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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외모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해서요..
어릴 때는 그냥 어른들이 잘생겼다 귀엽다 그러니깐 잘 지냈어요
반에서 반장도 자주 하고, 애들이랑도 골고루 친하고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애들이 좀 놀리기 시작했는데 (물론 심각하게 그런건 아니었어요)
누구 닮았다고 놀리고 얼굴이 길다 놀리고
이상하다? 나는 얼굴이 둥근 편인데 왜이러지 했어요
중학교 올라가고나서 친해지는 애들마다 얼굴 길다 턱 길다 해서 그때서야 아 내가 얼굴이 길구나 알았어요 ㅠㅠ
뒤늦게 교정 알아보러 다니고 했는데, 수술해야되는 케이스에 수술은 성장이 끝나고 나서 할 수 있다 그러더라구요
피부는 그래도 좋지 했는데 여드름 나기 시자하더니.. 스트레스 받아서 만졌더니
이제 다 흉터돼버리고 ㅜㅜ 아직도 막 나요
나이 먹을수록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졌어요
처음 보는 사람은 눈도 못 마주치겠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성격도 변했어요
길 가는 사람들이 지나가다 놀라서 뒤로 쳐다보면서도 웃고
음식가게나 술집에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내 얘기를 하고
심지어 사진 찍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래도 그냥 모르는 척 했어요
아는 척 하면 나만 부끄러우니깐 ㅠㅠ..
그러다보니깐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사진 찍기가 제일 싫고, 거울 보는것도 두려웠어요.
그러다가 교정 시작하고 군대 갔다와서 양악수술을 했어요.
수술 전에는 수술하고 나면 괜찮겠지. 얼마나 좋을까 어떻게 될까 ㅜㅜ 많이 기대 했죠
근데 수술하고 붓기가 빠졌는데, 얼굴도 여전히 길고 비대칭도 심하더라고요 ㅠㅠ 수술이 잘못된건지 어떻게된건지...
여드름은 흉터만 해도 스트레스인데 자꾸 올라오구요..
수술하기 전에는 수술만 하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수술하고 나서도 이러니깐
나는 안되는거 같고, 어떻게 해야되나 싶고..
부모님한테도 죄송스러워요 ㅜㅜ
저보다 심하신 분도 한두번 본 적은 있어요. 그때마다 얼마나 스트레스 많이 받을까 싶고.. 왜이러나 싶었어요
항상 뭘하든 얼굴에 신경이 쓰여서 하는 일에 집중도 못하겠네요. 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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