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어느곳을 가봐도 온통 루저녀에 관한 이야기들 뿐이네요.
저는 대학생이라는 사람이, 좋은 성적으로 입학하고 장학금을 여러번 탔을 정도로 성실하게 살아온 학생의
머릿속에 저런 어처구니가 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보다는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고, 무엇을 배우며 살아왔길래 저런 한심한 생각을 가지게 된건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구요.
저또한 그녀의 기준에서 루저이지만 큰 상처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평소에 크게 키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않은 성격&주위환경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이일로 많은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말하는게 조금 꺼려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는게 또다른 상처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래도.. 이제 이쯤에서 그만두는게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녀에게 분노를 쏟는다고해서 우리가 달라질
게 뭔가요?? 정상인의 사고방식이 적용되지 않는(사과문이랍시고 올린 글을 보니 이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드네요.) 그녀가 대오각성하여 우리 앞에 무릎꿇고 싹싹 빌면 이 기분이 풀릴까요?? 물론 그렇게 된다면야
좋은 일이겠지만, 아시다시피 그럴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분노해봐야 그녀는 달라지지도 않고
기껏해야 가식으로 가득찬 입에발린 사과문 하나 올리는게 고작이겠지요. 이런 방식으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그럼 우리는 그녀를 광화문광장에 묶어두고 돌팔매질을 하고 불태워야 하는 건가요?? 그렇게하면 우리는
만족을 얻고 모든 걸 잊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건가요??
생각해봅시다. 그녀는 그 방송에 한국 여대생을 대표하여 나간것도 아니고, 그녀가 재학중인 학교의 여학생을
대표해서 나간건 더더욱 아니죠. 여대생의 실태를 살펴보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나간것도 아니고 겨우 시시한
오락프로그램에 나가서 자신이 20년 넘게 키워온 이미 썩어 문드러져버린 자신의 10원짜리 가치관을 자랑스럽게
떠벌린, 머릿속에 명품에 대한 욕망과 완벽한 남자를 쫓는 허영심으로 가득찬 골빈 여대생일 뿐입니다. 세상엔
더 미친놈들도 많고 그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살아가며 한번 마주치기도 어려운 사람의 개소리일 뿐인데, 이런 공허한 메아리는
너무나 소모적인 일이 아닐까요??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그녀의 기준에서 루저입니다. 그녀는 저를 거들떠 보지도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런 어처구니없는 여자와 평생 엮일 일이 없으니까요. 저는 루저가 아닌데
그깟 개한마리가 컹컹이라고 짖던 멍멍이라고 짖던 무슨 상관입니까. 저런 가치관을 가진 여자를 걸러낼 수 있는
훌륭한 필터를 하나 가질수 있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갑시다. 어차피 저런 여자가 좋은 남자를 만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이용하거나, 혹은 이용당하거나 그런 쓸쓸한 삶을
살아가게 되겠죠.
어차피 우리는 그녀의 이름 세글자와 가증스러운 얼굴을 잊지 못합니다. (뭐 이번일 이후에 개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요.) 이것만으로도 그녀의 인생은 꼬일만큼 꼬였습니다. 학교에서는 모든 학우들에게 멸시의 눈빛을
받게 될 것이고, 향후 구직활동에 있어서도 에로사항이 꽃피겠지요. 어떻게 운좋게 입사를 하더라도 동료중에 단
한사람만이라도 이 일을 기억한다면 사람들의 입과 귀를 통해 그녀의 망언은 다시 떠오를 것입니다. 이미 그녀는
정상적인 사람들과 어울릴 길이 사라졌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자신의 죄를 뼈저리게 느낄 그녀인데 더이상
우리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일이 더욱 끔찍한 결과로 끝이 나지않기를 바랍니다. 자신들에겐 둘도없는 이쁜 자식이라고 키워오신
그녀의 부모님의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결국 법을 통한 소모성의 분쟁을 거쳐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혹여 자신의 분노를 이기지 못한 사람이 그녀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자신의 인생에 오점을 남기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그녀를 향한 분노와 멸시로
가득찬 눈빛이 그녀의 학교와 학과의 사람들에게 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이일 말고도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있습니다. 친일인명사전이 드디어 발간되었고, 드디어 4대강 삽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서해교전이 발생하여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을뻔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고,
자신의 12년이상 해왔던 노력을 평가받는 수능이라는 냉혹한 시험 앞에 서있는 수많은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녀에게 돌을 던질것이 아니라 우리의 우울했던 시대에 일제에 빌붙어 우리 민족을 수탈한 기생충들을
잊지 말아야 하고, 국토를 좀먹는 4대강 사업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다신 이런 교전을
통해 안타깝게 우리의 친구와 가족이 희생당하지 않도록 대책을 요구해야 하고, 가혹한 시험대에 서서 뜬눈으로
내일을 기다리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줘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지금 중요하지 않은것에 가려서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봅시다.
사회에서는 키말고도 숫자로만 보이는 것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려고 하는 수많은 잣대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에너지를 이런 잣대들을 깨고 나아가는데 사용해야지, 그녀는 우리의 시간과 열정을 빼앗기에는 너무나도 하찮은
존재입니다. 그녀가 키작은 남자가 루저라고 말했다고 해서 우리가 루저가 되는건 아닙니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 아닐까요??
휴...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세상에는 이런저런 조건들 따지지않고 예쁜 사랑을 하는 수많은 커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키보다 마음의 높이를 따져보고, 지갑의 두께보다 마음의 씀씀이를 생각하는 많은 여자들이 있습니다. 저런
개념없는 여자에게 더이상 휘둘리지 마시고 서로가 행복해지는 사랑을 하는 오유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p.s : 아 그리고 수험생 여러분들!!! 휴 수능날이 되니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정말 이건 수능의 저주인가..
내일 옷 따뜻하게 입고 가시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아자아자!!
출처 - 역갤블로그 (http://historykr.com/)
작성자 - 충성용감단결
2차대전 패전 직전, 노령시민들을 무차별 징집해서 대전차로켓인 팬저파우
스트만 들려주고 내보내 죽게 하는 독일 국민돌격대의 존재에 대해
항의하던 장군에게 나치스 선전부장관 괴벨스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아무 잘못 없소. 우린 언제나 우리가 하겠다고 하는 걸 해 왔어.
그리고 단 한번도 그걸 숨긴 적이 없어요. 그걸 알면서도 우리를 뽑은 건
바로 저자들(독일 국민) 들이야."
(목을 칼로 자르는 시늉을 하며)
"그리고 이제 그들이 그 댓가를 치룰 차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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