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High Speed 선행상영회 다녀왔습니다
지인분꺼 예매발권 도와준다고 아침 10시부터 가서 3회차 보고 이제서야 집에 와서 글을 쓰네요
우선 영화평을 하자면
TVA보다 훨씬 좋습니다 역시 쿄애니 산하 공모전 수상작 답습니다
약간은 불편할지도 모르는 마코X하루 컾링이 나오나... BL제거 필터 끼시면 충분합니다
시간의 한계에 밀린건지 급전개가 약간씩 있으나 역시나 쿄애니 이번엔 물에다가 작화 갈았습니다
이전에 개봉했던 경계의 저편이나 이후에 개봉할 유포니엄처럼 작붕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그리고 TVA 스토리의 이전 내용인 만큼 새로운 캐릭터가 많았으나 그래도 깨알같이 기존 캐릭터들을 등장시켜주는 팬서비스도 충분했습니다
(나오지 못한 코우(가 아니고 고우!)와 엔딩크레딧에서 잡지표지로 1초등장한 미호는 눙물........)
마코토 어머니하고 아사히 누나 왜이리 이쁘죠 ㅠㅠㅠㅠㅠㅠ 또치였어 ㅠㅠㅠㅠㅠㅠㅠㅠ
정도가 영화평인데 왜 스압이고 제목은 왜 저러냐구요?
이제부터 설명드립니다
설명에 참고하실점은 전 마마마 반역의 이야기, 러브라이브 선행상영회, 아이돌마스터 빛의 저편으로 특전 올클리어 등
동대문 메박은 지겹게 다녔습니다
오늘 10시부터 밤 7시가 넘도록 동대문 메가박스에 있었습니다
이 글의 제목은 Free! TVA에서 마츠오카 린이 나나세 하루카에게 하는 대사로 '이마마데 미타코토 나이노 케시키오 미세테야로'로 기억하는데
대충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경치를 보여주겠어!' 정도 되죠? 그쵸? 저 틀린거 아니죠?
오늘 3회차는 3관, M관 에서 상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1회차, 2회차, 3회차가 상영되었습니다
대략적으로 관당 200석, 회차당 2관씩 400석, 3회니까 1200석인데 매진은 아니니까 대충 천명정도로 하겠습니다
무려 여성향 애니메이션 극장판 상영회에 천명이라는 관객이 모였습니다
마마마, 러브라이브, 아이돌마스터 남성향입니다
같은 남성향 극장판인 겁쟁이페달은 애니플러스 배급이 아니였어서인지 상영시간도 좀 들쑥날쑥하고 상영관도 많이 확보가 안되었었지요
하루종일 멍때리고 자고 도시락까먹고 하면서 봤는데
제가 동대문 메가박스를 다니면서 여태까지 단 한번도 이렇게까지 여덕이 모인건 처음봤습니다(온리전, 동인행사, 코믹월드 등 제외)
매번 오덕업계는 남성향이 잘팔린다는 이유로 남성향 굿즈와 애니메이션 위주로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상상도 못했었어요
무려 천명이라는 인원의 여덕분들이 몰려서 굿즈를 사고 색지가챠에 울고 웃는 그 모습 절대 보지 못했던 경치였습니다
어당배로 그나마 알려진 머스트씨라던가 애니맥스 배급이 아닌 애니플러스 배급으로 선행상영회라는
여덕에겐, 스포츠덕에겐, 상상조차 못했던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것도 애니영화의 거점으로 불려도 손색없는 동대문 메가박스에서요
그래서 본론은 제발 국내에 정식개봉하는 극장판은 돈내고 봅시다
그래야 상영해줍니다
머스트씨 관계자가 트위터에 그렇게나 하소연하던게 바로 실적이고 실적은 우리가 영화표를 사야지 나옵니다
오늘 색지받고 느낀게 '아이마스도 실적좀 좋은데서 해줬으면 색지도 나오고 필름도 나왔겠지... 돈놀이지만 그래도 나왔겠지...' 였습니다
러브라이브와 마마마를 제외하면 이미 다 토렌트 풀린 극장판들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극장에 갑니다(사실 굿즈때문이지만)
그나마 상영해주는 영화관이라고는 메가박스밖에 없고 그나마 거대한 배급사는 애니플러스밖에 없어서 안타깝고
자본주의에 밀려서 동대문 메가박스 말고는 이런 상영회라는 이벤트가 열리지 못하는(러브라이브 해운대는 화력때문이니까 제외합시다)
지방분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만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오가더라구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애니플러스는 러브라이브로 이전 실적 확보된 상태에서 진격거로 말아먹... 그걸 왜했냐 야이...
그래도 기존의 자본과 실적이 있으니까 가능한겁니다 그 어느 배급사도 선행상영회같은 이벤트와 굿즈판매 못합니다 인력도 돈도 실적도 없으니까요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은건 제발 국내개봉하는 영화 표값내고 봅시다
8월1일 2일 철야로 밤샘하면서 수천명의 남덕들이 한여름에 반팔입고 땀냄새에 찌들어도 열광하던 그 자리에서
2월 27일 한겨울에 천명의 여덕들이 두꺼운 파카를 입고도 열광하는 모습은
과장좀 하자면 덕후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느끼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충격적인건 상영회 특전 굿즈를 따로 판매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러브라이브 선행상영회로 치면 영화표가 없어도 머그컵을 구매하는 모습이였다는 것입니다
뭐 이건 여담이니까 짧게 넘어가고 본론은 애니영화 좀 돈내고 봅시다
이건 다음에 상영될 애니 극장판의 국내 정식개봉여부도 굿즈판매 여부도 선행상영회 여부도 상영관 배정도 상영시간 배정도 완벽하게 다 엮인겁니다
저는 3월 24일 일반개봉 이후에 또 보러갈겁니다
다시한번 보지 못했던 경치, 보겠습니다
P.S TVA 제작진은 어쩌자고 이런 스토리를 새로 각본해서 그렇게 산으로 던져버린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