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걸로 콜로세움 세운다 라고 하실진
모르지만 한번 생각해 볼만한 문제같아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무개념 운전사
"김여사"란 별칭(?)이 붙은 전반적인 배경은
이해합니다 제가봐도 여성분들이 상대적으로
운전에 미숙한 부분이 있는건 분명 사실이니
까요 

하지만 이런 장난스러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표현때문에 운전잘하고 다니시는 
수많은 대한민국의 김여사들이 느낄 불쾌감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나요

감정에 호소하는게 아닙니다 
일반화에 제일민감한 곳이 인터넷 커뮤니티
아닌가요 막되먹은 선생님 얘기가 올라와도
무개념 학생들 심지어 지하철에서 추태 부리는
아저씨 얘기로 의견이 오고갈때도 
일반화는 위험하다 싸잡아 욕하지 말자
라는 의견들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지극히 성차별적이며 
본인에겐 상처가 될수 있는 김여사라는 표현은
가감없이 사용될까요

흔히 주차를 개떡같이 해놓은 사진에 김여사
라는 표현이 사용되죠 근데 그 차량주인이
누군지도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댓글은 끈금없이 그 운전자를 욕하는
분위기에서 여성운전자들이 싸잡혀 조롱당하는 
패턴으로 흘러가곤 합니다..
"년"이란 표현도 함께 말이죠..

누구하나 일반화 하지말자 라고 재제하는
의견은 없습니다 있다해도 오유에서 조차
그런댓글은 어김없이 블락을 먹고 니들이
운전을 그따위로 해서 욕먹는데 왜지랄
이라는 뉘양스의 반박댓글이 줄줄 올라오는게
현실이죠

우리나라 20대 남성들은 다 지가 잘생긴줄
아는 찌질이들이다 라는 표현 수긍하시나요?
그럼 우리나라 아줌마 운전자들 나아가서
여자 운전자들은 다 무개념이다 
이 명제에 대해선 수긍하시나요?

두번째 명제가 짧게 표현된게"김여사" 라는
고유명사 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대한민국의 여성 운전자들은 단순히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도로에서 언어적으로 감정적으로 폭력을
당하고 있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당장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도 멀쩡히
운전하면서도 욕을 얻어먹는게 
대한민국 여성운전자들의 현실이죠 

 "김여사"라는 표현도 그 폭력의
연장선이라고는 생각하구요

아무렇지도 않은 유머스러운 그 표현이
대한민국 여성운전자들에 대한 차별을
더 고정관념화 시키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저마다 각자 차를 끌고 나오는 이유는 제각
각 입니다 흔히 남성들이 생각하는
"심심해서 차모는 무개념 김여사"
들은 일부구요  또 여러분들이 싸잡아
말하는 그 김여사는 여러분들이
아끼는 주변의 여자 일수도 있다는걸
생각해 주셨음 합니다

이글은 단순히 성별에 따른 운전의 미숙함이나
통계자료를 들고나와 논리와 진위성을
따지는 글이 아닙니다 차별에 대한 얘기이죠..


글이 장황하고 두서가 없는감이 있지만
한번쯤 꼭 생각해 보고 넘어가야될것 같아
주제넘게 글을 써봤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