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특출날 거리는 없습니다만, 골론즈 이하 심해에서는 첫갱은 탑이요, 상대가 자르반이면 미드. 정글러들의 움직임이 마냥 단순하기 그지없습니다.
물론 자르반 자체의 효율에 관해서 말하는 건 아니고, 그 운영법을 카운터치는 정글러의 움직임에 관해서 말하는거죠.
역갱이야 쉬이 예상이 가능합니다.
1. 우리 라이너가 라인을 밀 때
2. 와드에 보일 때
3. 우리 라이너가 딜교에서 졌거나, 하드하게 딜교해서 피가 빠졌거나, 못할 때.
전라인이 5분솔킬따이고 10분에 팀뎃 10 넘어가고 11분에 멘붕해서 미드오픈 던집니다 나오는 게임은 쿨하게 같이 던지고 포기하시구요.
그렇지 않은, 적어도 우리 라이너가 6분 정도까지는 솔킬당하지 않고 버텨줄 수 있는 게임에서는 이 운영이 해당됩니다.
시작시 첫버프 리쉬를 받고 근처 캠프의 정글몹을 스마이트를 써서 잡습니다. 시작템은 마체테도 도란도 상관없으나 저같은 경우 육식정글러를 주로 하기 때문에 도란검 혹은 렝가의 경우 롱소드 2포션을 선템으로 씁니다. 아무무를 할 경우에도 도란링 2포션, 피들스틱도 마찬가지로 도란링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마체테 상위아이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요. 아무무나 피들이나 존야 먼저 뽑는게 여러모로 이득이더군요.
첫버프에 스마를 쓰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버프는 스마 안써도 리쉬로 쉬이 잡는데 다음 정글캠프에서 피관리가 안되는 수가 생기니까요.
도란이던 롱소드2포던 도란링 2포션이던 첫버프+다음 정글캠프까지는 포션을 사용하지 않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거의 간당한 피가 남을 텐데요. 바로 집으로 돌아가 주세요.
그리고 2와드랑 포션을 사들고 두번째 버프 근처 정글캠프를 돌면서 미드 한쪽에 와딩을 합니다. 그리고 3레벨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버프를 가져가죠.
육식정글의 경우 눈치 안보고 그냥 먹어도 갠세이가 들어오기 힘듭니다. 렝가를 예로 들면 포션 하나 빨면서 블루 치면 피손실 거의 없이 스마로 마무리 가능하고, 여타 정글러도 마찬가지니까요.
미드만큼은 지키는게 중요합니다. 미드에 2와딩 꼬박꼬박 해주세요. 정글러가 집에 가는 이유는 미드의 꺼진 와드를 다시 밝히기 위해섭니다. 노예처럼 살아야 상대동선 예측이 가능해요. 소심하게 미드 양쪽부쉬 이런데 박지 말고 좌우측 삼거리에 박던가 해서 적 정글러가 종종 비출 수 있도록 하시면 좋습니다.
그 후 생각해야 될 건 어떤 챔프가 우리팀에 있던 빠르게 타워를 민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제가 그래서 렝가를 선호하죠. qq!
마지막으로는 스플릿입니다. 피들스틱을 한참 쓰다가 안 쓰게 되었는데, 이는 피들스틱이 혼자서 라인정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이었죠. 피들은 조금 다른 운영법이 필요한데, 핑와나 빠른 오라클을 들고 봇라인을 찌르고, 피들 특유의 매우 안정적인 용트라이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야되요.
스플릿을 위해서는 공템을 아끼지 마세요. 탱둘러라 탱둘러라 하는데 그건 탱템을 둘러도 딜을 뽑을 만큼 유리할 때의 이야기고, 탱템을 뽑으면 한타 이외의 운영이 전혀 안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세요. 생각없는 미드모여 핑이 듣기싫다? 그럼 공템 둘러서 독자적인 위치를 점하셔야 됩니다. 물론 아예 땡공격력만 두르는 건 아니지만, 리신의 경우 히드라, 렝가는 그런 거 없고 요우무 히드라 삼위일체 막 두르고, 자르반도 중간에 선파 하나정도로 탱 때운다는 느낌으로 공템 두릅니다.
스플릿하는 법은 간단해요. 와드를 5개 사고 가는 길목에 박습니다. 잘 큰 상대편 라이너의 위치가 파악되면 반대쪽에서 라인을 정리합니다.
타워 미는거는 최상이지만 조심해야 될 선택이구요, 그냥 돌아다니면서 떨어지는 cs들 없애고 미는라인 형성만 해놔도 상대편 입장에서는 이만저만 신경쓰이는게 아니죠. 한타 이겨도 이득볼것도 없고.
요즘은 렝가만 하는데 렝가는 도주기가 매우 좋은 편이라 17분 정도면 상대 2차 밀고있는 상황이 연출되네요. 요즘 거의 지는 판 없는것같아요.
픽 밀려서 원딜잡거나 서폿 잡으면 봇라인전 잘 못하는 편이라 짐 ㅠ
골론즈 잡것이 어딜 글을 쓰느냐 물으신다면 음... 뭐라고 대답해드려야되죠.
골론즈까지 잘먹히는 운영법입니다.
요약:
1. 갱욕심 너무 내지 않아도 됨. 다소 공격적인 템빌드로 성장을 노리세요.
2. 역갱각도 뻔합니다. 우리라인이 밀고있거나 피가 없거나 못하거나= 적이 갱을 올것이다.
3. 미드 양쪽에 와딩은 정글러가 하는겁니다 이 백정글러들아 그러니까 와드 사라고...가 아니고 사셔야되요.
4. 탱템을 두르는 것은, 팀원들이 믿을만할 경우 물론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아이템 구성으로 개별행동이 가능케 하는 게 더 효율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적어도 골론즈에선요. 괜히 고수들이 대리하면 공템 두르는 게 아님.
5. 타워는 밀 수 있을 때 미는겁니다. 갱성공 후 피없는 라이너 집 보내고 정글러는 타워 두들겨주는 것도 괜찮아요. 이를 위해서는 푸쉬가 빠른 정글러가 유용하겠죠.
6. 추가적으로 공템을 둘러도 스플릿 운영이 안되는 정글러는 봇을 파는게 가장 좋습니다. 미드 쌍와딩+봇 핑와딩 하고 미드랑 같이 봇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