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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379969
    작성자 : 나르샤
    추천 : 4
    조회수 : 2189
    IP : 180.231.***.113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3/04/16 17:15:07
    http://todayhumor.com/?sisa_379969 모바일
    손석희 vs 윤진숙





    4/15 (월)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 논란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톡
    작성자 : 시선집중[mbcfocus]  작성일 : 2013.04.15 08:05
    조회:1116 번호:5321

    ◎ 손석희 >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가진 만찬자리에서 최근의 인사 문제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몇몇 논란을 빚고 있는 후보자에 대해선 여전히 임명을 강행하겠다, 이런 뜻을 밝혀서 이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고 있고 특히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여당 내에서는 여전히 윤진숙 후보자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한데요. 당사자는 자신을 둘러싼 이런 논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지금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계십니다. 최근에 청문회 과정이라든가 또 해수부 장관 자격 문제를 둘러싼 논란, 이에 대한 입장을 오늘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진숙 >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인사청문회는 지난 2일에 있었고요. 그 이후에 일체 언론에 등장은 안 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여당 의원들도 언론하고 인터뷰 좀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또 문제제기도 한 바가 있습니다. 안 나오시다가 이렇게 스튜디오까지 나오시게 된 배경은 뭐라고 저희가 이해할까요?

    ◎ 윤진숙 > 우선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문회 준비가 충분치 못해가지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었고, 청문회 이후 국민들께서 상당히 우려하는 것 같아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 늦었지만 국민 여러분들께 사과를 드리고요. 부족했거나 달리 알려진 부분에 대해선 해명도 좀 필요할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 손석희 > 저희가 사실 인터뷰 요청을 지난주부터 계속 드리긴 했었는데 직접 나오실 줄은 예상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무튼 오늘 나오신 셈이 됐는데 청문회가 끝난 이후에 혹시 뭐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으셨다든가 상의를 하셨다든가 그런 바는 없습니까?

    ◎ 윤진숙 > 예, 직접 전화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 손석희 > 지금 여당에서도 사실은 아시는 것처럼 윤진숙 후보에 대해선 그렇게 뭐랄까요. 편을 들어주지 않고 있는 부분, 그런 것들이 후보로선 아픈 부분일 수도 있겠는데 과연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수행할만한 능력, 혹은 자질, 이런 것을 갖추고 있는 것에 대한 의문이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께서는 어떻게 자평하십니까?

    ◎ 윤진숙 > 뭐 장관으로서는 여러 가지 덕목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론 뭐 전문성이나 아니면 정책입안 능력이라든가 정무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난 17년 동안 해양수산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계속 해왔고요. 또 해양수산부 정책입안 과정에 굉장히 많이 참여를 해왔기 때문에 전문성이나 정책입안 능력에서는 문제가 없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정무적인 능력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이고요. 하지만 새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서 열심히 한다면 별로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그 문제는 조금 이따가 좀더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제가 여당 내에서도 별로 그렇게 편을 들어주는 분이 없다, 이렇게 얘기한 바가 있는데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오늘도 아침에 뉴스가 많이 됐습니다만 윤진숙 후보께서 임명이 되더라도 식물장관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은 물론 대통령한테도 부담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일해 나가는데 굉장히 어렵다는 뜻에서 식물장관이라는 표현까지 쓰셨던데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 윤진숙 > 그건 좀 약간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이제 관료사회는 물론 이제 그 전체를 모르는 분이 들어가신다고 그러면 식물적인 거라고도 얘기할 수 있으시겠지만 실제 제가 그동안에 해왔던 정책입안 과정이 있어왔고 그 다음에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전문성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그게 식물장관이 될 순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제가 있었던 그 연구기관에서 본부장으로 있었을 때 저희 부처가 그럼 식물부처였다는 말씀이신지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 손석희 > 이한구 원내대표하고는 앞으로도 대화하실 기회가 많이 있으실 텐데 두 분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서로 부딪치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에 따르자면 당초에 알려진 내용이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장관직을 제의했을 때 두 번 사양하셨다고 본인이 직접 말씀을 하셨는데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그때 말씀을 그러면 예의상 하신 건가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됩니까?

    ◎ 윤진숙 > 예의상이라기보다는 처음에는 사실 저보다 나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사양을 했었습니다. 사실 또 나온 분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 라고 저도 지금도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그때 생각을 좀 곰곰이 해본 결과 그동안에 제 전문성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해서 사실 수락하게 됐던 겁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요. 제 성격상 한번 약속하고 책임을 맡게 되면 끝까지 좀 수행하는 스타일입니다. 지금까지 저와 함께 일해보신 분들의 경우에는 아마 모두 동감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그런데 처음에 두 번 사양하실 때에 아무래도 해양수산부가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상태니까 능력 있고 정치력 있는 분이 오시길 바란다, 능력 있는 분이 오길 바란다는 것은 겸양의 표현일 수도 있으나 아까 잠깐 말씀하신 것처럼 이른바 정무적 능력, 정치력이라고 흔히들 얘기하는 그 부분에 있어선 글쎄요. 윤 후보자께서도 내가 이 부분은 좀 모자란 것 같다 라고 말씀을 아까 하셨는데 이게 극복이 금방 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왜냐하면 많은 의원들이 장관은 혼자서 수하 직원들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많이 상대해야 되고요. 그런데 그런 지난 번 청문회에서 보여주셨던 그런 자세 가지고는 어렵지 않느냐라는 의견들 많이 얘기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윤진숙 > 뭐 노력을 많이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보면 해양수산부가 신설부처로 새로운 틀을 짜야 되는 상황에 있습니다.

    ◎ 손석희 > 지금 5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거니까요.

    ◎ 윤진숙 > 그래서 어떤 다른 점에서는 힘 있는 정치인이나 관료가 필요하다 라고 생각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아마 지역이기주의라든가 이해집단으로부터 아주 자유롭지 못할 거라는 그런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어쩌면 힘 있는 정치력보다는 전문성에 바탕을 둔 어떤 창의력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것은 특정이해관계자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고 해양수산이라든가 나아가서는 국민전체를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정치인이나 관료가 아닌 점이 오히려 장점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바다를 매립한다든가 할 때 그동안 전문가 의견보다는 지역이나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서 결정된 사례가 좀 많았었고요. 또 어린 고기라고 그래서 저희가 치어라고 얘기하는데 치어보호에 있어서도 사실은 과학적인 판단보다는 지역이나 정치적인 배려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는 무엇보다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볼 때는 해양수산부가 국민을 위한 그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이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그것이 저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역대 해수부 장관들을 보니까 관료 출신이 8명이었고요. 정치인 출신이 6명이 맡아 왔습니다. 물론 교수 출신도 한 분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예를 들면 처음 시작하는 부처이기 때문에 5년만이긴 합니다만 정책추진은 물론이고 또 예산 확보라든가 뭐 하여간 장관이 책임져야 될 문제들이 굉장히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장관의 어떤 정치력 같은 것, 물론 전문성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정치력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몇 번 말씀드립니다만. 그래서 어찌 보면 연구직 출신으로서 어떤 한계, 이런 것들을 얘기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방금 말씀하신 답변으로 갈음할까요? 아니면 더 추가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 윤진숙 > 네, 그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 손석희 > 알겠습니다. 청문회 때 왜, 다시 청문회 얘기로 돌아가면 괴로우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청문회 이후에 상당히 여러 가지로 뉴스에도 등장하셔서. 당황한 나머지 알고 있는 것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또 청문회 초반에는 또 많이 좀 웃으신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문위원들이 떨리지 않느냐, 이렇게 물었더니 발표를 많이 해서 떨리진 않는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진 비춰진 모습은 사실은 그 반대로 나와서요. 많은 분들이 실망을 했던 것 같습니다. 청문회 얘기 되돌리긴 별로 좋지 않으시겠습니다만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 윤진숙 > 제가 학술토론이라든가 세미나에는 굉장히 익숙한 편인데요. 청문회는 좀 다르더라고요. 사실 당시에 입이 굉장히 많이 말랐었는데 아마 그게 굉장히 긴장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떨린다는 느낌은 제가 잘 몰랐었고요. 그런데 굉장히 긴장됐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표현을 제대로 사실은 못했던 점이 있습니다. 지금도 사실 긴장이 많이 되고 있고요.

    ◎ 손석희 > 이 자리는 청문회 자리는 아니니까요.

    ◎ 윤진숙 > 그렇긴 하지만, 나름대로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을 했지만 사실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무대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래서 한 번 막히기 시작하니까 별로 생각이 사실 안 났었습니다.

    ◎ 손석희 > 그러면 뭐 일부에서는 그런 얘기도 하더군요. 정책부문만 가지고 다시 한 번 청문회를 하자 라는 그 비공개 검증,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여당 내에서. 글쎄요. 그런 비공개 청문회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일 다시 하게 된다면 다시 응하겠다, 이런 생각이십니까?

    ◎ 윤진숙 > 예, 그럴 수 있습니다.

    ◎ 손석희 > 그렇습니까?

    ◎ 윤진숙 > 예. 이런 점도 사실 제가 뭐 대비를 했어야 되는데 제가 좀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은 더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손석희 > 그런데 청문회가 열리기까지 44일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내정된 다음에. 44일이라면 그렇게 짧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준비를 못했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 윤진숙 >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적으로 충분히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청문회를 접하고 보니까 많이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뭐 다만 굳이 변명을 하자면 정부조직법 통과가 좀 지연됐고요. 거기에 따라서 해양수산부가 완전히 조직화 되지 않았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실제 준비기간이 사실 그렇게 긴 것만은 아닙니다.

    ◎ 손석희 > 그런데 또 거꾸로 놓고 보자면 준비기간이 길건 짧았건 40일 전후였다고 볼 때 그 청문회 준비용으로 그냥 준비하셔가지고 바로 또 청문회만 잘 통과한다고 해서 장관직을 잘 수행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진숙 > 그래서 제가 사실은 그때 당시에 좀 큰 그림으로 생각하는 정책이라든가 이런 방향을 좀 많이 생각을 했었고요. 그런데 사실 그 청문회 때 세세한 부분까지도 제가 고려를 못했던 점이 좀 아쉬운 점이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손석희 > 대개 이제 여성부, 환경부, 복지부, 이런 곳들이 관행적으로는 여성의 몫으로 인식돼온 바는 있습니다. 안 그런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해양수산부는 사실 여성 장관을 배출한 적도 없고요. 또 아시는 것처럼 해양수산부는 뭐랄까, 오히려 더 남성적인 것 같습니다. 굳이 이게 성별을 따지는 건 그렇긴 합니다만 그래서 과연 이 직을 잘 수행하실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 이렇게 질문 드리면 여성차별이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고요. 또 그런 점에서 청문회를 준비하실 때나 아니면 진행 중에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특별한 어떤 장벽, 이런 것들을 더 느낀 바도 있었습니까?

    ◎ 윤진숙 >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뭐 어느 부처나 다 동일한 조건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정부조직법 통과 이전이기 때문에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해양수산부가 아직 정식으로 발족하지 않아서 약간 어려움이 다소 있긴 했었지만 여성이라는 조건 때문에 장벽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건 연구원 생활에서도 제가 생활할 때도 여성이라는 것 때문에 장벽이 되었던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아까 얘기가 잠깐 나오긴 했습니다만 연구직의 경우에 그동안 쭉 연구직에 계셨으니까요. 정부관료와의 관계에 있어선 이른바 흔히 얘기하는 대로 갑을관계 라고 얘기하면 대개 을의 위치에 있다고 얘기들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갑의 역할을 하던 관료들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을 지휘 통솔 한다는 것, 그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라는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윤진숙 > 뭐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을의 위치에 있어 봤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방의 입장에서 정책수립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뭐 실제로는 저희가 해양수산관련 정부부처하고 연구기관 간에는 협력적인 관계지 밖에서 보시는 것처럼 갑을관계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동반자적인 것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관계가 아니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 관료를 지휘하고 통솔하는 것만 강조하는 것은 좀 구시대적인 발상인 것 같습니다. 수직적인 통제보다는 수평적인 협력이라든가 소통이 오히려 이 시대 요구에 맞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될 때 아마 전문성이라든가 창의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보다 바람직한 조직운영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그러면 정책적인 부분으로 좀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이제 석유, 가스 이런 것들은 이미 30% 이상이 해저에서 개발되고 있고요. 2020년에는 그게 40%를 넘어설 것이라고 하면서 이게 에너지자원을 둘러싸고도 이른바 글로벌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따라서 해양 문제야말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라는 얘기는 많이 나왔습니다. 후보자께서 생각하시기에 어떻게 펼쳐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해양정책을.

    ◎ 윤진숙 > 그동안 우리나라는 굉장히 개척정신이라든가 우수한 기술과 인력이 많았었습니다. 그 바탕으로 사실 해양강국으로 도약해온 것은 사실이고요.

    ◎ 손석희 > 그런데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 윤진숙 > 아직 아니죠.

    ◎ 손석희 > 아니 목표를 그렇게 세워놨기 때문에.

    ◎ 윤진숙 > 예,

    ◎ 손석희 > 방법론이 뭐가 중요,

    ◎ 윤진숙 > 그동안에는 그래서 특히 해운이라든가 조선은 아시다시피 원양어업 분야는 사실 이미 세계적으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해양강국이 되기 위해선 기존에 있었던 이런 경쟁력 있는 전통산업을 유지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고요. 또 이것 외에도 앞으로 개발해야 될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해저광물자원이나 해외생물자원이라든가 아니면 해양플랜트 등 신해양산업 분야에서도 강국이 되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전통산업이라든가 하고 또 새로운 신해양산업의 어떤 융합 같은 것들이 필요하고요. 그 다음에 해양수산 분야하고 다른 부처의 정책과의 조화도 사실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전제돼야 되는 것이 해양과학기술의 개발이 전제되었을 때 이것이 더 가능하지 않는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해양항만 쪽이 전공이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선 잘 아시겠습니다만 수산 쪽이 전공이 아니라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된 바가 있습니다. 지금 어업인력은 국내 한 16만 명 정도가 계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점점 고령화돼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어려운 상황 속에 있고 특히 이제 FTA가 다각도로 협정이 되면 될수록 특히 우리와 가까운 나라들, 한국과 중국, 일본 상대로 FTA가 타결되면 농업도 문제지만 특히 수산물 같은 경우에는 중국하고도 굉장히 근해에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훨씬 수입이 중국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 수산업계는 어떻게 하느냐, 어떤 대책을 가지고 계십니까?

    ◎ 윤진숙 > 시장개방 때문에 사실 어업인들이 위기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죠. 그렇지만 수산업이 전통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면 그 전통산업인 수산업을 과학기술혁신을 통해가지고 미래성장산업으로 한다고 그러면 오히려 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FTA로 인해서 피해가 예상되는 어촌이라든가 어업인들에 대해선 안정된 삶을 위한 정책지원 같은 것들이 필요할 거고요.

    ◎ 손석희 > 어떤 게 필요합니까? 그러니까 사실 지난번에 한미FTA 맺을 때도 칠레하고도 마찬가지고요. 농업부문에 계신 분들이 굉장히 피해를 많이 입은, 그건 명약관화한 거니까. 그래서 많은 지원책을 얘기했습니다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별로 그렇게 효과 있게 받아들인 바가 없거든요. 어업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윤진숙 > 농업부분하고 어업부분은 약간 틀린 부분이 사실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한 것은 유통단계를 조금 획기적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렇게 되면 생산자는 제값을 받는 거고 소비자는 값싸고 질 좋은 먹거리를 얻는 그런 형태가 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또 양식 분야의 경우에는 그동안 사실 생산기술만 육성해왔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사료라든가 질병예방기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뭐 굉장히 잘 산업화 되었던 새우라든가 이런 양식들이 사실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한순간에 질병에 의해 가지고 그냥 사라진 산업으로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사실은 질병에 관한 내병성이 있는 종으로 육종을 한다든가 아니면 최근에 바이오플락이라고 그래서 미생물을 이용해가지고 분변, 뭐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것이 수산생물의 분변이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걸 미생물을 이용해가지고 그걸 처리하는 그런 기술들도 지금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 손석희 > 양식기술은 그렇다 치고요. 유통단계를 줄일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건 사실 수십 년 동안 아무리 얘기해와도 잘 안 됐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건 수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마찬가지인데요. 유통단계를 줄일 수 있는 어떤 방안이 있으십니까?

    ◎ 윤진숙 > 그래서 저희가 지금 생각하고 있기론 6단계에서 4단계로 지금 축소를 하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고요. 그건 이제 유통법을 개정을 해야지 될 것 같습니다. 제정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그건 그러면 국회에서 해야 될 일이기도 한데, 그죠?

    ◎ 윤진숙 > 네.

    ◎ 손석희 > 그에 대한 예를 들면 개정안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이미 생각해놓고 계신 게 있으신지요?

    ◎ 윤진숙 > 지금 구체적인 것은 제가 지금 하고 있진 않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단계를 축소시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그 부분은 글쎄요. 어느 정도 가능할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긴 하군요.

    ◎ 윤진숙 > 예.

    ◎ 손석희 > 또 한 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요. 세종시에 지금 들어가 계시지 않습니까? 해양수산부는. 그런데 이건 부활한다고 했을 때부터 경남 쪽으로 가느냐, 호남 쪽으로 가느냐로 굉장히 논란이 있었습니다. 같은 새누리당에 계시는 김경재 전 의원은 이건 호남 쪽으로 가야 된다고 이미 공언한 바도 있고 그래서 세종시에 입주했을 때 임시다, 아니다 이걸로 또 논란이 되고 있고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윤진숙 > 저는 중앙부처이기 때문에 중앙부처가 위치한 곳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동안 이제 해양수산부가 존속해 있을 때도 사실은 같은 서울에 있지만 중앙부처가 모여 있는 곳에 들어가 본 적이 사실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볼 때는 저희가 그 어떤 부처라도 일을 할 때는 법을 제정한다든가 이럴 때는 법제처나 아니면 예산이라든가 이런 기획예산처하고 굉장히 긴밀한 관계가 네트워크가 사실 중요한데 따로 있음으로 해가지고 그런 것들이 사실 네트워크가 어려웠던 점이 사실 없지 않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삼면이 저희가 다 바다인데 어느 한쪽으로 간다는 것도 사실은 그건 조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중앙부처가 있는 곳에 같이 있어야지만 여러 가지 네트워크나 시너지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그러면 지금 안전행정부에서요. 새정부 출범시점에 임시로 해수부 청사를 세종시에 두는 것이다, 최종적인 해수부 입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안전행정부 의견하고는 다르시네요?

    ◎ 윤진숙 > 네,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그냥 세종시에 남는 것이 맞다,

    ◎ 윤진숙 > 네, 네.

    ◎ 손석희 > 이건 조금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 생각은 안 바뀌실 생각이신가요?

    ◎ 윤진숙 > 아마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도 이해를 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어느 지역에 만약에 간다고 그러면 그건 중앙부처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 손석희 > 그런데 부처는 사실은 지금도 서울에서 세종시로 갈려져 나갔는데 꼭 다 모여 있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요?

    ◎ 윤진숙 > 그런 점도 없지 않아 있겠죠.

    ◎ 손석희 > 현장성을 강조하다 보면.

    ◎ 윤진숙 > 네, 그런데 저희가 다른 지역으로 어떤 지역에, 그렇다고 해서 어느 지역에 한 부처가 딴 곳으로 한 부처만 따로 이렇게 가 있다는 것은 그건 좀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알겠습니다. 윤진숙 후보자의 생각은 분명히 세종시에 남는 것으로 그러면 저희가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긴 시간이었는데 말씀 잘 들었습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윤진숙 > 예,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예, 고맙습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였습니다.









    나르샤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해외펌

    after 38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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