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가 9일 문재인 전 대통령 후보의 정치적 역량과 유약한 결단력을 지난해 12월 대선 패인의 하나로 지목했다.
대선평가위 한상진 위원장은 ‘대선 패배 원인 분석과 민주당의 진로’란 보고서를 통해 “유권자들은 문 전 후보가 박 대통령에 비해 국정 운영을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부족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평가위는 지난해 총선·대선까지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정치적 과오를 점수화하기도 했다. 한명숙 전 대표는 76.3점으로 가장 책임이 큰 인사로 평가됐다. 이해찬 전 대표는 72.3점이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67.2점, 문재인 전 후보는 66.9점이었다.
친노 주류의 책임에 대해 당내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친노 측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비주류 측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주류인 문병호 비대위원은 “대선 패배를 초래한 핵심 원인 제공자들이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친노계의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범주류인 신계륜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런 발표를 하는 것도 정치적 저의를 의심하게 한다”며 평가위를 비난했다. 익명을 요구한 친노 측 한 초선 의원은 “이게 진술조서인지 대선평가 보고서인지 모르겠다”며 “5·4 전대에서 대선 책임론을 갖고 첨예하게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선영기자대선평가위 한상진 위원장은 ‘대선 패배 원인 분석과 민주당의 진로’란 보고서를 통해 “유권자들은 문 전 후보가 박 대통령에 비해 국정 운영을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부족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평가위는 지난해 총선·대선까지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정치적 과오를 점수화하기도 했다. 한명숙 전 대표는 76.3점으로 가장 책임이 큰 인사로 평가됐다. 이해찬 전 대표는 72.3점이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67.2점, 문재인 전 후보는 66.9점이었다.
친노 주류의 책임에 대해 당내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친노 측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비주류 측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주류인 문병호 비대위원은 “대선 패배를 초래한 핵심 원인 제공자들이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친노계의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범주류인 신계륜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런 발표를 하는 것도 정치적 저의를 의심하게 한다”며 평가위를 비난했다. 익명을 요구한 친노 측 한 초선 의원은 “이게 진술조서인지 대선평가 보고서인지 모르겠다”며 “5·4 전대에서 대선 책임론을 갖고 첨예하게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