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백인의 짐을 져라.
너희가 기른 최선을 최전선에 보내라.
네 포로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너희 아들들을 보낼 지어다.
퍼드덕대는 사람들과 야생에 맞서
육중한 마구를 차려입으라.
네 불만투성이 표정의 갓 잡아들인 포로들,
반은 악마요, 반은 아이인 자들에게.
(후략)
키플링은 "야만적인 흑인과 황인종을 개화시키는 것은 힘들고 고되지만, 그들에게서 보답은 커녕 원망과 비난을 받을지라도 고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그는 뛰어난 작가이고 영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1907년) 이기도 합니다.
정글북도 인종적/제국주의적 성향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워낙 어렸을때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그의 작품은 어디까지 인정받아야 하는 걸까요?
당시의 시대적 한계라고 봐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요즘 문제가 되는 다른 작가들 처럼 봐야 하는 것일까요?
솔직히 저는 판단하기 힘드네요. 많은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출처 | https://namu.wiki/w/러디어드%20키플링 https://namu.wiki/w/백인의%20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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