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생입니다..ㅋㅋ 많은 사람들의 조언이 필요해서.. 일단 베스트라도..ㅠㅠ
교대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교대의 특성상 남자가 워낙 소수기 때문에
보통은 남자들하고도 놀지만 여자들과도 스스럼없이 놉니다. 4년동안 수업을 같이 듣기 때문에 정말 형제같죠.
아무튼 얘기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1학년 1학기에 제가 과대를 맡았고, 같은반 예쁜 여자애 한명이 부과대를 맡게 되었어요.
1학년 1학기때는 행사도 많고 해야될게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해졌죠.
그것과는 별개로, 같은반 남자애 3명하고 같이 어울리게 됬습니다. (이하 저, 남자1호, 남자2호, 남자3호라 칭함)
저랑 친하다보니 여자애도 자연스럽게 무리에 합류했고, 5명이서 정말 형제같이 놀게 되었습니다. ㅋㅋ
같이 여행도 가고..ㅋㅋ 제 자취방에서 5명이 한이불에서 코골면서 낮잠자고.. 정말 이렇게 형제처럼 지내가다 졸업할 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
남자 1호가 저희 몰래 여자애한테 고백한 것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고백했고, 여자애가 저한테만 그 사실을 알려주어서 저와 여자애만 아는 사실이 되었죠...
반에서 알게되면 큰일이니깐요.. 거의 형제수준으로 놀다가 갑자기 고백이라니..
어쨋든 여자애는 거절을 했고, 남자1호와 여자애의 사이가 약간 어색해졌지만 그냥 5명이 있을땐 잘 지내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이게 왠일.. 아무 상황도 모르던 남자 2호도 여자애한테 고백을 한 것입니다...
이건 여자애가 말해주지 않았는데, 제가 우연히 남자2호의 카톡을 보다가 알게 되었어요..
카톡을 보니 또 차인것 같더라구요..
정말 형제처럼 지내다가 졸업할줄 알았는데 남자 4명중 2명이 여자애한테 고백을 한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저희가 예전처럼 지낼수 있나요..? 그래서 여자애한테 직접적으로 얘기는 안했지만
'남자 4명에 여자1명 같이 다니는건 주변에서 보기도 안좋고 하니깐 이제 잠깐 놀때만 같이 다니고 평소에는 따로 다니자.'
라고 여자애한테 변명을 하면서 일부러 남자들과 여자애를 좀 띠어노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애가 저한테 울고불고 말하는 겁니다..
'여자친구들 포기하고 뒷담화 감수하고 사람이 좋아서 남자애들하고 이렇게 놀았는데 지금 오빠랑 걔네들이 나랑 안놀면 난 정말 학교에서 왕따다. 당장 내일 학교에서 다른여자애 누구랑 밥먹어도 어색할것 같다.'
라면서 얼마나 대성통곡을 하던지..
그래서 제가
'너는 정말 선의로 그냥 행동한거지만 본의아니게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되지 않았느냐.. 이러다가 전부다 어색해지고 싸운다.'
라고 말하니깐
'걔네들은 정말 친구로써 너무 좋아서 잃고싶지 않다고.. 내가 친구사이로 잘 지낼 수 있게 잘 해볼게' 라고 합니다..ㅋㅋ
그래서 일단 알았다. 라고 하고 집에 보내주고 오긴 왔는데..
아직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건 남자1호,2호의 마음이 아직 다 정리가 안된것 같습니다..
서로 같은 여자한테 고백했다는 사실은 저하고 여자애만 알구요... 둘이 이 사실을 알면 어떻게 될까 이것도 정말... 끔찍하고 ㅠㅠ
그렇다고 여자애를 버리자니.. 여자애도 넘 불쌍하고.. 뭐 여자애가 꼬리치고 그런건 확실히 아니거든요..
얼굴 하나는 정말 예쁘긴 합니다만.. 아무튼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해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