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쓰기 편하게 편한 말투로 하께요
내가 다니던 학교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아이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였는데
2학년때 우연히 회장이 되서 학급회장 신분으로 놀러갔었음.
회장이다보니 귀찮은 일들을 많이 담당하게 됐는데
문제의 날 저녁에 갑자기 학교에서 과자랑 빵, 음료수 간식을 준다는거임!!!
근데 뒤이어서 나오는 방송이
"다나오면 복잡복잡... 회장들만 ㅌㅌ" 하는거임.
할 수 없이 존나 쪼개는 친구놈들 뒤로하고 ㅌㅌ하면서 배식받으러 갔는데
여자애들 담당할 여자회장놈이 안나온거임!!ㄷㄷ
우리반은 특이해서 남자보다 여자가 2배 많았음.(남:10명정도, 여:20명정도)
근데, 부러워하지마셈... 성별이 여자였음 그냥 다들...ㅋㅋ
암튼, 남자놈들용 1BOX, 여자놈들용 2BOX가 나왔는데 담임이 날 존나 째려보면서
'니가 다들어!' 하고 무언의 압박을 주는거임...
생각해보셈..아무리 들을 수 있다지만 박스 3개임... 차곡차곡 쌓으니까 앞이 안보였음 ㅋㅋ
옆으로 뒤뚱뒤뚱, 앞으로 허우적허우적 거리며 걸어가면서
'아, ㅅㅂ 담탱아! 한개정도는 들어줄줄 알았다' 하면서 욕을하며 여자애들 방으로 ㄱㄱ싱 했음.
근데 방 앞에서 박스 3개 "퍽"하고 내려놓고 "오매, ㅈㄴ 힘들어" 하고 속으로는
여자놈들의 '우와 간식!' 이라는 함성과 여자 회장놈의 '미안'이라는 소리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런 ㅅㅂ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뒤로 자빠졌음...
일어나서 머여하고 보니 그 안에 쌀톨같은거 ㅈㄴ 넣어놓은 배게가 날 올려다보며 실실거리고 있는거임..
'아 뭔 ㅅㅂ'하고 있는데 내 앞하고 양옆에서 엄청난 양의 배게가 동시에 나라오며
"꺅, 헉, ㅁㅊㄴ, ㅅㅂ, ...." 하며 20명 여자들의 우렁찬 욕설과 비명이 동시에 터져나왔음.
이년들이 먹을것을 보더니 돌았나 싶었지만
그 순간의 기세는 흡사 국군장병 위문열차에 소녀시대가 출연한 급이어서 일단 남자들방으로 후퇴...
힘만 존내쓰고 짜증 이빠이내면서 샤워하는데 갑자기 여자애 하나가 올라온거임ㅋㅋ
'머여 이년...'하면서 나갔는데 갑자기 날 조용한 데로 보더니 대뜸 하는말이
女 : "너, 솔직히 말해!"
나 : "??? 뭘?"
女 : "너 봤지!!"
나 : "아놔 뭘 봐 보기는"
女 : "진짜야? 진짜로 안봤어?"
나 : "이년이 뭔소리 하는겨...설명을 해봐. 샤워하는데 사람 불러놓고 뭐하는짓?ㅡ.ㅡㅗ"
이러더니 女 이년 갑자기 알겠다면서 자기네 방으로 가는거임...
뭐 저런년이 다있나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상황은 이랬음
내가 심부름 간 시각은 저녁 8시 경이었음.
근데 여자애들 그때 한창 샤워하고 씻고 나오는 시기였다고 함
20명인데 샤워기 2개였다고 함.
그래서 2~3명씩 샤워하고 한꺼번에 나왔는데
내가 심부름간 시간이 딱 여자애들 샤워 마치고 나온 시기였던거임!!ㅋㅋ
근데 난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봤는데
따지러온 여자애는 마침 전라......였다는거임 ㅋㅋㅋㅋ
이런 ㅅㅂ 설명을 해줬어야 알지 내가 어케 알았겠음?ㅋㅋㅋ
내 인생을 걸고 맹세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못봤음 젠장..ㅋㅋ
그후로도 한달정도동안 그 여자애한테
"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진짜지..?"
폭탄질문 받음..ㅋㅋ
진짜라고 이년아 ㅋㅋㅋ
그런데 아쉬운건 걔가 우리반 몸짱이었다는 사실...
더더욱 아쉬운건 걔 슴가가 알파벳 3~4번째 였다는 사실...ㅜㅜ;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