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느 정도 만들다가 완성을 안 했던 맵인데, 맵의 특성상 적 물량이 장난 아닌지라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발키리가 나와서 몇 대만 때리면 전부 정리할 수 있는 걸 멍만 때리다 죽는 게 정말 답답했는데, 이게 1.18 패치에서 수정된다고 하지 뭡니까!
그래서는 아니고, 힘들고 어렵고 귀찮은 맵이 지겨워져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형 맵을 만들어보자 해서 나온 맵입니다.
근데 뭐 1.18패치가 다음 주까지 지연됐네요. 더 놔두기 뭐하니 지금 올립니다.
보시다시피 중앙의 프로토스를 지키면서 적을 잡고 업글도 하면 되는 맵입니다. 이름은 Try Again. 4인용입니다.
맵 이름처럼 죽으면 다음 유닛이 나오면서 점점 강해집니다. 처음에는 고작 질럿 하나 던져주지만, 나중에는 훨씬 더 강한 유닛들이 나옵니다.
그 강한 유닛들로 적의 건물을 모두 파괴하면 승리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뭔가 스샷으로 설명을 드려야 하는데 딱히 찍어둔 게 없네요.
유닛들의 능력치는 기존보다는 강합니다. 대체로 영웅이 일반보다, 공중이 지상보다 강하지만 꼭 그러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크큭.
자신의 업글 건물 옆에는 쉴드 배터리가 붙어 있는데, 이게 파괴되면 아군 프로토스(컴퓨터)의 모든 쉴드가 회복됩니다.
잘 부서지므로 잘 부서지게 내비 두시면 됩니다.
파워풀한 리버. 저건 공 1업이고, 최대 3업까지 가능합니다.
리버와 캐리어는 나올 때 격납 개수가 채워진 채로 나오지만, 자동으로 충전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영웅은 자동으로 충전됩니다.
예전에 찍은 스샷이라 캐리어가 약하군요. 지금은 풀업 기준으로 공격력이 20만큼 상승했습니다.
게다가 방어력도 낮아져서 더 잘 죽습니다. 엄청난 버프!
얘가 인터셉터 뽑아내서 뮤탈 끌고 오면 아주 장관입니다.
강려크한 다크 템플러 히어로. 딱히 보여드릴 필욘 없지만 그냥 있길래 올렸습니다.
프로토스 업그레이드는 6/10/5업까지 가능합니다. 쉴드 업그레이드는 조금 더 비쌉니다.
그나저나 물량이 참 많군요.
짜잔! 워브링어네요. 벌써 캔낫이
얘는 쉴드가 무한히 회복됩니다. 딱 두 번밖에 안 나오니 보면 인사 좀 해주세요. 서운해합니다.
워브링어와 동급인 아르타니스입니다. 모조보다 강합니다. 모조는 스샷 찍어둔 것도 없어요.
이것만 보시면 감이 잘 안오시겠지만 히드라리스크 체력이 120이라 한 방에 보낼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눈치채셨겠지만 업당 공격력 증가량은 몇몇을 제외하면 전부 10%입니다.
뮤탈 킬러 커세어입니다. 지금은 공격력이 올라서 20입니다. 뮤탈이 안 보이죠? 사실 고개를 돌리면 있습니다.
기지를 지키는 알다리스입니다. 고통받고 있군요. 하지만 지금은 방4업과 공3업이 되어 있으니 더 오래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죽으면 테사다/제라툴 6기가 나옵니다. 뮤탈리스크가 전멸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역시 기지를 지키는 라자갈입니다. 22업의 축복을 받아 뮤탈리스크를 정리하는 데 탁월하죠. 하지만 디바우러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디바우러가 출동하면 죽으면 대니모스가 나옵니다.
뮤탈리스크의 능력치입니다. 컴퓨터가 히드라리스크와 뮤탈리스크를 주력으로 써서 여러 번 버프해줬습니다.
이 맵에선 동서남북 사방에서 적이 생성되어 중앙으로 처들어오는데, 2/2업이 된 놈이 처들어오는 놈입니다.
뭘 파괴한다고 그만 처들어오고 이런 게 아니라서 그냥 트리거가 다 될 때까지는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4배속 기준 40분정도는 가더군요. 렉을 감안해도 30분은 넘을 겁니다.
그나저나 물량이 참 많네요.
얘를 빼먹었네요. 워낙 잘 죽어서 또 다른 기지 지킴이 간트리서입니다. 공격력 버프와 22업의 축복이 겹치니 무시무시하군요.
죽으면 모조 6기가 나옵니다.
갇히면 죽기도 힘든 다크 아콘. 이 맵에는 마인드 컨트롤과 브루들링이 없습니다. 스테이시스 필드를 쓰면 아군은 무적이 해제되고 적은 안 풀립니다.
그나저나 물량이 참 많네요.
게임의 특성상 캔낫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둔탱이인 저그 인공지능을 위해 모종의 시스템을 만들어 뒀습니다.
게임 시간으로 10분 이상이 지난 후 저그가 히드라리스크나 뮤탈리스크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중앙으로 처들어오게 하는 시스템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캔낫 대신 렉과 블럭(삒! 하는 그거)을 선사해줍니다.
알다리스가 죽으면서 남기고 간 테사다/제라툴입니다.
지금은 업그레이드 및 버프가 돼서 조금 더 강합니다만, 인공지능을 좀 빡세게 걸어 놔서 가디언한테 다가가질 못해요. 염병.
모두 죽으면 테사다르와 제라툴이 나옵니다.
라자갈이 남기고 갔다가 아차 하고 금방 다시 돌아와서 같이 데려가는 대니모스입니다. 플레이어도 얘를 딱 한 번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복 존에서 죽습니다. 회복 쿨이 15초인데 그 사이에 죽어요.
죽어도 아무 것도 안 나옵니다. 때리지 마세요.
이 때는 10/10업이었습니다만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부터는 저그 인공지능의 히드라와 뮤탈들이 10/15업이 된 채로 달려옵니다.
캔낫을 방지하기 위해 넣어 놓은 히드라와 뮤탈의 강제징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집니다.
반대로 사방에서 나오는 적의 유닛들은 그 나오는 주기가 점점 길어져 최대 5분 간격으로 등장합니다.
주기가 4분 이상이 되면 나올 때마다 경고음을 들려줍니다. 아마도 아군 프로토스가 들려주는 것 같네요.
어마무시한 토라스크.
어딨니 유닛들이 체력만 높고 공격력이 낮게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지만 저그 유닛들은 체력에 비해 공격력이 낮은 편입니다.
물량이 있으니까요. 특히 영웅들이 더 그렇습니다.
제라툴입니다. 테사다르랑 짝으로 나온 놈은 아니지만 스샷이 이거뿐이라서.
이 맵이 간단함을 지향하다 보니 설명에 나오지 않는 시스템이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 제라툴의 경우 숙주인 브루들링이 소환한 놈이면 주기적으로 체력과 쉴드가 회복됩니다. 쉴드 덩어리니 체력이 더 자주 회복되죠.
지킴이 유닛들이 죽고 다음 유닛이 등장하는 시스템이나 플레이어의 테사다르는 주기적으로 에너지가 회복되는 것 등도 설명에 나오지 않습니다.
지킴이 유닛의 최종보스격인 브루들링입니다. 계속해서 간단한 공격 스킬을 시전하며 페닉스 형제와 모조를 소환합니다.
일정 주기마다 제라툴과 알랜 세쟈르도 소환합니다. 소환된 유닛들은 정야독을 처먹고 돌아다니다가 껌을 밟습니다.
참고로 페닉스들도 주기적으로 체력과 쉴드가 회복됩니다.
죽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제자리뛰기를 하는 저글링. 난 여기서 나갈거야
저그와 프로토스에게 인공지능을 적용했지만 그 수준이 썩 좋지 않습니다. 저그는 제법 훌륭하게 유닛을 뽑지만 업그레이드도 잘 안 하고 공격도 안 오는 탓에 강제로 오게 만들었고, 프로토스는 가스도 안 캐고 발전도 안 합니다. 막아 놓은 유닛은 넥서스밖에 없는데.
저그는 초반에 히드라와 뮤탈의 공 1업 혹은 공방 1업, 아주 드물게 공 2업 또는 방업만 1업(?)하고 죽치고 있다가 후반에 가서야 2/2업 혹은 3/3업을 합니다.
프로토스는 주로 2게이트 1쉴드배터리를 짓고 질럿만 뽑다가 건물이 부서지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무 것도 안 합니다.
드물게 포지를 짓지만 캐논은 안 짓습니다. 매우 드물게 드라군을 뽑는데 그냥 1게이트 코어를 가기도 하지만, 저번에 포지-게이트-코어 트리를 타는 경우를 딱 한 번 봤습니다.
이 맵을 혼자서 몇 번을 실험했는데 그 중 딱 한 번을 그렇게 갔습니다.
그렇습니다.
게임이 어택땅 위주의 편리함, 시스템의 단순함, 쉬운 게임 등을 지향하고 있고 대체로 그런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문제는 있습니다.
일례로 공중 유닛만 남았는데 걔네가 안 죽어서 우리 프로토스가 처맞는 모습이 자주 연출됩니다. 그거 때문에 질 수도 있어요.
그러니 너무 튼튼한 공중 유닛이 나오면 액시드 스포어 먹어서 느려 터진 공격속도로 지상 유닛 때리지 말고
각 맵의 가장자리(3, 9시 제외)에 있는 배틀에게 가서 맞아 죽도록 합시다. 적 유닛 중 가장 강한 놈이 이 놈들입니다.
자리를 못 벗어나게 해놔서 찾아갈 때쯤 되면 제자리에서 원운동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게 그렇게 되더라고요.
테스트할 때는 다 밝혀놨지만 지금은 시야를 차단해놔서 얘가 안 보일까봐 그럽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밸런스를 맞추느라 고생을 좀 해서 레벨 디자인이나 유닛들의 능력치가 괜찮게 맞춰져 있습니다.
아마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을 보게 되실 겁니다.
하지만 그게 물량이라면 딱 거기까지 보실 겁니다.
킬 보너스로 돈을 지급하는데 이게 초반에는 꽤 쓸만합니다. 혼자 할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여럿이서 하면 필요하겠다 싶어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1000킬마다 아군 프로토스의 쉴드를 회복시켜 줄 수 있습니다. 최대 10000킬까지 있지만 그땐 별 의미 없을 겁니다. 돈은 넘쳐나니까요.
4인용이지만 여럿이서 해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여럿이 하면 캔낫, 렉, 블럭 현상이 심해질지 더 나아질지는 의문입니다.
혼자만 하다 보니 지루해져서 BGM을 넣었습니다. 큰 거 두 개 넣으니 맵 용량이 14MB가 되더군요. 그래서 그 두 BGM을 뺀 버전도 따로 만들었습니다만, 그것도 2.8MB입니다. 경고음이나 기타 효과음, 위험한 분위기의 짧은 BGM하나가 들어 있어서 그럽니다.
BGM과 효과음은 스타나 스타 공식 유즈맵 Wakka Wakka, 스타2에서 가져왔습니다. 스2 브금 참 웅장하더군요. 한 번쯤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유닛이 나오는 순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실 한 번 깼거나 꽤 진행했다면 다시 할 만한 맵은 못 됩니다. 하지만 한 번쯤 플레이해주시고 밸런스나 버그, 제안사항 등과 관련해서 뭔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스타 커뮤니티가 다 죽어서 올릴만한 데가 여기밖에 없어요.
아래는 링크입니다.
*수정사항
막판 적 물량을 조금 늘렸습니다.
전진 듀란의 업그레이드와 체력을 낮췄습니다.
저그가 히드라리스크 덴을 지을 줄을 모르길래 구석에 좀 더 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