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현재 스마트폰으로 우와앙하며 살고있지만
사실 인간이 현재와 비슷하게 살기 시작한건 얼마 되지 않았다는건 다들 안다.
무려 100 만년의 역사중에 99만 5천년(99.5%)의 세월을 우가차차 사냥꾼으로 살아온 인류다.
그 동안 쌓인 본능이 꼴랑 몇년동안 어디가진 않았을테고 다 우리 유전자 속에 처박혀있다.
그럼 과거로 돌아가자
남녀는 타고난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있었고, 생존을 위하여 남녀는 역할 분담을 했다.
남자는 떼로 모여서 파워 사냥을 하러다녔고, 여자는 근처의 과일따기 신공을 펼치며
하루하루 살아갔다.
그래서.
현대에도 남자들은 떼로 모아놓으면 일단 서열을 정하고 리더를 뽑는다.
왜냐고?
원시시대를 생각해보자.
강한 발톱도 날카로운 이빨도 없다. 두꺼운 가죽도 없고 강한 근육도 없어 빨리 뛰지도 못한다.
유일하게 가진 것은 지능
지능을 활용해서 대가리수로 뭉쳐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미약하지만 돌맹이에 몽둥이라도 쥐고 휘두른다.
그게 인간의 전투방식이었다.
존나 거친 구석기의 야생에서 먹잇감이 아닌 사냥꾼이 되기위해서 인간 남성들은 존나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서열과 위계질서를 바탕으로 리더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했다.
그렇게 99만 5천년을 살아온 뒤에야 비로소 농사 비스무리한걸 발견한 인간남성이다..
그래서 인간남성은 하루종일 흙바닥 한번 못밟는 세상이 되버린 현대에도 모이면 서열질이다-_-...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남성은 한가지 일에 집중하며 목표를 정하면 그것만 본다.
또한 목표물이 감지되면 일단 때려잡고 보는 경향이 강하다.
이또한 사냥꾼의 기질이다.
사냥하러 우가우가 하며 우르르 몽디들고 나왔는데 사슴이 튀어나왔다@!!!!@!!!
헐 시발 사슴이다!!
저거 잡으면 일주일은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우와아아앙 눈돌아감
근데 사슴 달리기 존나빠름.
존나 나뭇가지에 날카로운 돌 달아놓은 원시시대 버전 창을 던져서 맞춰잡아야함.
그냥도 아니고 정확히 급소에 꽂아야 겨우 사슴 잡을 수 있음.
기회는 단 한번.
당연히 시발 초집중 모드가 된다. 실수는 굶음이고, 재수없으면 굶어 죽.어.야 하는 상황.
목숨이 걸렸는데 당근 필생의 공력을 담은 일격을 날렸겠지.
그리고 좀 병들고 야윈 사슴이면 어때
다른 사슴이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고, 어쩌면 영원히 안나타날수도 있고, 재수없으면 시베리아 호랑이가
튀어나올수도 있는 상황임.
일단 사슴 비슷한거 나왔으면 감사합니다 세번 외치면서 시발 올인인거심.
.....
그래서 남자들은 쇼핑센터에 청바지를 사러가면,
청바지 가게로 직진해서 눈에 보이는 청바지를 대충 하나 고른뒤에
입어보고나서 아 내 다리에 들어가네. 그럼 청바지가 맞군! 콜! 하고
달라는대로 돈을 휙 던져주고 사서 나오는거임.
그리고 마누라(& 애인)한테 존나 개갈굼 먹는거지.
남자들을 위한 변명이 아니다. 원래 그렇게 살아왔는데 어쩌란 말이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자를 분석해보자.
남자들에 대한 분석을 하다보니 말이 길어졌다.
여자 얘기를 해보자.
여자는 남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신체적 조건이 약했고, 덤으로 어린이들도 달고 다녀야 했기때문에
존나 위험한 사냥보다는 동굴 근처의 과일채취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
과일 채취가 사냥과 다른점이 무엇일까?
첫째, 과일나무는 도망안간다.
존나 빠른 사슴이나 짱쎈 호랑이느님과 다르게 과일나무는 도망도 안가고, 사람을 때려잡지도 않는다.
그리고 휙 나타났다가 슝 하고 사라져서 언제 다시 나타날지(혹은 영원히 안나타날지) 모르는 사슴과 다르게
과일나무는 우르르르 모여서 서있다.
그래서 여자들은 수십그루의 사과나무 사이를 바구니 하나들고 돌아댕기면서 매의 눈으로
좀 더 맛있고 좀 더 큰 사과를 찾고 다닌다. 어차피 사과는 도망안간다니까.
인간이 들고 갈 수 있는 사과의 양은 한정되어있으니 좀 더 크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사과를 골라야 하는것은
역시나 생존의 문제.
덤으로 사과를 찾으러 오긴했는데 사과나무 옆에 밤나무가 있을수도 있고, 인삼군락지가 있을수도 있는법.
굳이 꼭 사과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 같은 노력으로 최고의 결과물만 만들면 되는게 여자의 일이다.
여자들이 쇼핑센터에 들어가면 일단 환장을 한다.
원시인 여자가 존나 사냥나간 남편새끼가 호랑이에 쫓겨다니느라 일주일째 안들어와서 뒤지게 굶다가
우연히 동굴 뒤편 사과나무 숲을 발견해서 거기 들어갈때를 상상해보자.
존나좋지?
그리고 분명 청바지 사러왔는데 입구에 있는 머리핀 가게부터 가게에 있는 모든 물건을 살 기세로
부동산 보러온 아줌마 마냥 모든 쇼핑센터의 가게를 다 스캔하며 돌아다닌다.
같이온 남자는 죽을맛. 저기 시발 사슴이 도망간다고!! 사슴!! 시발 사슴!!!!! 하며 본능은 외치는데
여자는 뭐 시발 밤나무도 있고 잣나무도 있고 도토리도 있네 하며 다 돌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입구에서 20 미터 떨어진 청바지 가게에 한시간반이 걸려 겨우 도착했는데
이 여자가 가게의 모든 청바지를 입었다 벗었다를 시작한다.
같이 온 남자의 본능은 외친다. 씨발 사슴이 병들면 어떻고 야위면 어때!! 사슴 도망간다고 씨발!! 빨리잡아!!
하지만 여자는 음 이 사과는 크기가 작고, 음 이 사과는 맛이 없어보이고, 음 이 사과는 벌레가 먹었고..
하며 존나 신중신중..
출처 : 밀덕행보관의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꽃동산 뭐임마 싸울래
헐 너무 길어서 미안요
세줄 요약하면
남자는 헐 시발 사슴사슴사슴
여자는 존나 신중신중신중
그래서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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