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뉴타운 정책과 관련한 주민단체의 후보자 토론회 참석과 관련해 "후보자간 상호토론을 제외해달라"고 주최측에 요구해 상대 후보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뉴타운정책을 반대해온 주민단체인 '상계뉴타운반대주민연합'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상계3·4동 주민센터 내 수락홀에서 보궐선거 후보들을 초청한 가운데 '뉴타운 정책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는 아예 불참을 선언했고, 안 후보는 후보자간 상호토론을 없애달라고 요구한 것. 이에 대해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는 "애초의 후보자간 정책 비교라는 토론회 개최 취지를 살리기 어렵게 됐고, 후보자간 상호토론을 제외함으로써 각 후보자의 정확한 입장을 듣기 어려워진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도 "새 정치를 논하는 사람이 어떻게 상호토론을 거부할수 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측 관계자는 "확정된 토론방식을 거부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토론회에서 상대와 논쟁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대안을 만들고 뜻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