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책의 내용입니다.
현재 나와있는 모킹제이 3-1 편까지 스포는 있고 아직 영화로 나오지 않은 완결편은 언급하지 않슴당. 글쓰기 편하게 끝맺음을 ~함,음으로 쓰겠습니다ㅎㅎ
1. 캣니스의 연기
영화에서 캣니스는 매력덩어리고, 원작에서도 매력적이지만 캣니스의 행동에는 계산된 행동과 연기가 아주 많음.
캣니스는 1편, 헝거게임에서 피타를 내내 의심함. 피타가 캣니스를 구하려 카토에게 칼에 맞을때까지(영화의 중후반까지도) 피타의 친절에 의문을 품었음.
그 이후에도 아픈 피타를 발견하고 보살피면서 의심을 풀고 같이 헝거게임을 하는데 영화에서는 그런 연출이 의도적으로 빠진건지 모르겠지만 캣니스는 카메라에게 보이기 위해 보여주는 식의 행동을함.
가령 일부러 키스를 한다던가 카메라를 의식하며 나가기전 피타를 사랑스럽게 쳐다본다는 등..
살기위해 하는 행동임에 이해는 가지만 피타에 대한 행동이 백프로 진심은 아니라는걸 책에서 암시함.
물론 캣니스는 피타와 함께하며 자신의 마음이 헷갈리기 시작함.
하지만 원작에서 1편 헝거게임에서 키스는 수도 없이 많이 하면서 내가 정말로 피타에게 키스하고 싶어서 했던 적은 한번이였다고 서술함.
카메라에게 보이기 위해서, 또 구호 물품을 얻기 위해서 일부러 피타와 대화를 시도하고, 유도함. (헤이미치는 구호 물품이 든 낙하산을 통해 캣니스에게 게임에 대한 힌트를 줌)
2. 불쌍한 피타
캣니스와 피타는 1편 헝거게임에서 최종 우승자가 되기 전 갑자기 룰이 바꼈다는 소리를 듣고 절망함. 그 와중 캣니스는 피타가 칼을 드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화살을 들어 피타를 겨눔.
피타는 칼을 버리며 캣니스를 바라보고 그런 캣니스를 예상했다는 듯 쏘라고 말하고 이에 캣니스는 피타를 쏠 수 없다고 깨달음.
영화에서는 캣니스는 피타와 함께 절망의 눈빛을 교환하지만, 원작에서 캣니스는 순간적으로 칼을 드는 피타를 의심함.
피타 완전 불쌍함.... 피타는 캣니스를 따뜻한 시선을 통해 보지만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캣니스는 살아남기 위해 피타를 마주봄.
물론 캣니스도 이러한 피타를 통해 약간은 물렁물렁해지기도 하지만 결정적일때마다 쓸데없이 이성적인 여자가 됨.
3. 매력남과 호구를 오가는 피타
피타는 정말... 벤츠남으로도 표현이 모자라는 남자임. 벤츠남이지만 또 호구남으로 보일 정도로 캣니스에 대한 모든 걸 수용하는, 세상에 다시 없을 남자가 틀림없음.
1편에서 헤이미치는 캣니스와 피타가 우승하고 돌아오자 캣니스에게 위험하니 피타를 열렬히 사랑하는 척 연기하라고 지시함.
캣니스는 인터뷰 등 그런 모습을 보이고, 원작에선 표현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자신에게 잘해주는 피타에게 이젠 이렇게까지 연기하지 말아도 돼ㅇㅇ 라는 늬앙스의 말을 함.
피타...... 깨달음. 자신과 캣니스의 마음이 똑같지않다는걸. ㅠㅠㅠㅠㅠ
영화에서 피타는 기차에서 캣니스에게 '우리 이제 어쩌지?' 라고 묻고, 캣니스가 '다 잊어야지' 라고 말하자 '나는 잊고 싶지 않아' 라고 쿨하게 표현했지만 원작인 책에서는 엄청나게 충격받고 차갑게 캣니스를 대함.
헤이미치랑 너는 경기장에서 다 계획한거였구나? 하고 배신감 쩔음...부들부들.. (원작보면서 나도 같이 부들거림)
캣니스는 독백으로 자신의 맘을 자기도 모른겠다고 말하지만 여튼 피타마음에 못을 박았음.
1편에서 캣니스는 끝말미에 피타가 차가워짐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표현하며 찝찝하게 마무리 됨.
그러나 2편에서 두번째 헝거게임을 나가는 목적이 캣니스를 지켜주기라는 피타...아련...
4. 삼각관계
캣니스는 원작을 각각 세번이상 본 나로서는 솔직히 암유발자임. 특히 삼각관계에서 캣니스 명치를 기절할때까지 때려주고 싶음.
2편에서 캣니스는 돌아온 고향에서 게일과 키스를 함. 캣니스는 게일과 함께 할때면 피타를 떠올리고, 1편에서 피타와 함께 헝거게임을 할때면 게일을 떠올리곤 했음.
예를 들어 피타와 사냥할 때 어릴적부터 함께 사냥을 했던 게일이 파트너로서 좋았다며 그러면 안되지만 게일과 비교하게 된다고 언급함.
피타와 함께 하면서 키스를 할 때 티비를 통해 나를 보고 있을 게일은 어떤 표정일까 궁금해하기도 함.
그렇다고 게일에게 이성적 호감이 있는지를 정확히 표현하지도 않음.
한가지 피타의 일화를 말하자면 1편에서 다죽어가는 피타를 캣니스가 간호해줄때 피타는 따뜻한 눈빛으로 캣니스에게 계속 이렇게 있고 싶다고 말하는데, 캣니스는 이런 피타를 보며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르겠어.. 하며 혼란스러워함.
즉 피타도 어느정도 연기한다고 생각함.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면서도 회피하려고만들고 또 자기 빼고 다아는 피타의 마음을 모르는 상멍충가 틀림없음..
또 점점 피타의 마음을 인식하고 게일의 마음도 알지만 정확한 노선을 취하지않음.
캣니스의 변이라면 살아남는데 급급해 자신의 마음을 신경쓸때가 아니며, 자신의 마음을 자신도 잘모르겠다고함.
벗,2편에선 피타에게 키스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가(생각만함) 3편에서 게일을 위로하기위해 키스하는 등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일삼음.
6. 캐스팅에 대해서.
책에서는 캣니스 시점으로 소설이 진행되고 캣니스가 외모적 언급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원작에서 피타는 키가 크고 어깨가 넓고, 금발인 미남으로 표현 됨.
영화에서 피타는 캣니스와 키가 비슷, 어깨도 그리 넓지 않고 미남이라기엔 초큼... 개인적으로 좀 미스캐스팅이라 생각했지만 보다보니 그럭저럭 정들음. 캣니스는 만족스러웠음.
개인적으로 피닉도 미스라고 생각하는데 원작에선 초절정 꽃미남으로 언급되는데, 영화에서는 웃을때 주름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나이들어보임. 원작에선 젊고 활기차고 그런 미남자인데..
7. 장미꽃
스노우는 캣니스에게 장미꽃을 경고의 수단으로 사용함.
3-1편에서 13구역을 벙커 미사일로 공격후 캣니스가 밖으로 나가서 장미꽃을 본 것 기억하심? (참고로 장미꽃은 피타와 캣니스가 우승한 뒤 세트를 장식할때도 쓰였음)
영화에서와는 달리 원작에선 빨간색과 핑크색 꽃이 흩뿌려져있었음. 즉 스노우는 캣니스뿐만아니라 캣니스와 피타, 한쌍의 연인을 위한 꽃으로 경고를 보내는 것임.
뒷이야기라면 쓸 내용이 많은데 모바일이라 힘드네요ㅠ▽ㅠ
혹 봐주시는 분이있다면 다음엔영화에서 빠진 원작의 소소한 에피소들 위주로 올려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