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Ⅰ] 수험생의 심기를 건드리면 이렇게 됩니다...
저도 위로 4살 많은 누나가 있는 남자입니다
때는 12년전 제가 15살 때 일이었지요
그날의 날씨는 장마기간이라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습죠
우리누나는 그당시 19살 수능생이었으며
그때가 아마 중간고사인가 기말고사였을 껍니다.....
저는 누나방에 가서 누나에게
"누나 나 연습장 한장만줘" 라고 했습니다
저는 누나가 그냥 쓰던 연습장을찢어줄줄 알았거덩요
하지만 누나는 연습장을 구석에서 힘겹게꺼내서 주더군요
그걸 받은 저는 이렇게 행동하고 말했습니다
받은 연습장을 휙~ 던지며
"이딴거 필요없어"라고....
그날 저는 비오는날 먼지가 휘날리도록 맞는다는게 먼지 확실히 경험했습니다ㅠㅠ
누나가 계신 분들 꼭한번쯤 해보세요^^
[Episode Ⅱ] 지상 최강 최악의 생명체....
장난한번 했다고 발차기 한방에 동생의 갈비뼈를 3개를 부러뜨리고 1개를 금이가게한....
극악의 생명체....
별 대단한 장난도 아니었습죠ㅠㅠ
때는 제가 고1 여름이었습니다
안방에서 엄마랑 누나랑 같이 TV를 시청하다가
제가 누나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24,24,24,24,24,24,24,24,24......
했는데
누나가 못알아듣는 겁니다
그런데 엄마가 옆에서 "동생이 니 허리사이즈 말하는거다" 하시더군요
그말을 들은 누나는 기분이 좋은지 ^ㅡ^씨~익~ 웃더군요
그모습을 보고 저는 한마디 했을 뿐입니다....
"누나 너무 좋아하지마 허벅지 사이즈 말한거야^^"
이말을 듣더니 ^ㅡ^이 표정에서 ㅡㅡ+이 표정으로 바뀌는데 0.2초가 걸리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발차기가 날아오는데 0.3초가 걸렸습니다....
총 0.5초의 급박한 시간;;;;
저는 최선을 다해 양팔과 이불로 완벽한 방어를 구사했지만....
저의 가드를 뚫고 들어오는 누나의 맘모스와같은 다리....
솔직히 누나가 합기도를 배웠던 지라 발바닥 모양이 ㅡ상태로 올줄 알고
저의 양팔은 ㅣㅣ이런식으로 방어를 했습니다
하지만 누나의 발바닥은 ㅡ가아닌 ㅣ이런식으로 날아왔고
저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죠
"꾸애애애애애애애애애액~~~~~~~~~~" 털썩!
삐용삐용삐용
얼마뒤 눈을 떠보니 하얀 천장이 보이길래 '곳이 천국이구나'라고 생각을 했지만
뒤늦게 풍겨오는 약품냄새가 날 '아~ 병원 응급실이었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해줬고
옆에서 들려오는 누나의 검은 목소리....
"동생아 종종 부탁한다^^"
후덜덜덜덜~
저말은 스트레스를 풀었단 말이 아닌가...ㅠㅠ
[Episode Ⅲ] 살아있는 내자신이 놀랍구나....
그날은 제가 거실에서 컴터를 하고 있던 18살 때의 일입니다
왠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손에는 쇠파이프를 들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친 누나가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누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나 내 평생 소원이 뭔줄알아?"
그랬더니 누나가...
"뭔데?"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쇠파이프로 누나를 죽도록 한번 패보는거^^"
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제손에 들려있던 쇠파이프는 순간 누나의 손으로 워프되어 있고
저는 제방으로 달려갔습니다ㅜㅜ
그리고 제방 앞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았죠
그때가 오후 2시 30분이었습니다
저는 제방으로 들어가 오리털이불을 뒤덮고 누나의 쇠파이프 찜질을 견디고 있었죠
얼마나 맞았을까요...
저는 누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나 맞더래도 뭐좀 먹고 맞자ㅠㅠ"
그랬더니 누나도 배가 고팠는지
"그래 그럼 그러자^^"
이러는 거임-_-
그리고 이불속에서 나왔는데 이상하게 날이 어둑어둑 하더군요
저는 제방을 나가서 시계를 보니까.... 이게 왠걸?
시계바늘은 6시 50분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장작 4시간 20분간 우리누나는 쇠파이프를 휘둘렀고
저는 딸랑오리털 이불하나로 그 쇠파이프 찜질을 견뎌냈습니다ㅠㅠ
저러고도 누나인가요ㅠㅠ?
저건 이세상에 존재해선 안될 생명체임ㅜㅜ
[Episode Ⅳ] 거실에서 게임을 할 땐 주위를 둘러보고....
이건 제가 고3 수능이 끝나고 얼마 안지나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거실에서 컴퓨터를 켜고 테일즈위버라는 게임을했습죠
젤리킹이라는 초보 보스몹을 잡기위해 크라이덴평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테일즈위버의 크라이덴평원은 트릭스터의 던전만큼이나 넓었고
그 넓은 지역중에 랜덤으로 지정되어 젤리킹이 리젠이 되는 형식이었죠
저는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그렇게 20분을 돌아다녔는데도 젤리킹이 나오질 않는 것이었죠....
제가오기 방금전에 잡았나봅니다....
젤리킹의 리젠시간이 30분이가 40분이었죠....
저는 그때의 따분함을 채팅창에 이렇게 쓰면서 쪼개고있었죠ㅎㅎㅎㅎ
"우리누나 몸매는 젤리킹몸매~♪"
그러자 뒤에서 들리는 검은 목소리....
"동생아 젤리킹이뭐야+ㅅ+?"
순간 흠칫하고 그뒤에 서늘함이 느껴졌죠....
뒤를 돌아보는데...
그순간!
내 캐릭이 있는 그장소에 하필이면 내 마우스 포인트가 있는 곳에 젤리킹이 리젠되는게 아님?
님들도 아시겠지만 몬스터에 마우스를 가져다대면 이름이 뜹니다ㅠㅠ
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마우스를 치웠지만....
이미 우리 누님은 그 젤리킹의 이름과 모습을 보았고(그 육중한 몸으로 쿵쿵거리며 내 캐릭을 압사하는 장면)
뒤이어 들리는 목소리....
"아~ 동생^^ 저렇게 되고싶다구^^?"
그 뒤에 들리는건 저의 구슬픈 비명소리....
꾸애애액~~~~~~~ 꾸애애액~~~~~~~~~
그날 저는 압축기에 압축되는 제활용 쓰레기들의 심정을 알게 되었죠....
이것이 바로 젤리킹의 모습...
[Episode Ⅴ] TV를 따라하면 수명이 짧아진다....
때는 소녀시대가 소원을 말해봐로 한창 활동을 하던 시기....
저는 세바퀴에서 소녀시대의 수영과 서현이 핫펜츠를 입고 나온 것을 보고 있었죠...
그리고 조혜련씨도 나름 핫펜츠라고 입고 나왔습니다
그것을 김태현씨가 보고 이렇게 말했죠
"소녀시대가 입은 것은 핫펜츠고... 조혜련씨가 입은 것은 (손을 들면서) 확~! 펜츠고"
그리고서는 조혜련씨를 피해 도망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세바퀴를 본지 일주일인가 10일정도 지난 후에
누나가 핫펜츠를 입고 내려와서 엄마에게 잘 어울리냐고 묻더군요
저는 김태현 형님이 했던 말과 행동을 똑같이 했습니다...
"소녀시대가 입은건 핫펜츠고 누나가 입은건 (손 올리면서) 확~! 펜츠고..."
그 뒤에 상황은 여태까지 제 에피소드를 읽은 여러분의 상상에 맞기겠 습니다....
[Episode Ⅵ]다이어트 하는 여성에게 해주는 응원의 말^^
어느날 한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나가 왠일로 좋아하는 고기를 안먹고 채소만 먹는게 아니겠음?
왜 고기를 안먹냐는 엄마의 말씀에 누나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였고
저는 자동적으로 입에서 응원의 한마디가 튀어 나갔죠....
"누나 코끼리도 채소만 먹어^^"
그 날 저는 덤프트럭에 치이는 충격량의 약 1.82배의 충격량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습니다...
PS. 그리고 깨달았죠 옳은 말을 하면 수명이 짧아진다는걸....
예전 독립투사들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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