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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79325
    작성자 : 남친이음슴
    추천 : 20
    조회수 : 6888
    IP : 116.34.***.169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8/15 10:43:41
    원글작성시간 : 2011/08/14 11:51:27
    http://todayhumor.com/?humorbest_379325 모바일
    제가겪은 실화입니다.(좀 긺..세줄요약있음ㅋ)
     
    때는 1년전쯤..
    제가 중3일때 이야기입니다.

    성적이 부진한탓에 저는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항상 학원은 10시에 끝났습니다...

    10시 칼수면을 철저하게 지키다가 어느날부턴가 그게 깨지기 시작한거죠..

    저는 졸리면 하는행동이 느려지기때문에 항상 5~10분거리를 닝기적거리면서
    2~30분걸려서 가곤했는데요..저희집이 있는곳은 음침한 골목쪽이라서
    밤에는 굉장히 무섭습니다..ㅠ.ㅜ 도둑도 몇번왔었구요..


    참고로 저희집은 시장안으로 들어와서 시장안에있는 골목길로 들어가야합니다.
    저는 그날도 닝기적거리면서 시장입구를 빠져나와서 집쪽으로 가는데,
    왠 오토바이타고있는 남자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제가 시장입구를 빠져나오자 기다렸다는듯이
    시동걸고 따라오더군요..(저희집은 시장입구에서 한 5분거리인데, 제가 그날따라 피곤해서 닝기적거렸습니다)

    전 순간 '날 따라오는건가?'싶었는데,
    때마침 왠 아주머니가 꼬맹이들하고 손잡고 지나가더라구요..
    오토바이는 그냥 저를 지나쳐갔고..저는 '내가 잘못생각한거겠지~'하고 지나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넋놓고 걷고있는데 뒤에서 아까 그 오토바이가 따라오는더군요;;

    저는 진짜 놀래서 속으로 '설마 설마..'이러고있는데 오토바이가 점점 가까이 접근해왔습니다;;;

    제가 진짜 놀래가지고..울면서
    젓먹던힘까지 다해서 뛰었습니다. 제가 항상 10명이서 달리면 9~10등하던 저질달리기실력을 가지고있었는데
    그날은 진짜 우사인볼트 저리가라 할정도로(나만 그렇게 생각함) 빨리달렸습니다. 
    심장이 그렇게 빨리뛴적이 처음이였을정도로..그런데 오토바이는 계속 쫓아오더라구요ㅠㅠ
    기절할거같았어요..그날은 밥도안먹어서 배고파죽을거같았는데..ㅠㅠ!!

    하여튼
    제가 정신없이 집까지 뛰어왔는데 그날은 왠일인지 대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아마 대문닫혀있었으면 열다가 잡혔을지도 몰라요..저희집에 자꾸 담배피고나가는애들이많아서 대문을 열기힘들게 해놨었거든요..맨정신으로도 열기힘든걸 정신나가기직전인여자가 그걸 열수있겠어요ㅋㅋㅋㅋ?

    저는 대문닫는것도 잊은채 달려서 문열고 현관문열고..(저희집이 반지하였는데 보일러실이 바깥쪽에있고..거기에 문이있어서 대문열고 마당으로 들어온다음에{마당도 일자로 긴마당이였음;;}보일러실문열고 현관문열고 들어오는구조..)울면서 들어오니까 아빠는 술먹고 뻗어있는데 동생이 '누나 대문닫고들어와야지..'이말할려다가 제가 울면서 들어오는거보고 왜그러냐고 그러길래 이상한오토바이가 쫓아왔다고 설명을 해줬습니다.

    참고로 앞에안썼는데 대문열려있길래 제가 거의 뛰어들다싶이 들어왔는데 오토바이가 대문안으로 들어오려고하다가 대문이 좁으니까 못들어오더군요;;환장할노릇이죠;;

    동생한테 나 너무무섭다고 나가서 그 오토바이 아직있나없나 봐달라고했더니 왠오토바이가 대문앞에서 가만히 서있다가 자기가 나가는거보더니 황급히 도망갔다고 했습니다..(동생이 남동생이고 저보다 한살어린데, 덩치는 저보다 훨배큽니다..)

    제가 울면서 동생한테 '나 이제 무서워서 학원못다니겠어ㅠㅠ어헣허흫헣헣ㅎ헣ㅠㅠ'하면서 우니까
    동생이 그러면 앞으로 자기가 마중나오겠다고 그러더라구요..그때 얼마나 고맙던지 ㅠㅠ
    맨날 나랑 티격태격하고 나한테 컴퓨터뺏기면 툴툴거리던 
    그 동생놈이 누나를 위해 마중나온다는데 얼마나 기특해요..

    그래서 동생한테 고맙다고..니덕분에 살거같다고..근데 대문은 왜 열어놨었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그날따라 내가 유난히 닝기적거리고..느낌이 안좋아서 편히 들어오라고 대문을 열어놨다고 하더라구요..그말듣고 고맙다고 덕분에살았다고 몇번을 반복해서 말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그일이 있은뒤로 저는 밤길다니는걸 무서워해서 밤에 심부름갈때도 동생이 대신가주거나 동생이랑 같이갔습니다..이사온뒤로는 좀 덜해졌지만 여전히 밤길은 무서워요..ㅠㅠ

    오유분들도 밤길다닐때 조심하세요..ㅠ요즘 세상이 너무 흉흉해서 여자고 남자고 조심해야겠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학원을 반년정도 다녔는데 동생은 눈이오나 비가오나 저를 매일매일 마중나왔습니다. 진짜 기특하죠?

    ------세줄요약-----

    1. 왠 오토바이탄 양아치가 날 따라옴
    2. 난 울면서 집까지 뛰어왔는데 오토바이 썋년이 대문안으로 들어오려고함
    3. 동생이 오토바이 내쫓고 내가 밤길못다니겠다고 징징거렸더니 학원끊을때까지 매일매일 마중나옴

    결론 : 밤길은 무섭고, 내동생이 좀 쩖ㅋ
    --------------------

    제가 글주변이없어서 병맛글이 됬네요ㅋㅋㅋㅋㅋㅋㅋ
    전 아직도 오토바이만보면 깜짝깜짝놀랍니다ㅠㅠ
    장난이건 진심이건 오토바이타고선 밤길을 혼자다니는 여성을(나도 여자임...ㅠㅠ)
    쫓아가는일은 하지말아주세요 ㅠㅠ

    누군가에게 공포로인한 큰 마음의상처를 남길수있어염 뿌잉뿌잉'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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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4 12:52:11  175.199.***.186  
    [2] 2011/08/14 15:05:06  121.150.***.151  
    [3] 2011/08/14 15:28:15  175.211.***.49  
    [4] 2011/08/14 17:41:07  114.200.***.50  
    [5] 2011/08/14 19:51:40  121.176.***.62  
    [6] 2011/08/14 23:33:08  116.32.***.38  
    [7] 2011/08/15 06:17:12  183.99.***.49  
    [8] 2011/08/15 06:24:30  121.144.***.27  IEGieb
    [9] 2011/08/15 08:28:22  221.147.***.107  제가잡을게요
    [10] 2011/08/15 10:43:41  98.210.***.63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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