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긴급출동 SOS 24>는 지난주 ‘할머니의 친손녀 학대’에 이어 13일 다시 한 번 아동 학대 편을 방송했다. 이른바 ‘성우 작은엄마’ 편. 성우(8살, 가명)에게 과자만 먹이는 작은어머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세상에 공개됐다.
내용은 이렇다. 성우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작은 집에서 성장하게 됐다. 작은어머니는 성우에게 밥을 주지 않고 대신 과자와 사탕, 초콜릿 등을 줬다. 심지어 작은 집 식구들이 거실에서 삼겹살 파티를 할 때도 성우는 자신의 밥그릇인 빨간 대야를 가지고 방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삼겹살 파티가 한창일 때 아이의 방은 불이 꺼져 있었다.
성우는 사촌과도 어울리지 못했다. 늘 혼자였다. 길거리에서 어묵 파는 아저씨가 건네준 어묵을 먹으며 속을 달랬고 아파트 청소부 아줌마들로부터 밥을 얻어먹으며 외로움을 달래야 했다. 아줌마들은 “자주 온다”면서 “나도 성우만한 아들이 있다. 가슴 아파 죽겠다”며 씁쓸해 했다.
1년 전 성우를 각별히 신경 써 준 유치원 선생도 “원래 다른 애들에 비해 어른 양 두 배를 먹는 아이였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유치원 선생은 성우를 만나자 “못 알아 볼 정도로 살이 쪘다”고 놀라워했다.
가정 전문의는 비만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정의했다. 첫째는 “밥 대신 먹는 과자”라면서 “탄수화물, 지방 과다 섭취로 인한 체중 증가”로 분석했다. 둘째는 “정서적인 공허함 스트레스에 의한 식사 불균형이 원인“이라고 정의했다.
성우는 <긴급출동 SOS 24> 제작진 측이 사준 밥을 먹고 나서도 배고프다고 말했다. 하루에도 수차례 소변을 봤고 땀을 많이 흘렸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성우를 데리고 소아병원을 찾아가 보니 고도비만에 지방간까지 발견됐다.
최삼영 아동보호전문기관 전문의는 “가족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격리조치가 필요하다. 동의해 주지 않는다면 강제 격리가 요구 된다”고 주장했다. 김지선 중앙 가정 전문의 소장도 “입양 등 최적의 양육 방법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성우 작은어머니는 아들과 딸에게는 자상한 부모였다. 아들이 학원갈 때는 베란다에 나와 살폈고 대형마트 쇼핑 중에는 딸이 건네 준 시식음식을 받아먹는 등 가족 간 두터운 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성우는 작은 집 식구가 회식하러 외출할 때도 방구석에 혼자 있어야 했다. 학원도 가지 못해 교회의 무료 공부방에서 책을 읽어야 했다. 그러나 한글도 제대로 못 읽고 시계도 볼 줄 몰랐다. 가정 전문의는 이를 두고 “정상적인 성장 방해하는 명백한 학대”라고 정의했다.
성우의 몸에서는 멍 자국도 발견됐다. 가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작은어머니는 “때리려고 때린 건 아니다. 맞을 때 재수가 없어서 멍이 들었을 것이다. 나는 나름대로 키운다고 키우는데 그렇게 나쁜 쪽으로 몰고 가지 말아 달라”고 해명했다. 빨간 대야를 준 것에 대해서는 “아이가 구역질을 잘해서 대아를 준 것일 뿐. 그리고 성우는 밥보다 과자를 좋아했다. 과자를 매일 좋아해서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성우에게는 정부에서 약 32만 여원의 위탁금이 매달 지급되고 있었다. 또 외갓집 식구들의 증언에 따르면 “성우 부모가 보험 들어 놓은 거 많다. 성우 몫으로 남기고 간 재산이 있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성우 몫 1억 4천 7백만 원이 있었다. 이는 지난해 성우 작은아버지가 수령해간 후 관리했다.
작은아버지는 “나는 비 양심으로 살지 않는다”면서 통장을 보여줬다. 통장에는 1억여 원 원금이 고스란히 있었다. 그러나 통장 명의는 작은아버지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작은 아버지는 “성우 이름으로 해 줄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매달 들어오는 32만원 보조금도 “적금을 들어 놨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명의는 상우가 아닌 작은아버지의 자녀, 즉 성우의 사촌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가정전문의는 “후견인에서 해임해아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결국, 작은 집 식구들도 성우 학대를 인정했다.
성우는 <긴급출동 SOS 24>의 장점인 솔루션을 통해서 건강진단 및 비만치료를 받았다. 외상은 크게 문제없지만 정신적인 치료는 중점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었다.
치과 치료도 열심히 받았다. 단 것을 많이 먹어서였을까. 치과의는 “유치가 다 썩었다. 너무 많이 썩어 통증도 못 느낄 만큼 삭았다”면서 안타까움과 동시에 동시에 확실한 치료를 약속했다.
성우는 2년 만에 외갓집 식구들도 만났다. 외사촌 아이들과 잘 어울렸다. 격리된 이 후 성우는 건강한 어린 아이의 모습을 되찾았다. 성우는 그룹 홈에 입소하게 된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과자만먹는아이’ 성우에 대한 작은엄마의 매정함을 비판하는 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성우가 다니고 있는 학교로 추정되는 율곡초등학교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충민 객원기자]
작은엄마 이름이 아.. 강희은인가 김희은인가 그렇구요...
율곡초등학교라는곳은 강원도 강릉시 교1동 위치해 있구요..
아파트 이름이.. 아..잘 모르겠구..외출할때 성우는 집을보게하고 성우의 사촌들을 데리고 외할머니댁,마트 등을가고.
학원같은곳도 안보내다가 이웃들이 눈치주니까 딱 이틀보내고 말았구요.
그러다가 성우를 격리시키고 , 또 돈이 나오는 통장을 성우명의로 바꿔버린다고 했고,
그랬는데 갑자기 성우를 보낸후에 성우 작은엄마가 SOS팀을 만나길 요청했다네요.
그러고는 하는말.
"성우, 다시돌려보내주시면 정말 잘키울꺼예요."...........................
오늘 발렌타이 받았는 초콜렛 먹고 있는데 기분이 영 찝찝하네 ㄱ -;
ㅈ ㅏ. 한마디씩. 주소같은거 가르쳐준건 뭐 가서 조패고 어쩌라고 그런건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