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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하기 전에 한 번 속 시원하게 털어 놓고 가봅니다.
이젠 고민을 털어놀 사람도 없어요. 안 읽으셔도 되요. 그냥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전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 부터 엄마에게 압박을 받으면서 자라왔어요.
6살 때 영어를 못 외운다고 엄마한테 귀싸대기를 맞았고 10살때는 나눗셈 나머지(배우지도 않았습니다.)를 이해 못한다며 엄청나게 맞고 울면서 배웠습니다.
근데 여기서 더 열받는건 제게는 6살이나 어린 동생이 있어요.
제 동생이 잘못하면 제가 맞아야 했습니다.동생이 먼저 제게 도발을 걸어서 화가나 동생을 혼내도 제가 혼났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제가 따졌었죠. 내가 왜 맞아야 하냐고 , 동생이 잘 못한건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고 그러니깐 하는 말이 "동생이 어리니깐."
그 말 듣고 억울해서 눈물만 나왔습니다.방에 들어가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생략)
17살 /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엄청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때 부터 부모님이 절 무시하고 동생에게 더 잘해준 것 같습니다.하지만 제 곁엔 친구들이 있어서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죠.
18살 / 이 때부터 점점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애들과 안만나고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만 있게 되니깐 부모님의 무시는 더욱 더 심해졌습니다.아빠와의 다툼도 엄청 많았어요.
첫 시작은 무조건 아빠였죠. "넌 안된다." " 할 수 없다." 기 죽이는 말만하고 자존심 상하는 말만 하고 ... 결국 터지고 말았던거죠.
이 때 부터 가족들과의 사이가 멀어지고 컴퓨터만 하면서 방안에만 틀어박혀 살았습니다.
19살 / 6월 달 쌍꺼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눈매교정수술을 했습니다.외모집착증이 없었는데 수술 이후로 집착증이 엄청 심해졌습니다.변한 외모에 계속 울었고 부작용으로 두줄이 되고 왼쪽은 풀리고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왔죠. 처음으로 자살할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대입검정고시도 못봤고 제 인생이 한 순간에 무너진것 같았죠. " 이 얼굴로 어떻게 사회생활을 할까 , 그냥 죽자 " 이 마음밖에 없었죠.
20살 / 동생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14살이 되자 머리도 컷는지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지더군요.부모님이 동생만 이뻐한다고 위에 언급드렸죠?
제가 부모님께 말을 걸다 무시당하면 엄청 안쓰럽게 처다봅니다.한심한 듯이요.
그리고 저한테 이런 말 까지 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신경안쓰잖아 ㅋㅋ" 이 말 듣고 혼자
아빠는 18살 때 보다 엄청 잘해주시기는 합니다.잘해주는것도 아니고 못해주는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대해주는거라고 봐도 무관할 듯 싶네요.
제가 할머니 어깨 좀 같이 주무르자라고 말했더니 "싫다" 라고 말하는겁니다.그래서 내가 왜 싫냐 그게 그렇게 싫냐 ? 라면서 화를 냈죠.
자꾸 대들길래 욕까지 했고 결국 아빠가 나왔습니다.그 와중에 아빠는 제 동생 편을 들었습니다.
2달전에는 눈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했지만 또 2줄이 되었네요 ... 그리고 오늘 그나마 저를 제일 좋아해줬던 우리 강아지까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이제 할머니까지 돌아가시면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강아지도 너무 보고싶어요.제 실수로 강아지가 하늘 나라 갔어요.
정말 미안해서 살고 싶지도 않아요...
이 얼굴로 친구 안만난지도 오래됬고 ... 이제 딱히 마음에 드는 친구도 없네요.소중한 친구마저 여자친구한테 홀릭되어서 저를 버리더라구요.
차라리 엄마 아빠를 죽이고 저도 죽고 싶은 심정이에요.제가 이렇게 왜 당해야 하는지 정말 억울하고 ...
어쨋든 이렇게 글을 쓰니 속이 살짝 후련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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