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쓸까 하다가 아무래도 과게가 어울리지 않나 싶어서 씁니다. ㅎㅎ (참고로 저는 뼛속까지 문과입니다.ㅋ)
그리고 주제가 주제인만큼 성적인 표현이 좀 많을것 같아 19금 붙였습니다.
오늘 키스(Kiss) 의 기원이 사냥나간 수컷(?) 들이 식량을 축내지 않았나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래된 것이다 라는 글을 어디서 봤는데...
이런 설에 대한 타당성은 제쳐두고
문득 키스가 본능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면서 뜬금없이 친구와 톡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확답은 없겠지만 이거 굉장히 재미있는 질문인거 같아서 오유 여징, 남징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ㅎ
오늘 친구와 저의 각자 입장은 대충 이랬습니다.
본인 : 1) 키스는 지구상 생명체들중에 거의 인간만 하는거다.
2) 혀는 직접적인 성감대가 아니다.
3) 각자의 첫키스는 대부분 더이상의 목적(?)을 향해가지 않는다. 고로 본능과는 별개다.
4) 미디어 탄생 이전에 현재 형태의 키스가 있었는가?
==> 이 생각은 나중에 조선시대 소설 춘향전에도 키스와 유사한 행위의 묘사가 있었음을 알고 철회 했습니다.
친구 : 1) 본능과 학습의 경계가 불확실하다. 본능의 정의 또한 불확실하다.
2) 잉카문명 때에 남은 기록물에도 인간의 애무에 대한 기록이 있다.
3) 키스는 분명한 성적 흥분의 시초다.
제가 친구 입장을 제대로 대변해준건지는 모르겠네요...결국 뭐 답없이 토론같지않은 토론은 끝났지만 중론은 있지않나 싶어서 구글링 해보니...
아래와 같은 기사하나가 있었습니다. (출처가 네이버 뉴스라고 되어 있었는데[2007년] 기사 원문은 삭제되었는지 안나오네요...ㅠ)
사람들은 키스를 왜 하는가. 또 키스 행위는 어떻게 인류 사이에 퍼지게 되었는가.
미국의 과학 뉴스 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6일자 기사에서 키스의 과학 내지 키스의 인류학에 대해 소개했다.
‘키스 연구 과학자’들은 키스의 기원에 대해 결론적인 이론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가장 중요한 논쟁점은 키스가 본능인지 여부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키스가 학습된 결과라고 주장한다. 이 경우 키스는 오랜 과거 모성애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된다.
치아가 없는 어린 아기를 위해 음식을 씹은 후 먹이던 어머니가 있었다.
이 어머니는 아이의 치아가 자란 후에도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친밀감과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모성애 입맞춤은 결국 이성간 사랑의 입맞춤으로 발전하고 유포되게 된다.
키스가 학습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모든 인류가 입맞춤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논거로 제시한다.
키스를 행하는 인류는 전체의 90%이며 10%는 키스란 것을 알지 못한다.
입맞춤이 본능이라면 키스는 모든 인류에게 퍼져 있어야 한다.
반면 키스가 본능이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이들은 동물들도 키스와 유사한 행위를 하는 사실을 근거로 든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친밀감의 표현으로 코를 비비는 등 유사 입맞춤 행위를 한다.
특히 침팬지인 보노보는 싸운 후 화해를 위해,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 때로는 -인간이 그런 것처럼 - 별 이유 없이 키스한다.
가장 널리 수용되는 이론은 생물학적 이론으로 이 경우 키스는 배우자의 적합성을 탐색하는 수단이다.
얼굴을 가까이 대면 상대가 강한 자녀를 갖게 할 우수한 유전자를 가졌는지 여부에 대한 ‘생물학적 정보’가 호르몬을 통해 교환된다는 것.
이런 탐색 과정을 통해 더욱 튼튼한 자녀를 갖게 되고 집단 생존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일부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이 글을 읽고보니 제가 본능이란 것을 너무 성적인 번식의 목적의식으로만 생각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데 제가 찾던 중론은 생물학적으로 배우자의 적합성 탐색수단...이라는건데...이건...사실이라도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ㅋ 왠지...
그리고 키스를 한다고 뭐가 판단이 되나요??
오유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