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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83493
    작성자 : 새벽1시
    추천 : 1
    조회수 : 1247
    IP : 61.79.***.3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8/15 02:42:39
    http://todayhumor.com/?gomin_383493 모바일
    짝남이 완전 귀요미임ㅋㅋㅋ5
    사실 화요일에는 짝남을 못만났지만 기억나는썰들 풀겠음

    한번은 순물질과 혼합물에 대해 배우고 있었음
    근데 선생님이 갑자기 질문을 함.
    염산은 화합물일까 혼합물일까?
    왠지 화합물같아서 대답하려다 번쩍생각이나서 소리침.
    염산 그거 혼합물아니에요? 염화수소에 물섞은거잖아요.
    라고 함.
    그러자 짝남이 똑똑하다고 해줌.
    왠지 엄마가 쓰다듬어주며 칭찬하는것보다 설레이고 뿌듯하고 기분좋았음.


    나는 이학원을 3년째다님.
    근데 1년마다 반이 한번씩 바뀜.
    운좋게도 나는 2년연속 짝남과 같은반임.
    생물교실겸 작년에 우리반은 큰테이블이 연결되어있어 둘러앉는 구조임.
    일반교실말고, 식당에 테이블같은 구조.
    항상 짝남과 나는 앞자리를 좋아해서 맨앞자리에 마주보도록 앉았었음.
    근데 반이 바뀌게되면서 앞자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늘게됨.
    항상 내가 앉던 자리에 다른 누군가가 앉으면
    어!! 저기 내 자린데...헐
    하면서 아쉬워함. 그럴때마다 항상 일찍와서 자리를 잡는 짝남은 자리뺐겼다고 비웃음.
    내 자리를 뺏기는건 싫지만 좋은점도 있음.
    작년까지만해도 여자가 남자바로옆에 앉는건 상상할수도 없었음.
    근데 올해는 그냥 막 앉음.
    내가 짝남옆에 앉을때도 많음.물론 다른 여자애들이 있긴하지만 한명은 남자옆에 앉는걸 쑥스러워하고 한명은 나보다 늦게옴ㅋ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학원에 짝남이 두명있었던적이 있었음.
    근데 운이 좋으면 그 두사람사이에 앉는거임ㅋㅋㅋ
    다른남자애들은 이상할정도로 여자를 피하는데 유독 이 둘은 여자가 옆에 앉는것에 관대함.
    종종 모둠활동을 할때 두명이서 앉는 책상에 짝남이랑 나, 그렇게 앉기도 함.
    왠지모르게 뿌듯.

    한번은 성적표가 나온날이었음.
    나는 수학을 제대로 망침.
    과학은 항상 90점대에서 100점이지만 수학은 시망....
    80점대도 망한거라 생각하는 내게 61점을 줌.
    우리학교수학이 좀 어렵다고 소문은 자자함.
    근데 무슨 배짱이었는지 성적표를 짝남에게 보여줌.



    비웃음.
    시망.


    근데 이딴성적으로 심화반을 갈수있게됨.
    우리학교 참 신기한것같음.
    그 소식듣자마자 학원에서 심화반 갈수있다고 떠듬.
    그러자 짝남이 생글생글 웃으며 귀엽게 축하한다고 다행이라고 애교를 막



    부리기는 개뿔,

    ㅋ...그 성적으로?

    하고 또 비웃음.
    시망.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하긴 얘네는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시험100점에 교과우수상은 다 휩쓸어오는 인간이 아닌 아이들이니 이해함...

    그리고 한참 시험대비에 열중일때 학원에서 시험을 한번 침.
    100점받으면 선물을 주고 까불수있는 권리를 준다함.
    열씨미 풀었음.
    헐, 한개틀림.
    근데 그게 선생님이 설명을 잘못해줘서 틀린거였음.
    그래서 또 열씨미 선생님에게 따짐.
    선생님 항복하고 100점쳐줌.
    씽나있는데 선물이 초코바임.
    근데 뒤에 있던 짝남이 자기한테 달라고 애원함.
    하지만 그때가 기회였음.
    얘는 먹을거라면 무릎이라도 꿇는애임.
    뭐라도 시킬수있는 절호의 찬스!!!!인거잉.
    근데 다른게 기억이 안나서 그냥 
    누나 주세요.
    를 시킴.
    진짜 함.
    초귀여움.
    나 혼자 빵 터졌다가 초코바 줌.
    맛나게 까먹음.
    옆집애기한테 까까사준기분.

    또 먹을거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는데
    전에 학원을 가는길에 엄마를 만남.
    근데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초두꺼운 초콜릿을 주심.
    학원에 가서 보여줌.
    애들 다 놀람.
    친구가 누구한테 받았냐고 물었는데 우리엄마!!!하고 얘기하기 좀 그래서 얼버무림.
    남친이 준거라고 밀어붙임.
    나는 남친따위 없는 뇨자임. 또르르...
    그래서 그냥 집앞에서 엄마한테 받았다함.
    짝남마저  어? 집앞에서 남친한테 받았다고?? 라고 함.
    순간 뭔가 씁쓸했지만 그냥 닥치고 초코나 먹으라고 줌.
    다 돌렸는데 짝남이 계속 달라함.
    계속 줌.
    근데 더 주다가는 내가 먹을게 없을듯해서 옆에 있는 남친있는 내 나쁜친구한테 너는 남친한테 가서 받아먹으라고 소리침.
    뒤에있던 내 짝남이 그럼 자기는 게이냐고 물음.
    그래서 니도 여친한테 가서 받아먹으라함.
    속으로 절대 내 여친은 그런거 안준다는 대답은 안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수천번은 기도함.
    하.....
    여친없다함^^
    속으로 환호성 지름ㅋㅋㅋㅋㅋ
    뿌듯해서 계속 퍼줌.
    그러다보니 그 큰 초콜릿이 한줄밖에 안남음.
    짝남이 그건 나보고 먹으라 함.
    이건 배려도 아니고 그렇다고 배려가 없는것도 아니고..
    순간 헷갈림.
    그때도 옆집애기 까까사준 기분이었음.

    수요일은 광복절...공휴일이네요.
    근데 학원감. 시망.
    그때 모둠활동하는데...
    짝남이랑 같은 조 되기를 기도해주세요ㅜ
    만약 그렇다면 초 귀여운 에피소드가 터져나올것이고
    그렇지않다면 나는 추억들을 쥐어짜내야함.
    하...제발....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8/15 02:50:47  180.229.***.30  aaazz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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