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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ystery_3806
    작성자 : 개구리군
    추천 : 3/7
    조회수 : 2428
    IP : 211.221.***.2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2/20 23:53:53
    http://todayhumor.com/?mystery_3806 모바일
    제가 겪는 루시드 드림 이야기
    일단 저는 선천적으로 루시드 드림을 꾸는 사람입니다.

    훈련받아서 내가 꾸고 싶을 때마다 루시드 드림 상태에 빠지는 그런게 아니기 때문에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루시드 드림에 돌입하게 되면 장난 아니죠 정말.

    꿈속에서 공부해보셨어요? 제대로 된 이론만 머릿속에 박혔다는 가정하에라면 그에 관련된 문제도 여러개 생성이 가능합니다... 만 이론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괜히 꿈속에서 이상한 문제만 풀다가 시험 잡치는 경우도 발생하죠.

    뭐. 저건 초 극단적인 이야기고

    보통 제가 루시드 드림에 돌입할 때는 2가지 케이스로 나뉩니다.

    1. 내가 주인공인 꿈, 2. 내가 주인공은 아닌데 영화를 보듯이 내가 원하는 대로 시나리오가 흘러가는 꿈

    2번의 경우는 음... 설명을 하자면... 4D 극장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될까...? 분명 주인공은 내가 아니고 주변 상황은 되게 급박한데 주인공이 내가 원하는 대로 멋지게 움직이는 액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 팬픽 쓸 때에 이런 류의 꿈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적이 있죠.

    제일 흥미진진한 경우는 1번인데요... 전 루시드 드림에 빠지게 되면 일단 극단적으로 평화롭거나 혹은 극단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한 상태를 만듭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꿈속에서 여행을 가고 싶을 때인데... 이제는 갈 수 없는 변해버리기 전의 고향이나 큰 집에 가고 싶을 때 주로 이런 꿈을 많이 꿉니다. 되게 신기한게 꿈인 것을 자각하고 있는데도 광경이 생생합니다. 심지어 그 거리에서만 났었던 특유의 냄새까지도 그대로 느껴져요.

    후자의 경우는 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에서 루시드 드림에 돌입할 때 이런 경우가 많은데... 다이하드류의 액션상태가 되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꿈속에서 상정되는 악당의 경우는 대부분 어릴 때 나를 괴롭혔던 아이들이거나, 영화나 만화 같은데서 만났던 극악무도한 악당들이 대부분이며, 항상 그들과 제가 싸우면 제가 이깁니다. 압도적으로 이길 때도 있고, 아슬아슬하게 이길 때도 있고 그래요.

    그리고 루시드 드림에 돌입한 뒤의 상태에선 여러가지 법칙들이 적용이 되는데

    예를 들자면 꿈속에서의 저는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어요. 근데 그게 그냥 공중을 부웅 하고 날아가는게 아니라

    이단 점프를 해서 공중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높은 빌딩 옥상 같은곳에서 뛰어내리게 되면 추락하는게 아니라 마치 날다람쥐 처럼 날아다니는 느낌처럼 항상 날아다닐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게 그 꿈속에서는 되게 당연한 일이라서 분명 저 혼자만 그렇게 날아다니는데 주변에 있는 인물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보죠. 심지어 어떨 때는 상대방 악당이 그걸 부러워 하더라구요.

    여튼... 이런 꿈을 꾸면 일어나서도 내가 어떤 내용의 꿈을 꿨다는게 대략적으로 생각은 납니다. 뭐 굳이 꿈을 기억해야될 필요는 없어서 금세 까먹어버리기는 하는데...

    몇몇 꿈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첫번째는 중학교 1~2학년 때 쯤이었는데 꿈속에서 제가 우리집 (당시에는 아파트 거주) 베란다 밖으로 뛰어 내리면서 날아서 어느 집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동 호수까지 기억이 났던게 402동 503호였어요. 그 집 베란다 창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당시 제가 좋아했던 여자애가 그 집에서 어떤 괴한한테 습격당하려고 하길래 엎어치기로 그 남자를 땅에 메다 꽂고 여자애를 구해줬던 꿈이었습니다.

    이게 왜 아직도 뇌리속에 남아있냐면, 이 꿈을 꾼 뒤 한 일주일 정도 지나서 학교 조별 과제 때문에 걔 집에 모일 일이 있었는데... 402동 503호였습니다. 되게 소름돋았던게 전 그 집을 처음 갔었고, 걔 집이 거기에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심지어 소름 돋는건 걔 집 베란다에 화분이 3개가 있었는데 그게 꿈에서 봤던 것들과 너무도 비슷하게(위치는 완전 똑같았습니다. 꿈속이라 모양까지는 확실히 기억하진 않았지만요.) 있었던 거였습니다.

    뭐... 결과는 안생겼지만요 ㅎ

    ...

    어제 친구 몇몇과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명이 묻더군요.

    "그러면 그 자각몽 상태에서 예쁜 여자를 만들어서 성관계 갖는거도 가능하냐?"

    일단 저의 경우는 불가능합니다. 해보지도 않은 것을 꿈속에서 재현하는 건 불가능하더라구요.ㅠㅠ

    제가 듣기로는 '성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그것도 가능하다고는 하시는데 생각만큼 막 흥분되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

    뭐... 다른분들에 비해선 되게 시시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이렇게 루시드 드림을 꿉니다.

    인위적으로 그렇게 꿈을 꾸시는 분들은 잘못 꾸면 되게 피곤하고 잔것 같지도 않은 상태에서 깬다고 하시는데...

    전 일단 이런 꿈을 꾸고 꿈이 중간에서 방해 받지 않는다면(알람이라든지, 누군가가 깨운다든지) 끝나고 일어날 때 되게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심지어 꿈속에서 대하 서사 영화 한편을 찍고 되게 개운한 느낌으로 일어났는데 실제로 제가 잔 시간은 막 3시간... 이랬던 적도 있어요.

    대신, 중간에 원치 않았을 때 깼을 때 5분 내로 다시 잠들게 되면 저의 경우는 그 루시드 드림이 쭈욱 이어집니다! 알람 듣고 일어났다가 꿈 내용이 되게 궁금해서 다시 잤던 적도 많아요 ㅎㅎ...
    개구리군의 꼬릿말입니다
























    박하향님 감사합니다!



    아 진짜 뭐이리 귀엽담?!


    Depth님 감사합니다!



    먹는거에요님 감사합니다!



    핑크파워님 감사합니둥~
    <style>textarea{color:#630031; border-width:0; border-color:#000000; border-style:solid;}div.whole_box background-attachment: fixed;background-repeat:repeat;background-position:bottom;}#logo_line1 a img{content:url("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9/1379164781uxLcT1YPjxof3BuGZ.jpg");}#login_span span b a:before{content: "개구리 "}#login_span span b a:after{content: ""}#memo_insert_ div b:after{content: "님도 같이 개굴거려요^ㅂ^";font-family: "굴림"; color: blue;}#logoDiv_white a img{content:url("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9/1379164781uxLcT1YPjxof3BuGZ.jpg");}</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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